[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부자는 국민들께 투기내역 소상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13일 민주당 '김기현 의원 땅 투기 및 토착·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TF'(이하 민주당 김기현 TF)는 "김기현 대표는 '울산 KTX 역세권 땅투기 의혹', '74억 재산 형성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투기 의혹을 받더니, 아들은 가상자산회사 임원으로 재직하며 가상자산 투기를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땅대표다운 부전자전"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김기현 TF는 "본인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하더니, 아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추궁받자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해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동문서답하고 있는 모습이 참 딱하다"며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도 중소기업에 취업해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을 받고 일했던 회사원이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김기현 TF는 "김기현 대표 아들이 근무하고 있는 '언오픈드'는 일반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아니다"라며 "'언오픈드'는 지난해 '다바프로젝트'를 내세워 그럴싸한 비전을 내세우고 투자금을 모은 후 사업을 방치하고 있다는 이른바 '러그풀' 논란에 휩싸여 있고, 모회사 '해시드'는 수조 원대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루나 코인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기현 TF는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묻지도 않았고, 본건 논란과 전혀 상관도 없다"며 "김기현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기현 TF는 "'다바 개같이 부활해서 불장 다시 왔을 때 다바로 인생 엑싯해야죠'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볼 때 상당한 금액을 가상자산에 투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기현 TF는 "2022년 김기현 대표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아들의 총 채무가 5억여 원으로 적극재산이 1200만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3억 원의 빚을 내서 NFT 관련 K사 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나머지 적극재산은 모두 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상자산에 얼마를 투자했고, 어떤 가상자산에 투자했으며, 수익금이 얼마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기현 TF는 "우리당은 국회의원 본인뿐만 아니라 존·비속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제안한 바 있다"며 "김기현 대표께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주장', '아들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불법 논란', '아들 코인 투기 논란'에 떳떳하다면, 솔선수범하여 본인과 직계 존·비속의 코인 보유 현황을 공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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