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김영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이 동양인 남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김 부위원장의 동양인 비하 발언은 미국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과 유튜버들은 이 전 대표의 하버드대 학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10억 내기라도 하자"고 맞받았다. 그는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 놀이"라며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 다 해서 결론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5월 31일 김영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김영윤 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5월 31일 김영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김영윤 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김영윤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SNS에 "동양인 남학생은 하버드 대학교 Social Ladder(사회계층)에서 최하층민"이라고 썼다. 김 부위원장은 "보통 미국 고등학교에서 동양인 남학생들은 공부만 하고 운동이나 다른 과외 활동을 안 하는 nerd(찌질이)로 차별을 받으니 명문대 입시에서도 자체 경쟁률이 제일 높은 집단"이라며 "SAT 만점 받고 하버드 불합격을 제일 많이 하는게 동양인 남학생"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부위원장은 "열심히 해서 겨우 입학했는데 백인 남자들은 하루에 운동도 2-3시간 하면서 비슷한 성적을 내고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아 동양인 남학생들은 위축이 되며 결국 동양인들끼리 몰려 다니게 된다"며 "하버드 대학교까지 가서 한인회 학생 활동만 한다면 결국 루저라고 인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위원장은 "하버드 입학 전까지 공부만은 자신있다던 동양인 남학생들은 1학년 때 본인보다 더 뛰어난 백인 학생들을 보는 순간 우울증에 많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폴리티코 정치연구소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유튜버로,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 시민사회본부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부위원장을 거쳐 현재 국민의힘 중앙위 여성분과 부위원장 직책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김영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이 인사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김영윤 부위원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 부위원장은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이웃이라는 점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6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주민으로서 지켜본 김건희 여사!♡?라는 글에서 김건희 씨에 대해 "눈빛과 표정...또 목소리까지 우아함과 품격이 흐르고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멋진 분!"이라고 썼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게재된 뉴스타파 <[특집 다큐]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에서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10년 전 검사 시절부터 인사하고 지내면서 이 사람만큼은 대통령 돼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성품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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