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2023년 상반기 네이버·카카오 입점 심사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포털 입점을 희망하는 지역신문, 인터넷매체는 약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날리게 되는 셈이다. 

1일 7기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 임기가 오는 28일 종료되면서 상반기 포털 입점 심사는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평위는 2015년 출범 이후 1년에 2회 입점 심사를 진행해왔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갈무리)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갈무리)

제평위는 지난해 12월 한국언론학회가 발표한 '제평위 개선방안 보고서'를 바탕으로 참여단체를 15개에서 18개로 확대하고, 전·현직 위원 100여 명을 풀단으로 구성해 포털 입점 심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명 '제평위 2.0'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평위 규정 개정이 필수적인데, 개정 작업에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7기 제평위원 임기 종료가 맞물려 3월부터 규정 개정 전까지 포털 입점·제재 심사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지역신문, 군소매체들은 7기 제평위원 임기를 6개월 연장해 상반기 입점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를 제평위에 전달했다. 국내 미디어 환경에서 네이버·카카오 입점 여부가 매출·조회수 등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결정권을 가진 제평위 운영위원회가 휴업 상태다. 제평위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웅 한국언론학회 회장은 "한 차례 (제평위 관련)보고를 받은 적은 있지만 아직 운영위에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며 "그쪽(포털)에서 연락이 온 것도 없다"고 말했다.

결국 2023년은 하반기에 1회만 입점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제평위원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지역언론과 인터넷매체를 중심으로 제평위 규정 개정과 관계 없이 상반기 입점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여러 일이 맞물리면서 운영위가 열릴 수 없는 상태로 입점을 준비하는 매체들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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