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이 '언론장악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촉구하며 12일로 15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택 위원장은 11일 건강 상태가 안좋아져 응급실에 다녀왔으며, 의사로부터 단식 중단을 권유받았으나 무기한 단식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강택 위원장은 "언론의 자율성이 없고 독립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 곡기를 끊는다"며 △언론장악 국정조사 청문회 실시 △낙하산 사장 즉각 퇴출 △공영 언론의 지배구조 개편 △해직ㆍ징계 언론인 즉각 원상회복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29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 단식 14일째인 11일, 이강택 위원장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은 단식 14일째인 11일 건강 상태가 안좋아져 응급실에 다녀왔으며 의사로부터 입원과 단식 중단을 권유받았으나, 언론파업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식을 풀 수 없다며 여의도 농성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위원장은 단식으로 인해 약 7kg이 빠졌다.

이 위원장은 "어제(11일) 여야 대표 선출 이후 첫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렸지만 '언론장악 청문회'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연대 의사를 밝힌) 민주통합당도 언론장악 청문회에 대해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언론장악 청문회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기 이전에는 절대 단식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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