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서울지역 4개 케이블TV에서 OBS 역외재송신이 중단됐다.

OBS는 20일 영등포·동대문을 제외한 서울 전 지역 케이블TV 역외재송신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0시부터 HCN, LG헬로비전, SKB CATV, 딜라이브 등 케이블 MSO 4개사는 OBS 송출을 중단했다.

OBS의 방송구역은 경기·인천지역이다. OBS는 서울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케이블TV 사업자와 채널 송출 계약을 맺고 재송신을 해왔다.

케이블TV 4개사는 현재 2번인 OBS 채널번호를 30번 또는 35번으로 변경을 요구했다. OBS는 최장 14년동안 채널 2번으로 OBS를 시청해 온 시청자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채널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케이블TV 4개사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OBS 채널을 빼겠다는 약관변경 신청을 하면서 OBS 재송신이 중단됐다.

OBS는 케이블TV 4개사가 2번 채널에 홈쇼핑 채널을 편성하기 위해 채널변경을 요구했다는 주장하고 있다. 홈쇼핑 채널을 편성하면 케이블TV 사업자는 송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채널번호가 낮을수록 시청자 접근이 용이하다.

OBS는 또 HCN의 경우 지난해 8월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될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전체 채널 수와 소비자 선호 채널의 임의 감축 금지'를 조건으로 부과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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