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FM라디오(104.5MHz)가 봄 개편을 통해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변신한다.

▲ EBS는 26일 봄 개편 설명회를 열어 "2012년 국민 독서의 해를 맞이하여,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중심 테마로 FM라디오에 대해 창사 이래 최대 폭의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EBS

EBS는 2월 말부터 단행되는 봄 개편을 맞아 FM 라디오에서 월~금 오전 10시부터 매일 11시간씩 <라디오 연재소설> <화제의 베스트셀러> <어른들을 위한 동화> 등 책 낭독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라디오 연재소설>의 첫 작품으로는 소설가 은희경의 신작 '태연한 인생'이 낭독 형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월~금 매일 저녁 7시부터 50분동안 청취자들을 찾아갈 이 프로그램은 단행본이나 신문 등 지면이 아닌 공중파 방송을 1차 매체로 해 문학작품을 발표 및 연재하는 새로운 시도다.

동서양의 고전을 원전대로 충실하게 낭독해 주는 <고전 읽기>(월~수 오전 4시부터 5시까지)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단편소설과 희곡 및 수필을 읽어주는 <짧은 이야기 세상>(월~금 정오부터 낮2시), <화제의 베스트셀러>(월~금 오후 5시부터 7시), <어른들을 위한 동화>(월~금 오전 10시부터 50분간) <"詩" 콘서트>(월~금 오전 11시부터 정오) 등 다양한 들을 거리가 마련돼 있다.

또, EBS는 'EBS 라디오 문학상'을 제정해 신인 작가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중편소설, 단편소설, 시, 동화, 희곡 등 5개 분야에 걸쳐 26일부터 7월 20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해 수상작은 가을 개편 때부터 EBS FM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총 상금 규모는 5500만원이다.

EBS는 "2012년 국민 독서의 해를 맞이하여,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중심 테마로 FM라디오에 대해 창사 이래 최대 폭의 개편을 단행한다"며 "종편과 뉴미디어의 등장 등으로 상업적 콘텐츠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책'이라는 가장 공익적이고 공영적인 모티브에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함으로써 EBS 라디오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 낭독 콘텐츠'는 방송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로도 광범위하게 제공돼 청취자들의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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