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미디어홀딩스의 광고판매대행사인 '미디어크리에이트'가 다시 '직접 영업'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OBS경인TV의 1월 광고 매출이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경기도 부천시 OBS 사옥의 모습ⓒOBS

26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OBS의 올 1월 총 광고매출은 지난해 12월 보다 50% 이상 감소된 1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OBS의 지난해 9월~12월 월 평균 광고 매출액 26억여원의 절반에도 미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지상파 방송사의 전체 광고매출액 평균은 2200억원 대에 이른다.

OBS의 광고 매출이 급감한 이유는 올 1월 들어 SBS미디어홀딩스의 광고판매대행사인 '미디어크리에이트'가 직접 영업에 나서면서 연계판매 지원을 중단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1년을 기준으로 OBS의 전체 수익 가운데 연계판매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이 가운데 SBS와 연계판매되는 광고 비율은 23%이고, MBC와의 연계판매 비율은 31%에 이른다.

주로 SBS와 광고를 연계판매해 왔던 불교방송의 경우에도 통상적으로 10억원에 이르던 광고가 이번 달에 4억원에도 못 미쳐 정상적인 급여 지급마저 어려우며, 당장 다음달 부터는 회사 운영자금 마저도 마련하기 곤란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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