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심장> 에서는 "커플특집" 이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커플들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그 중에서 집중을 받은 커플은 아무래도 젊은 커플인 씨스타의 보라와 <뿌리깊은나무> 에서 광평대군으로 나오는 서준영이었습니다.

실제 커플 특집이라고 하지만 남녀로 이루어진 커플은 이미 유부남 유부녀인 안정훈-김민희, 허참-정소녀 등이었고 그리고 이미 여친이 있는 신동-홍현희, 남매인 고아라-미르 였거든요. 그러니 아무래도 가상 커플인 보라와 서준영이 집중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아무래도 SBS <뿌리깊은나무> 에서 연기를 하던 서준영이기 때문에 같은 방송국인 <강심장> 에서 서준영에게 약간 선택권(?) 을 준 것 같아요. 그래서 <강심장> 측에서 서준영에게 연락을 해서 누구랑 커플로 나오고 싶은지 물어봤다는군요. 그 당시 씨스타의 So Cool 에 꽂혀있던 서준영은 그 중에서도 한 사람인 보라를 선택했어요.

결국 보라와 출연을 하게 된 서준영은 보라를 보고 어쩔줄을 몰라 하는 장면을 보여줬어요. 정말 보라를 좋아하는 게 너무나 티나게 보일 정도로 방송 내내 헤벌쭉한 서준영을 볼 수 있었지요. 본래 러브라인을 싫어하긴 하지만 억지로 엮여졌다기보다는 너무 좋아하는 게 보여서 그리 나빠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어쨌든 오늘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제목을 보고 "왜 출연하지도 않은 지현우가 나왔지?"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현우의 팬들이라면 약간 발끈할 수도 있는 제목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건 아니구요. 다소 쌩뚱맞지만 어제 <강심장> 토크가 지현우와 약간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는 보라에게서 시작됩니다. 보라의 제목은 "금남의 집" 이었어요. 씨스타의 숙소는 남자가 들어올 수가 없다는 집이었어요. 남자들은 들어올 수 없을 뿐더러 매니저도 잘 들어오지 않는 집이 씨스타의 숙소라고 하네요. 바로 씨스타 멤버들이 많이 벗고 다녀서 라는 것이었어요.

사실 걸그룹 멤버들이 벗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씨스타의 숙소에서만 들어본 건 아닙니다. 예전에 <택시>에서 애프터스쿨의 멤버들도 옷을 잘 안 입고 다닌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일반인도 집에서 편하게 입거나 거의 속옷차림으로 다니는 것처럼 씨스타 멤버들도 그런가 봐요. 어쨌든 이 말을 들은 남자들은 얼굴 빨개지고 난리가 났네요 (ㅎ)

그런데 보라는 그 남자들이 오지 않는 숙소에 남자가 한명 들어왔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것도 아이돌이 한 명이요. 바로 그건 슈퍼주니어의 이특이었지요. 이특이 <슈퍼주니어 & 씨스타의 헬로베이비> 촬영 때문에 씨스타의 숙소에 들어왔다는 것이지요. 결국 이특은 주특기인 반성문을 써야했습니다 (물론 방송상으로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아닌데... ㅎ"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는 씨스타 숙소에 들어간 또 다른 남자 하나를 알고 있거든요. 바로 오늘 제목에서 나온 데로 그 남자가 지현우 였어요.
실제 지현우는 <청춘불패> 시즌 2에서 보라의 숙소에 방문한 또 다른 연예인이었거든요. 지현우는 씨스타 숙소에 가서 보라를 깨우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씨스타 숙소를 방문한 남자는 하나가 아니라 둘이 되는 것이에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보라가 방송에서 거짓말을 한 것 같지는 않아요. 실제 보라가 말한 부분도 사실인 게 복장도 말한 대로 많이 입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시청자들이 보라가 <청춘불패2> 에서 숙소공개를 한 게 있기 때문에 쉽게 탄로날 수 있는 그러한 부분도 있구요.

결국 분위기 상 그냥 남자가 그만큼 드나들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또한 이특을 골탕먹이기 위해서 (?)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와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라에게 지현우의 방문은 남자로써의 방문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게 아니거나 아니면 보라에게 지현우는 남자로 보이지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 보라와 지현우는 <청춘불패2> 를 통해서 지금 약 2달간 호흡을 맞춰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촬영분량으로 봤다면 한 4일 같이 촬영한 것으로 여겨지네요. 그렇지만 오랜 시간을 같이 하고 계속 "삼촌" 이라고 강조를 하면서 러브라인을 막다보니 아예 지현우는 그냥 편한 오빠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실제 방송을 보면 지현우와 가장 친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써니, 지영, 우리, 보라입니다. 그중 보라, 우리, 지영 이 세 자매는 전형적으로 지현우를 구박하는 사이이지요.

그래서 지현우가 씨스타 숙소를 방문한 남자들 중 2명에 포함되지만 보라의 생각에 아예 남자로써도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굳이 이 사실을 적고 싶었던 이유는 <청춘불패2> 에서 나오는 지현우-보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서 한 가지는 ‘러브라인 걱정을 딱히 안 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 두 번째는 이제 이만하면 ‘삼촌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딱히 러브라인이 생기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다소 어색해 보이는 지현우도 멤버들이랑 친해졌나보다 하는 생각까지요.

솔직히 "삼촌" 이라는 표현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습니다. 지현우는 이특보다도 한살 어린 나이입니다. 근데 이특은 오빠고 지현우는 "삼촌" 이에요.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긴 하지요. 이번 기회에 <청춘불패2> 에서도 "삼촌" 이라는 표현을 이수근 이외에는 없애는 게 어떨까요?

어쨌든 간에 <강심장> 을 보면서 <청춘불패2> 도 떠올릴 수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였네요. 개인적으로 정소녀의 루머이야기에 대해서 적어보려고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리뷰했고, 또한 그것을 적자보면 약간 부정적이 될 것 같기도 해서요. 그래서 한번 내일 그것과 관련해서 좀 나름 심도(?) 있게 파고 싶네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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