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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봄 3회- 또 한번 반전, 윤박은 지금 왜 돌아왔을까?채준의 갑작스런 죽음 … 완벽해서 더 이상한 사건, 쌍둥이의 의문스런 등장
장영 | 승인 2021.07.13 12:57

[미디어스=장영] 채준이 돌아왔다. 엄밀하게 말하면 쌍둥이가 등장했다. 채준의 본명은 최정민이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채준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이가 사망한 자인지, 다정 앞에 등장한 인물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채준이 사망했다. 자발적인 선택이다. 채준을 추적하던 영도 앞에서 사망했다. 이는 명확한 사실이다. 그리고 채준의 본명은 최정민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사귀기 시작한 다영은 채준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랐다.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였다는 점에서 당연히 그의 본명이 따로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왜 자신에게 7살 시절 사진을 보내고, 자신을 찾았는지도 알 수 없다. 더 황당한 것은 자신이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글을 남겼다는 것이다.

다정은 이를 보자마자 당황했지만, 곧바로 경찰서로 향했다. 사망 현장에 있던 영도는 고 형사와 함께 다정이 있는 경찰서로 향했다. 넋이 나간 표정의 다정에게 알고 있는 영도의 등장은 안정을 찾는 이유로 다가왔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한 상황은 다정이나 영도만이 아니라 형사들도 마찬가지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직접 살인사건 과정과 경과 등을 정리했다. 그동안 잡지 못했던 범인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고, 자술까지 했다. 갑작스럽게 모든 문제가 풀렸다. 하지만 영도나 고 형사에겐 뭔지 모를 찝찝함이 있다.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상황은 그래서 죽은 이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딱 한번 갔던 교회. 그곳에 빵을 얻으러 갔지만, 그들은 마음의 양식이라며 동화책을 건넸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아이가 다정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정은 당시에는 당황했지만, 다시 돌아와 아이에게 왜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냐고 따졌다. 

그 아이는 다정에게 귓속말로 그건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 당시에는 자신을 가지고 장난한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 아이들의 장난 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은 당시의 기억이 없다. 아니 언젠가 그 기억이 돌아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영도는 넋 나간 다정을 국밥집으로 데려갔다. 갑작스럽게 스토킹하듯 다가왔던 남자. 자신이 꿈꿨던 삶을 언급했던 이 남자에게 마음을 주자마자 죽었다. 그리고 그는 다정에게 자신이 살인마라며 고백한 유서를 남겼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물도 스스로 따라 마시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빠졌다. 그런 다정을 섬세하게 도와주는 영도. 마음에 상처를 입은, 그럼에도 스스로 드러나지 않은 상처라 자신이 상처를 입었는지도 알 수 없는 다정을 도와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쌍둥이 친구들을 불러 다정을 돕게 했다. 은하는 죄책감이 들었다. 망설이는 다정에게 사귀라고 강요한 것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남자라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잔인한 살인마란 사실에 죄책감까지 들었다. 

다정의 작은 떨림으로 표현된 물병과 이를 대신해주는 영도. 그리고 건넨 소화제를 보며 자신은 약을 먹지 않는다 했지만, 쉽게 잠들지 못하는 다정은 영도가 준 소화제를 먹었다. 영도도 자신만큼이나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철도에게 함께해달라 부탁한 다정의 마음은 영도와 같았다.

은하가 잠든 후 약을 먹은 다정처럼, 침대에 널브러져 자는 철도를 바라보며 소화제를 먹는 영도는 그렇게 동일시되고 있었다. 이런 모든 행동과 태도는 다정과 영도가 어떤 존재들이고, 운명인지를 드러내고 있다.

영도의 친구인 수의사 하늘이 99빌딩으로 이사 오려 한다. 다정이 친구 쌍둥이 부모의 건물인 그곳 빈 2층을 하늘이 채운다면 하나의 성벽이 갖춰진다. 다정의 편이 돼줄 수 있는 인물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다는 것은 적의 공격에 대처하기 쉬워진다는 의미가 된다. 

어머니가 살고 있는 강릉에 가야 하는 다정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영도가 흔쾌히 자신의 부탁을 들어줬다. 쌍둥이들이 함께 가줄 수 없는 상황에서 친해지고 있는 영도가 적격이었다. 따로 이런저런 상황을 언급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이 영도이기 때문이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강릉으로 가는 동안 다정과 영도는 마치 랩배틀을 하듯, 라임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오래된 친구처럼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남을 위해 이야기를 해주는 배려심을 가진 다정이다.

어렸을 때부터 말을 많이 했다는 다정은 호텔 접객 업무를 하면서 이런 태도가 일상이 되었다. 그런 다정에게 남을 위해 먼저 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릉에 도착한 다정은 영도에게 피자가 먹고 싶어도 다른 곳에서 먹으라 했다.

영도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연인이라면 당연히 엄마에게 소개할 수 있지만, 엄마는 모르는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영도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은 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언제나 엄마들은 등장한다. 자신들을 능가하는 엄마의 초능력이기도 하다.

엉겁결에 다정 어머니 앞에서 심사를 받는 심정이 되어버린 영도는 의외의 주문 전화를 받았다. 하필 그 시간에 피자집에 전화를 건 것은 전 부인 가영이었다. 썸을 타고 있는 패트릭이 촬영하고 있는 강릉을 찾아 몰래 팬이 보낸 것처럼 촬영장에 피자를 보내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다른 누구도 아닌, 영도가 있다. 전화까지 받는 영도의 행동과 가게 앞에서 목격한 다정까지 가영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쿨한 듯하지만 패트릭 이야기를 꺼낸 이유도 영도의 마음을 흔들기 위함이었다. 결국 가영은 영도와 다시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자신이 좋아서 결혼까지 했지만, 영도는 한번도 합방도 하지 않았다. 정신과 환자를 치료하듯 자신을 대할 뿐이었다. 그런 영도를 가영은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도를 사이에 둔 다정과 가영의 삼각관계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해가 지는 바닷가에서 다정은 울었다. 아니 울 수도 없게 만들었다며 우는 다정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다정은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찾았다. 그렇게 풀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책은 해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다. 그런 다정에게 잘못이 없다 위로하는 영도는 진짜 정신과 의사이자 친구였다.

완벽하게 정리된 사건은 여전히 찝찝하다. 그리고 고 형사는 현장 CCTV를 다시 확인하다 노숙자가 유서를 넣으라고 돈을 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젊은 노숙자의 등장, 지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그의 정체를 단순히 노숙자로 보기 어려운 이유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 때문이다. 그리고 최정민이 본명으로 밝혀진 채준을 확인해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모든 상황이 말 그대로 너무 징그럽게 맞아떨어진다. 틈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되는 사건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신호처럼 다가왔다. 유서는 죽기로 작정한 글이 아니라고, 영도는 정신과 의사라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고 형사에게 언급했다.

그렇지 않아도 찝찝한 상황에서 영도의 이런 행동들이 고 형사는 불편했다. 알고는 있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운 사건. 소중했던 후배를 잃고도 범인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고 형사는 영도에게 화를 내기까지 했다. 

이정범 형사는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나눠줬다. 그 심장을 받은 것은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던 영도였다. 그렇게 고 형사와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묘한 사건을 마주한 이들은 그래서 이상함을 감지할 수밖에 없었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다정은 열심히 뽑기를 하고 있다. 똑같은 것만 나온다며 주인아주머니에게 이야기해 얻은 것은 닥터 할로우 피규어였다. 영도에게 선물로 주며 심장을 나눠주는 닥터 할로우를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마음처럼 따뜻했던 국밥과 소화제와 사탕, 여기에 강릉까지 함께해준 것에 대한 감사였다.

다정이 이렇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감정을 정리하고 선을 만들기 위함이다. 위층 아래층 사는 이웃으로 편안한 관계를 원했기 때문이다. 다정이 말하기도 전에 영도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았다. 더 가까워지지 않는 이웃 수준의 관계에서 멈추자는 의미였으니 말이다. 

4층에서 여전히 떨어지는 물. 그렇게 영도의 책상 옆 양동이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며 "큰일이군"이라는 표현 역시 이중적 의미를 품고 있다. 물이 여전히 새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여전히 다정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의미를 품고 있으니 말이다.

일상을 찾아가려 노력 중인 다정은 호텔에서 이상한 상황과 마주했다. 죽었던 채준이 자신 앞에 있다. 아무리 봐도 동일 인물이다. 그런 그를 보며 놀라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는 분명 사망한 최정민의 쌍둥이다. 영도가 고 형사에게 언급했던 '타살성 자살'을 이끈 것이 이 남자일까?

일곱 살 시절 다정의 머리를 쓰다듬은 이는 누구이고, 이를 알려준 이는 누구일까? 머리를 만진 것이 죽은 최정민이고, 이를 조정한 것은 다정에게 쌍둥이가 있음을 알려준 아이일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왜 하필 이 시점에 그들이 등장했냐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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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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