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정윤이 한 남자와의 사랑으로 결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고, 오늘은 김태우가 트위터 등을 통해서 결혼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1세대 아이돌 출신으로 가창력으로도 인정받은 김태우가 이제는 한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쉽게 와 닿지 않는 면도 있네요. 최정윤은 최근 <오작교 형제들>에서 "차수영"으로 열연하고 있습니다. 황태범, 류수영과 함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고 어찌보면 참 착하기도 하면서 귀여운 차수영의 모습을 잘 소화해내고 있지요.

이 두 연예인이 서로 각자 사랑하는 짝을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고 앞으로 행복한 인생 즐겁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결혼 발표를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올라오는 기사들에 대해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최정윤과 김태우 때문이 아니고 그들의 배우자 때문도 아니었어요. 다름 아닌 그들의 배우자에게 너무 집착해 들어가는 언론 때문이었습니다.

결혼자체보다 배우자들에게 더 집착하는 언론

먼저 이에 대해서 불편함을 드러낸 것은 최정윤이었습니다. 물론 세간의 관심도 이해가 가고 또한 요즘 <오작교 형제들>에서 차수영으로 잘 나가는 최정윤이기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 대상이 누군지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이 쏟아지면서 최정윤은 루머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 지금 결혼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도 거론되면서 최정윤은 결국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언론에 일침을 놓기도 했지요. 최정윤의 결혼은 10월 초에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라서 최정윤은 총 네 번의 트윗을 통해서 그 점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정윤의 그런 말은 드라마 상에서 최정윤이 황태범에게 했던 말과 비슷하네요. 최소한 기자로서의 윤리가 있어야 하는데 최정윤의 차수영 캐릭터와는 달리 기자들은 그저 이슈화시키기에만 바쁠 뿐이지요.

최근에는 최정윤이 <만원에 행복>에 나왔던 장면까지 캡쳐하면서 최정윤과 함께 그의 배우자가 될 사람의 뒷조사까지 해가면서 결혼을 설명했지요. 물론 연예인의 숙명이라고는 하지만 굳이 배우자가 될 사람까지 이렇게 캐가면서 결혼의 동기를 의심하고, 그 남자가 어떤 인물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요?

김태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태우가 결혼을 발표한 지 불과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처음 김태우의 배우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그냥 단순히 일반인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기에 김태우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채 두 시간이 지나지도 않아 김태우의 배우자의 학력이며 출신이며 배경이 벌써 인터넷에 모두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김태우가 결혼한다는 사실이 결혼하는 사람이 어떤 학교를 다녔는지 어떤 사람인지보다 더 중요한 게 아닐까요?

학벌, 집안, 학력에 왜 이리도 집착할까?

유난히 한국이란 나라에서는 학벌, 집안, 학력에 집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외 뉴스와는 달리 연예인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어디 집안이고, 어떤 그룹의 출신이며, 어떤 학교에 나왔는지 그런 것에만 집착하고 있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물론 그런 조건을 보고 결혼을 결정하는 사람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결혼을 선택할 때는 그 여자 내지 남자 자체가 좋아서 결혼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 이외에 조건들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조건들을 자꾸 강조하다 보니 정작 사랑하는 사람들의 결혼을 언론에서 이상하게 몰아가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고 생각됩니다. 마치 그런 것 때문에 결혼하는 것처럼요.

물론 학벌도 중요하고, 집안도 중요하고, 학력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결혼하는 당사자들에게는 그런 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 것입니다. 본인들이 사랑하고 마음이 맞기에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겠지요. 꼭 모든 사물을 그렇게 왜곡된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요?

연예인이라는 그들의 신분을 생각하면 일반인처럼 조용히 결혼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일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대중을 상대하는 그들이 겪어야 하는 일종의 희생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둘이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을 텐데 뒷조사까지 해가면서 연예인들을 힘들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최정윤이나 김태우나 좋은 배우자를 찾았다니 축하할 일입니다. 물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서 마음고생이 많겠지만 그냥 그런 것들 신경 쓰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네요. 동시에 정말 아름답고 멋진 사랑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잘 살았으면 합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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