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주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청춘불패> 시즌2가 시작되겠군요. 비록 유치리가 아니고 원년 멤버들도 없지만 새로운 멤버들과 새로운 장소에서 <청춘불패>는 시즌 2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즌 2인만큼 새로운 멤버들로 시작하는 게 낫겠지요.

원조 G7의 써니가 투입돼서 멤버들을 인도하긴 하겠지만, 다른 멤버들은 사실 이번이 거의 첫 고정이 되는 것이에요. 물론 모든 멤버가 예능 고정의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G8에서 가장 연장자인 고우리는 케이블 쇼 <식신로드>에서 고정을 한 경험이 있고, 쥬얼리의 예원도 같은 소속사 광희와 함께 케이블 프로그램 "엠넷 아이돌 차트!" MC를 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대다수의 멤버들이 예능에 첫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모두가 다 낯선 얼굴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효연과 강지영은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얼굴들이었지요. 이 둘이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다고 느껴지네요. 그래서 이 둘의 공통점과 함께 어떤 면들을 기대해 볼 수 있는지 초점을 맞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능 고정 및 개인 활동에 한 맺힌 아이돌?

국내에서 거의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소녀시대와 카라의 멤버인 효연과 강지영은 유난히도 고정과는 거리가 먼 그러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아마 이 두 멤버는 그동안 고정에 굶주려왔다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거에요.

일단 효연 같은 경우는 벌써 데뷔한 지 5년째입니다. 소녀시대의 멤버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다 고정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태연 - 우결, 라디오 / 써니 - 청춘불패, 스타골든벨, 라디오 / 제시카 - 해피버스데이 / 티파니 - 샴페인, 음악중심, 소소가백 / 유리 - 음악중심, 청춘불패, 꼬꼬관광 / 수영 - 시트콤, 라디오 / 윤아 - 패떴2, 드라마 주연 / 서현 - 우리 결혼했어요

심지어 예능과 가장 멀다는 막내마저도 예능 고정을 했지만 효연은 한 번도 방송이나 라디오 등에서 고정으로 출연해본 적이 없지요. 그렇기에 어찌 보면 방송에 목마른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라의 막내 강지영은 어떠할까요? 카라도 강지영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멤버들이 한 번씩 고정 활동을 했습니다. 박규리 - 라디오, 스타골든벨 / 한승연 - 소소가백, 오락프로그램 MC 등등 / 구하라 - 청춘불패, 드라마 / 니콜 - 영웅호걸

결국 강지영 역시 카라에서 유일하게 고정 활동을 해보지 못한 멤버란 이야기지요. 더욱 억울한 것으로 강지영은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뛸 기회가 있었고 첫 걸음을 내딛었었지요. 바로 <하하몽쇼!>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에요. 그런데 MC몽의 병역 사건이 터지면서 그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된 일이 있었던 것이지요. 결국 강지영은 얻어낸 고정까지 빼앗겨 버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한 번 이상은 예능 고정 및 개인 활동을 해왔고 자신만 못 했을 때 얼마나 아쉬움이 많았겠고 개인활동 및 고정을 원했을까요? 아마 이들에게 예능고정은 더더욱 더 특별하게 다가왔을지 모르겠네요.

효능감 효연과 애교만점 막내 강지영

소녀시대 데뷔 초반만 해도 효연은 예능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한때 효연은 자신이 예능에서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했었지요. 말을 하다보면 자꾸 더듬는 효연을 발견할 수 있었고 뭔가 주눅이 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데뷔 초 받았던 악플도 거기에 한 몫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요즘 예능에서 효연을 보면 빵빵 터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녀시대 예능에만 출연하면 효연이 전혀 엉뚱한 면을 가지고 빵빵 터뜨리는 것을 보게 되지요. 언제 튈 지 모르는 효연의 입담 및 오히려 리얼에서 더 잘 드러나는 8차원적인 초딩스러움은 (효연의 별명 중 하나가 김열살) 효연에게 기대를 가져볼 수 있는 이유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강지영은 아마 G8의 막내 역할을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실제 막내는 강지영이 아니라 미스에이의 수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스에이의 수지는 나이에 대해서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카라의 강지영은 초절정 애교로 예능에서 승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베이비의 하나로서 언니들에게 키로 승부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애교를 부리는 강지영은 아마 써니와 더불어서 애교경쟁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드네요.

효연과 강지영의 관전 포인트는? (스포일러 주의)

<청춘불패> 홍보팀의 자료에 따르면 효연은 털털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소녀시대 안에서 가장 털털한 멤버 중 하나인 효연은 대부도 어촌에서 직접 산낚지의 다리를 뜯어먹는 바닷사람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군요. 이런 정신이라면 못하는 게 없는 써니와 함께 경쟁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일단 효연은 써니라는 팀 멤버와 경쟁 관계로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멤버들이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유리와 써니가 그랬던 것처럼 갈리겠지만 일단은 써니라는 지원군이 있다는 것이 효연에겐 유리함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또한 엠버와는 소속사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효연이 중국어가 가능해 단짝이 될 수도 있겠구요.

강지영은 구하라와 비슷한 방법으로 <청춘불패>를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시작하자마자 어른들에게 "엉덩이 좋으시죠?"라고 엉덩이춤을 추면서 시작한 구하라처럼, 강지영은 개다리춤에 영구 흉내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지영도 시작하자마자 여러 라인이 있는 멤버로 시작합니다. 맏언니 고우리와는 소속사 선후배 및 언니 동생사이고 (이것도 잘 살리면 묘한 관계), 미스에이의 수지와는 94라인 출신이지요. 하라 역시 "막내라인"으로 한참 인기를 끌었는데 강지영도 하라와 비슷한 길을 가면서 "막내라인"을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청춘불패>가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지만 예상을 해보자면 일단 써니의 리드 아래 효연과 강지영이 가장 먼저 치고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미 예능 고정에 한이 맺힌 멤버들이고 또한 이미 예능에 많이 적응을 한 어찌 보면 그 안에서는 베테랑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작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정말 오래 기다리게 했던 <청춘불패>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과연 G7의 구호 "청춘은 지지 않는다! 청춘불패"를 G8이 외칠지 아니면 그들만의 구호가 나올지, 그리고 All About You에 이은 엔딩곡은 무엇일지 궁금한 점이 너무나 많은 <청춘불패>네요. <청춘불패>의 리턴을 환영하고 함께 돌아올 새 멤버들이 기대에 부응해줘서 잘 되었으면 합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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