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영화 ‘미나리’가 영국 아카데미로 불리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 6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연합뉴스는 이를 전하며 상 이름 일부를 잘못 표기했고 대부분의 언론이 받아쓰는 일이 벌어졌다.

BAFTA는 4월 11일 개최되는 ‘2021 BAFTA 시상식’에 앞서 9일 50개 후보작을 발표했다. ‘미나리’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 음악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BAFTA 6개 부문 후보작에 오른 영화 '미나리' (사진=BAFTA 홈페이지)

연합뉴스는 10일 <미나리, ‘영국 아카데미서’도 6개 부문 후보...외국어영화상 등>기사에서 ‘미나리’가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오리지널 각본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음악상(ORIGINAL SCORE)을 오리지널 각본상(ORIGINAL SCREENPLAY)으로 잘못 보도한 것이다.

‘미나리’ 한국 영화홍보사 관계자는 미디어스에 “미나리는 DIRECTOR, FILM NOT IN THE ENGLISH LANGUAGE, ORIGINAL SCORE, SUPPORTING ACTOR, CASTING, SUPPORTING ACTRESS’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며 “각본상에는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BAFTA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링크)

현재 JTBC, MBC, 뉴시스, 서울신문 등 23개 매체와 다수의 연예매체가 연합뉴스 오역이 담긴 기사를 그대로 받아써 ‘오리지널 각본상’으로 보도하고 있다.

'오리지널 각본상'으로 잘못 보도한 연합뉴스와 이를 받아쓴 보도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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