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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 ‘시즌 최다’ 합작 골, 베일의 완벽한 부활[미디어비평]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장영 | 승인 2021.03.08 11:13

[미디어스=장영] 손흥민과 케인, 베일로 이어지는 KBS 라인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완벽하게 무너트리며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가게 되었다.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승점 차이가 2위까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토트넘과 축구팬들은 시즌 전부터 KBS라인에 엄청난 기대를 했었다.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베일이 다시 돌아와 손흥민, 케인과 맞출 공격 라인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일이 복귀 전 입은 부상으로 오랜 시간 회복을 해야 했다.

베일이 폼을 갖추지 못하며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과 케인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즌 중반까지 손흥민과 케인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절망의 시즌을 보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쉽지 않은 전력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토트넘은 그토록 염원하던 라인업을 짤 수 있었다. 손흥민, 케인, 베일 그리고 알리로 이어지는 토트넘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 등장했고, 가공할 정도였다. 토트넘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염원했던 그 라인업이 조금씩 합을 맞춰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팰리스와 경기에서 알리가 전 경기 피로로 쉬게 되었지만, KBS라인은 다시 등용되었다. 그리고 전반부터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5분 베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 있던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토트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이전 경기들에서도 헤더가 나오기는 했지만, 손흥민에게 헤더골은 낯설다. 이번에도 각을 조금 더 틀거나 했다면 골로 연결될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물론 수비 압박이 있던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계도 명확했다.

18분에 나온 손흥민의 라인 브레이커는 오프 사이드 판정이 나와 무산된 점도 아쉬웠다. 24분 드디어 골이 나왔다. 케인이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오른쪽에서 들어온 베일이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팰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막판 밀로보예이치의 크로스를 벤데케가 완벽한 점프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탄력 있는 점프로 토트넘 수비의 방해도 받지 않고 넣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전반은 두 팀이 1-1로 균형을 맞추고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길론의 패스를 헤더로 베일에게 넘긴 케인으로 역전골이 나왔다. 베일의 2골 모두 케인에게서 나왔다는 점은 환상적이다. 후반 7분에는 케인이 직접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도허티가 케인에게 패스했고 제법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이 완성되었다.

케인이 완전하게 폼이 올라왔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케인이 보여준 활약은 말 그대로 그가 왜 최고의 공격수인지 잘 보여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 경기에서 골도 없었고, 활약도 미미하며 비판을 받은 것과는 180도 다른 상황이었다. 

후반 32분 역사적인 골이 나왔다. 다시 한 번 라인을 파괴한 손흥민이 즉시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연결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1로 점수차를 늘렸다. 이 골이 위대한 것은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기 때문이다.

EP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을 기뻐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그동안 이 기록은 1994-95시즌에 크리스 서튼과 앨런 시어러가 블랙번 로버스에서 합작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이었다. 같은 기록에서 멈춰 좀처럼 깨지지 못하던 기록이 이렇게 팰리스와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

무려 26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손케가 넘어설 마지막 관문이 존재한다. 'EPL 역대 최다 득점 합작' 기록을 보유한 디디에 드로그바-프랑크 램파드 콤비의 36골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골은 무려 34골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이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아홉수처럼 33골에서 주춤했던 이들의 합작골이 팰리스 전에서 터졌다는 점은 이후 기록 경신을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더욱 베일이 완벽하게 살아나며 상대 수비수들의 고민이 더 늘었다는 것도 큰 도움이다.

알리까지 폼을 확실하게 올리며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는 것은 손케만 막으면 이긴다는 전략을 흔들 수밖에 없다. 모우라와 라멜라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 막판 대역전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 역시 토트넘에게는 호재다.

중요했던 번리, 풀럼, 팰리스와 3연전을 토트넘은 모두 쓸어 담았다. 중하위팀들이지만 꼭 잡아야만 했던 팀들이었다. 이들과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스리그 출전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멀티골을 터트린 뒤 교체되는 개러스 베일 [로이터=연합뉴스]

4위인 첼시와는 2점 차이다. 3위인 레스터와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8점 차이다. 멀어 보이기는 하지만 두 팀의 맞대결도 5월에 있다는 점에서 이대로 순항한다면 토트넘의 리그 3위도 불가능은 아니다. 독주 중인 맨시티를 잡은 맨유가 승점 54점으로 2위라는 점에서 토트넘의 4월 맨유 맞대결 승부도 흥미롭다.

토트넘은 15일 아스널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유로파리그 일정이 변경되며 토트넘은 12일 경기를 19일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 디나모 자그레브와 16강 경기를 아스널 경기 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아스널은 현재 10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아스널이 대반전을 이룰 가능성은 적다. 물론 런던 더비들이라는 점에서 양팀 모두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아스널을 잡고 유로파 16강 전까지 상대하는 토트넘은 잠시 휴식 후 중요한 4월 경기를 앞두고 있다. 뉴캐슬, 맨유, 애버튼 경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어느 한 팀과도 쉽지 않다. 더욱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맨유와 애버튼 경기는 단순한 승점 3을 두고 벌이는 경기가 아니다. 6점짜리 경기, 이 대결에서 패배한 팀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4월 경기는 한 시즌 마무리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절대적인 경기들이다. 

손흥민과 케인, 그리고 베일과 알리까지 완벽하게 부활 중이다. 단순했던 공격라인이 다변화되며 토트넘의 공격력 역시 파괴력이 배가되었다. 다양한 루트에서 골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동안 위기를 맞으며 9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이지만 베일과 알리가 살아나며 순위 역시 크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유로파와 리그, 그리고 컵 대회까지 토트넘은 이제 아스널과 디나모 자그레브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이 3월만 잘 넘기면 탄력을 받으며 초반 기대했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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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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