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는 SBS 단독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왜곡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는 19일 ‘8뉴스’ <[단독] 윤미향, 검찰 소환 거부...수사 장기화 가능성>제하의 보도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미향 의원이 17일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9일 SBS '8뉴스'에서는 <[단독] 윤미향, 검찰 소환 거부…수사 장기화 가능성>제목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SBS)

SBS는 자사 취재 결과,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인 윤 의원이 두 번째 비공개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는 검찰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SBS는 “윤 의원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검찰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찰 내부에서는 윤 의원이 2차 소환 조사를 거부한 이유가 검찰의 피의사실 흘려주기에 대한 항의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검찰은 인사 전인 이달 말까지 윤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의원이 계속 검찰 소환을 거부할 경우 수사 장기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윤 의원 측은 SBS 보도에서 “어제부터 8월 임시국회 일정이 잡혔고 담당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사유를 검찰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미향 의원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입장문.

SBS의 보도 이후, 윤미향 의원실은 반박 입장문을 냈다. 같은 날 오후 10시 경 윤미향 의원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조사에 불응한 바가 없으며 지금까지 성실하게 임해왔다고 밝혔다. 했다. 조사 일정은 변호인과 검찰이 소통하여 결정한 것이며 앞으로도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실은 “소환을 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달라 이를 즉각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하며 아울러 이러한 내용이 검찰에서 나온 것이라면 왜곡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스가 20일 윤 의원실 측에 확인한 결과, 두 번째 소환 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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