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도 5편은 다시 제목에서 'The'를 빼버렸습니다. 이 시리즈를 아시는 분이라면 어떤 내용일지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시겠죠? 말하나 마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도 동일한 패턴입니다. 예고편에서 보이다시피 젊은이들 몇 명이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에서 힘겹게 살아납니다. 물론 이들은 그 자리에서 죽었어야 할 팔자인데 그걸 거스르고 살아남은 거죠. 그래서 융통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어 다 죽여야 직성이 풀리는 사신이 이리저리 바쁘게 쫓아다닙니다.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는 내용이지만, 결국 언제나처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도 등장인물이 어떻게 죽느냐가 볼거리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데서 딱히 희열을 느끼지 못하는 타입이라 1편부터 거부감이 꽤 컸습니다. 아무리 봐도 억지가 좀 심하다고 할까요? 다만 <쏘우> 시리즈가 그랬듯이 죽음의 과정을 엮어내는 기술 하나는 인정합니다. 참 기발한 아이디어가 시리즈 내내 무수히 쏟아지더군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에서는 어떤 참상이 벌어질지 기대하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죄다 극장에서 봤으니 이번에도 극장을 찾아야겠네요. 참, 개봉일은 북미 기준으로 8월 12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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