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토리아 부부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써봅니다. 한동안 포스팅을 잘하지 못했기도 했지만, 잘 하고 있는 쿤토리아 부부보다는 떠나가는 아담부부, 그리고 용서커플에 대해서 주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우는 "우정 커플"에도 관심을 나타내느라 쿤토리아 부부에 대해서 소홀했던 면이 있기도 했지요.
사실 그 동안의 에피소드가 상당히 평범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기자되기"는 쿤토리아만이 할 수 있는 미션이기도 했지만, 왠지 기자하니까 폐지된 <영웅호걸>의 "일일기자되기" 미션이 생각이 나서 중복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요.
쿤토리아도 쿤토리아지만 이용대-설리 하루 커플의 모습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하나는 닉쿤의 배려심 하나는 빅토리아의 질투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보자면 폭풍스킨십이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는 것이지요.
세심하면서도 센스 있던 닉쿤의 배려심
닉쿤의 배려심은 그동안 많이 강조돼왔긴 했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작은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센스가 빛났어요. 지난주 설리의 왕팬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닉쿤은 장본다는 핑계로 설리와 이용대 둘만의 시간을 마련해줍니다.
그러자 빅토리아의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게스트에게 설거지를 시키는 일이 있긴 했지만 사실 그것도 배려라 볼 수 있는 게, 이용대와 설리가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요리하면서 피곤한 빅토리아는 쉴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과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닉쿤과 빅토리아는 서로에게 먹여주고, 이용대는 그 과정에서 뻘쭘해집니다. 그러자 닉쿤은 설리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 설리가 이용대에게 과일을 먹여주게 하는 배려를 하지요. 결국 이용대는 함박웃음을 짓게 됩니다.
와이프 빅토리아뿐만 아니라 설리와 용대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사람이 괜찮다라고 닉쿤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귀여웠던 빅토리아의 질투
그동안 빅토리아를 보면 정말 "엄마" 같은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요리도 잘했고 엄마처럼 항상 받아주고 감싸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요.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만큼은 빅토리아가 거의 처음으로 감정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빅토리아가 항상 토라지고 삐지고 질투하고 해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투정도 보여주고 하는 게 오히려 흥미롭기도 하고 반전도 있는 것이지요.
가끔 빅토리아가 "나도 조금 삐뚤어질 테야"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이번 에피소드에 약간 그러한 면이 나온 것 같네요. 서로 무한배려만 하는 모습보다는 간간히 쏘아붙이기도 하고 티격태격하기도 하는 모습이 더 재미있을 때도 있습니다. 쿤토리아도 이제 그럴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폭풍스킨십
닉쿤과 빅토리아는 다른 커플들에 비해서 스킨십이 많았고 가장 자연스러웠던 커플입니다. 가장 자연스러웠다는 아담부부보다 스킨십이 많았던 게 쿤토리아였지요.
물론 우결이 가상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이들도 가짜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지만, 오히려 사귄다면 쿤토리아가 가장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F(X)는 한국보다 외국을 향해서 계획된 그룹이고 외국인 팬들은 YouTube 같은 데 보더라도 사귀고 이런 것에 대해서 한국 팬들보다 자연스럽게 느끼는 편이거든요. 그렇기에 해외 스타들은 아이돌이라도 한국 아이돌보다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는 느낌을 받아요.
어쨌든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이 빛나는 쿤토리아 커플입니다. 다음 주는 시구와 시타를 연습하는 쿤토리아 커플을 볼 수 있네요. 물론 이미 인터넷에서를 화제가 되었던 야구장 뽀뽀장면이겠지요. 사실 우결에서 뽀보를 하면 거의 끝나는 단계에 가까워 오던데, 과연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합니다. 자연스럽고 서로 배려하는 쿤토리아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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