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동방신기, SS501 이후 이렇게 일본에서 잘나가는 한국 가수가 있었을까요? 현재 한국에서는 계약문제니 뭐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본에서 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라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본 오리콘 차트 DVD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는데요, DVD 순위를 집계한 이후 해외 여성가수가 1위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발매 1주일 만에 13만 장이 넘게 팔렸다는 것은 카라가 일본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단한 소식들이 들려옴에도 불구하고 언론계는 카라의 일본에서의 대활약이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카라가 일본과 한국을 차별했다?

언론은 마치 카라가 일본 활동만 하는 것을 일종의 "차별행위"라고 몰아가고 있습니다. 왜 국내에서는 활동을 안 하고 일본에서만 활동하느냐는 것이지요. 기자들은 이런 말을 할 때 꼭 잊지 않고 "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그러나 과연 팬들이 정말 카라의 일본 활동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분에 떨고 있을까요?

오히려 카라 팬들은 이러한 카라의 선전을 보면서 카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단한 일을 한 것에 대해 기뻐하며 계속 꾸준히 다섯 명이 열심히 활동해주기를 바라고 있지요. 물론 국내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카라 팬들은 오히려 국내활동에 대해 "차차 해결되겠지" 하고 기다려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도 팬들 운운하며 마치 팬들이 카라가 차별한다고 생각한 것처럼 언론에 내보내는 것은 사실 "거짓정보 유출"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자들은 그런 것에 대비해 소위 "지능형 안티팬"들의 글을 이용하거나, 몇몇 극소수 네티즌들을 자신들의 방어막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의견을 놓고 보면 확실히 잘못된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지요.

왜 카라가 일본 활동만 하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일단 일본 활동에는 계약금이 관련되어 있고 계약이 어긋날 때 대가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카라는 자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대립관계에 있는 DSP도 그것을 부정하고 나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하지요.

또한 카라가 지금 국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가 들어가거나 소송이 들어가는 현상이 아직까지 없는 것을 보면 국내 활동은 조금 지연이 돼도 문제가 안 되니까 활동을 안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상황이 이렇다면야 국내 활동은 계약문제와 법적문제가 조금 더 깔끔하게 끝난 다음, 비로소 문제들이 해결되고 다시 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카라가 일본해서 해야 할 일은 "활동"하는 것이고, 국내에서는 "활동하는 것"보다는 "법적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한 문제입니다. 일본과 국내에서 카라는 자기들의 우선순위를 정해 놓은 뒤 그 우선순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을 보고 "차별대우"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은 말이지요.


정말로 카라의 일본 활동에 못마땅한 것은 카라 팬들이 아니라 언론 쪽

언론은 카라가 당장 망할 것처럼 표현하고, 카라의 해체 청원 등이 카라팬들이 추친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언론에서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대중과 팬들은 정작 별로 신경을 안 쓰는데 항상 그들의 의견인 것처럼 전하면서 별 문제도 아닌 것들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기 때문이지요.

예능보고 왕따설을 제기하고, 불화설을 주장하고 있는 게 한국 언론의 현실입니다. 카라가 비난받으면 이게 다 카라의 욕심 때문이라고 비난을 하고 잘나가면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온갖 기사를 다 써냅니다. 인터뷰를 시도했다가 못하게 되니 카라가 언론 행위를 방해하는 것처럼 묘사하는 게 연예 언론의 현주소입니다.

공중파라는 곳에서 과거 아이돌들을 불러놓고 "수입"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지금 카라가 하는 행동이 마차 "돈에 환장한 사람들"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DSP 출신이며 그쪽 관계에게 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을 전 DSP 소속 젝스키스의 리더였던 은지원은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말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이 원하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은지원은 "난 연예인이 되고 나서 돈을 잃었다"라고 말함으로 (물론 자신이 연예인 병이 걸렸다고는 했지만) 실제로 모든 아이돌이 다 떼돈을 버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증명하기도 했지요.

H.O.T의 문희준이나, god의 김태우, 빅뱅의 승리가 많이 벌었다고 해서 카라도 많이 벌어야 하는 그러한 법이라고 있는 것일까요? 왜 문희준, 김태우, 승리의 케이스를 카라에게 적용시키는지 그 논리 자체부터 성립이 안 됩니다. 이렇듯 언론에서는 카라를 매일 두드리면서 공격하고 있지요.

카라의 일본 활동을 보면서 비난하는 언론을 보면 저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일본 활동을 안 하면 본인들이 카라나 DSP 대신에 위약금을 물어줄 건가요? 만약 활동 안 하고 위약금을 물어준다면 그때는 "불충실한 계약 위반"이라는 핑계를 삼아 또 엄청나게 공격하겠지요.

이래저래 비난받을 바에야 차라리 계약사항도 떳떳하게 지키고 그래도 연예인인데 TV에 나가서 프로그램하면서 잠깐 동안이나마 이 지겨운 전쟁을 잊게 해주는 활동을 하고, 카라가 일본에서도 인기 많다는 좋은 소식을 팬들에게 알려주는 게 그렇게도 잘못된 일입니까?

여러 카라팬들의 조사에 의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계약 문제도 호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팬들은 카라를 아직도 지원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카라 멤버들도 일본 방송 올라오는 것들 보면 어색하지 않고 언론과는 접촉을 피하고 있지만 하얀색으로 매니큐어를 같이 한 것처럼 같이 열심히 뭉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카라 다시 뭉치면 언론에서 어떤 식으로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네요.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카라의 왕성한 국내 활동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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