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주최한 2011 프로야구 기록강습회가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틀째 계속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송권일 기록원의 강의는 어제에 이어 실전 동영상을 보며 5회와 6회를 기록하는 실습이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김제원 기록원이 타점, 안타, 루타수의 결정과 오버 런, 오버 슬라이딩을 강의했습니다.

이론을 뒷받침하는 실제 경기 장면이 동영상으로 제시되어 참석자들의 흥미를 배가시켰습니다. 김제원 기록의 뛰어난 유머 감각과 고의사구 폭투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의 동영상이 어우러지면서 참석자들의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중식 이후 오후 2시부터는 2시간에 걸쳐 이주헌이 기록원이 폭투, 포일, 실책, 4사구, 삼진을 강의했습니다. 실책의 판단 여부를 가늠하는 '보통 수비'에 대해 설명하며 LG 이대형과 같이 빠른 발을 보유한 선수들이 타석에 등장할 때는 기록원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여담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실제 경기의 동영상을 통한 예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1시간에 걸쳐 최성용 기록원이 투수의 승리와 패전 및 세이브와 홀드의 요건을 강의했습니다. 강의 중간에는 SK 김광현의 사인 볼을 상품으로 내걸고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의 승리 투수를 묻는 퀴즈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구원 투수의 승리 요건에 대해 예시를 통해 구분했습니다.


세이브의 복잡한 요건에 대해서는 표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오늘 3일차 강의에서는 자책점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며 오후에는 실기 테스트로 마무리됩니다.

야구 평론가. 블로그 http://tomino.egloos.com/를 운영하고 있다. MBC 청룡의 푸른 유니폼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적시타와 진루타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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