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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동계올림픽, 감동 이면에 드러난 멤버들의 현실[블로그와] skagns의 제 3의 시각
skagns | 승인 2011.02.14 10:11

12일 방영된 무한도전 동계올림픽 편에서 보여준 유재석의 리더십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날 마지막 도전이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깃발 뽑기 미션은 높이 90미터의 스키점프대의 정상까지 멤버들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어야 하는 협동심이 요구되는 게임이었는데요. 경사각 50도에 육박하고 미끄러운 스키점프 코스를 아이젠만 착용한 채 밑에서부터 암벽등반하듯이 걸어 올라가야 하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미션이었습니다.

그렇게 눈길의 미끄러움과 올라갈수록 느껴지는 고소공포증의 두려움, 한파 추위의 체력저하 등 악조건 속에서 몇 번을 미끄러지며 구르고 다시 도전하고를 반복하다 끝내 성공하고야 마는 그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는데요. 특히 두려움에 자꾸만 실패하는 길을 위해 직접 다시 내려가 "나를 믿어라"며 끌고 올라오는 유재석의 모습은 그가 왜 진정한 1인자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어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감동 이면에 드러난 아쉬운 무한도전 멤버들의 현실  

자막에서도 보였듯이 무한도전 동계올림픽 편은 의도치 않게 완전 유재석 특집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재석의 활약이 너무 돋보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런 유재석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감동을 선사해준 것이 무한도전의 입장에서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이번 마지막 도전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들 속에서 무한도전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유재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1등이고, 하하와 노홍철, 정형돈은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따라가며 항상 중간 이상은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굴곡은 있지만 그래도 무난한 편이고, 길은 여전히 잘 못 따라가며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을 좀 더 냉정히 생각해보면, 하하와 노홍철, 정형돈은 잘 해주고 있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자신들의 캐릭터를 살리는 데 주력할 뿐, 더 이상 유재석처럼 프로그램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실 자기가 맡은 몫은 잘 해주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다른 멤버들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박명수와 정준하는 무난하긴 하지만, 자신의 분량을 만드는 것에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 박명수는 이제 이번 도전과 같은 몸을 쓰는 미션은 점점 힘들어보이고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을 할 때마다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길입니다. 길이 예능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예능감을 발휘하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이미 무한도전을 하면서 주눅이 들고 자신감을 잃어버린 이상, 그것을 극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멤버들 간의 궁합이란 것도 있는데요. 다른 곳에서는 리더십도 발휘하고 활발한 사람이 유독 어떤 조직에서는 기를 못 펴고 주눅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합니다. 딱히 무서워서도 아니고 두려워서도 아닙니다. 그렇게 길과 무한도전 멤버들과는 서로 잘 맞지 않고 이미 기가 눌렸기 때문에, 길이 달라지길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길은 무한도전과도 잘 맞지 않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의 경우 미션 수행 자체가 힘들어보이고, 앞서 레슬링에서도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무한도전에서 몸을 사용하는 미션이 늘어날 경우 길의 활약을 기대하기는커녕 민폐를 끼치는 모습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큰데요. 다른 멤버들이 자신의 분량을 뽑기도 바쁜 상황 속에서 매번 유재석의 도움만을 받으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입담으로 예능감을 기대하기도 힘들고, 몸을 사용하는 미션이나 도전에서 활약을 기대하기도 힘듭니다. 무리수라는 캐릭터를 담당하면서 생뚱맞고 억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합니다. "조금 늦어도 같이 가자"는 말로 독려하고,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기다려주겠다"는 말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은 원래 잘 하던 사람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나 도움이 되는 말입니다.

   
   
처음부터 주눅 들어 기가 눌려있고, 무한도전에서 수행하는 미션과도 잘 맞지 않는 길에게 그런 믿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마움에 미안함에 길은 더욱 스스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길이 오죽 답답했으면 유재석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화를 냈을까요? 아무튼 그렇게 무한도전 제작진은 애초에 맞지도 않는 사람을 투입하여 바뀌길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skagns.tistory.com 을 운영하고 있다. 3차원적인 시선으로 문화연예 전반에 담긴 그 의미를 분석하고 숨겨진 진의를 파악한다."

 

skagns  1pr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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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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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란 2015-07-25 13:30:02

    평론아닌 개인노트에 잠깐 끄적인 정도로 밖에 안보이네요. 설마하니 프로이신가요?   삭제

    • 꼭 기자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1-12-09 23:01:31
    • 나다 시뱕 2011-02-21 14:27:59

      기자님 이기사는 좀아닌거가타염 ㅇㅅㅇ;;;
      기자일 접는게 어떰 ㅋ? 아레알 어이돋넼 ㅋㅋㅋㅋ   삭제

      • ㅡㅡ 2011-02-21 14:26:52

        이런글쓰기전에생각을 하시고쓰는것이 좋다고생각하네요,글쓴다고 다기자가하는데 좋은글 전해주셔야죠.이런식으로 쓸데없이 사람을 깍지않으셧으면 좋게네요.맴버들이 서로으지하는 장면에서 감동을 느끼시기는 컨형 그것을 머라고하시는 기자님부터 이기적인 생각을버리세요ㅡㅡ어린나보다 더못하신거같네요.나이값좀 합시다우리 ^^?   삭제

        • 문화평론가 2011-02-20 15:32:43

          감정이입해서 본걸 대충 대입해서 쓰면 그게 보편적인 대중의 문화가 되고 기사가 되는가봐요?님식대로 쓰면 각각 도전할때마다 맴버들이 모여주는 모습이 다른데 그때마다 감동이면에 드러나는 맴버들의 현실도 바뀌는건가봐요? 보고있자니 함량이 약간 미달하신것같네요 전에 박명수뜰면서 유재석위협할때는 무슨 생각하셨는지 모르겠네ㅎㅎ쩌리짱뜰때는 무슨생각하셨는지 모르겠고 김태호피디가 하하 예능감최고라고 말할때는 무슨생각하셨나요? 그때마다 역할이 달라졌나요? 사람은 항상 같은 자세로 방송하는것같은데? 제3의 시각도 내리세요 조금 비틀어보면 제3의 시각입니까? 내가보기에는 그냥 제2의 시각으로밖에는 안보이는데   삭제

          • 무한도전 2011-02-20 12:18:17

            저는 정말 무한도전에서 길을 까시는 분들에게 정말 화가 납니다. 특히나 시청자게시판에 길을 일방적으로 욕하시는 분들보면..에휴 정말, 여러분들이 무한도전 애청자인건 압니다. 저도 초기때부터 무한도전을 봐왔고 멤버들에게 애정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한도전이 님들꺼는 아니잖아요. 특히 길씨가 돈 때문에 무한도전 안 끊는다라는 거 너무 억지같네요 님들만의 무한도전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멋대로 기대하고 또 맘에 안들면 까는 그런식의 이기적인 짓은 좀 그만했음 좋겠네요   삭제

            • 어의 허준 2011-02-20 04:45:56

              어이 가 맞는표현이에요   삭제

              • 어의가 없네..ㅡㅡ 2011-02-19 23:27:28

                길이 못하면 맴버들이 다독여주면서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지..
                길이 꼭 폐를 끼치는 것만은 아니고..자기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죠..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이 의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때문에 무한도전이 몇년을 해도 사랑받는 프로그램입니다.ㅡㅡ   삭제

                • 바보냐 2011-02-19 21:22:43

                  누구나 다 잘해야되냐? 옛날에 레알 마드리드의 칼락티코 1기가, 트러블 달성했냐? 그 찬란한 멤버들로? 오히려 아니다. 누군가 부족하고, 누군가는 잘하고, 이렇게 되면 돋보이는 사람은 더 돋보이게 되고, 잘못하는 사람도, 잘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크는거다. 인터밀란이 트러블할때, 어디 멤버들이 더 화려해서 트러블 달성했냐? 팀웍이 죽여줬기 때문이다. 하하라고 처음부터 인기 있었냐? 무명시절은? 박명수라고 처음부터 인기 있었냐? 정준하도 그러코, 다 그저 그랬던 사람들이다. 유재석이 그렇게 만들어준거다. 그리고, 솔직히 정준하가 유재석처럼 되봐라. 그럼 무한도전 재밌겠냐? 김pd가 자막넌거 안봤냐 ㅡㅡ. 아진짜 기자 ㄸ   삭제

                  • 공감ㄴㄴ 2011-02-18 15:49:11

                    저도 이글읽고 황당했어요.꼭 잘해야 하나요?길이 잘 적응하지못하는건 이딴글때매 주눅들어서일껄요? 그리고 적응하지못하면 격려해줘야되는거 아닌가요?못한다고 빼고....말도안되는 일인것 같습니다.   삭제

                    2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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