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에서 티아라의 한 멤버가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메인 보컬인 소연인데요. 사실 티아라의 소연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주목받지 못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티아라에서 가장 빛날 사람이 있다면 주저 없이 소연을 뽑겠습니다. 바로 그 이유에 대해서 몇 마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능감과 입담이 뒷받침되어 있다

사실 예능에서 티아라를 보면 예능감이 그다지 뛰어난 멤버들이 모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가장 예능을 많이 했던 효민이나 지연 역시 예능감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요. 사실 효민이는 1년 동안 청춘불패를 했지만 정감 있고, 따뜻하며 착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었지 정말 뛰어난 예능감이나 입담을 보여준 건 아닙니다. 순발력 자체로 본다면 가장 느린 편에 속한 것도 사실 효민이라고 볼 수 있지요.

티아라 멤버들 중에서 가장 예능감이 뛰어난 건 소연입니다. 실제 티아라 멤버들 전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 가장 많이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소연입니다.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가장 잘하는 편이며 적절할 때 껴드는 것이나, 망가질 때는 망가지는 것, 그리고 치고 나올 때는 치고 나오면서 공격할 때는 공격하는 게 소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멤버들에 비해 방송이 적었던 멤버였기 때문에 많은 활약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방송에 나올 때마다 가장 입담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 백점만점에 2주간 출연했을 때라든지, 해피투게더에서도 자기 할 말을 확실히 하고 말도 상당히 재미있게 하는 면도 있었고, 김장훈에게 대담한 공격을 하는 것이나 1세대 아이돌 선배들에게도 절대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가수 생활하려면 예능에도 많이 나와야 할 터인데 소연을 예능멤버로 키우는 게 티아라에서는 가장 적합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티아라 중에서 가장 실력이 좋다

어느 걸그룹이나 "실력 있는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가 있습니다. 사실 소연은 티아라 중에서 가장 가창력이 좋은 멤버입니다. 그렇기에 티아라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데 이런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보면 메인보컬은 가장 사랑받는 멤버가 아닐지는 몰라도 꾸준히 사랑받는 멤버들안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얼굴만 예쁘고 실력 없는 가수보다는 일단 실력이 있는 멤버들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고요.

사실 보컬 하나로만 놓고 보자면 소연은 타 걸그룹의 메인보컬에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담과 재치에 더불어 실력도 있는 편이기 때문에 만약 가창력을 조금만 더 살려주는 무대를 가진다거나 유닛활동으로 가창력을 살려준다면 더 주목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티아라에 내세울 멤버가 얼마 없다

지금 티아라는 "에이스"로 내세울 멤버가 마땅히 없는 게 사실입니다. 기존에 에이스로 자리를 굳게 굳혔던 지연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지연의 반응도 (특히 온라인은) 좋지만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요즘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지연의 분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알 수가 있지요. 인기투표에서도 1,2위를 놓치지 않았던 지연이 "잘팀" 과 "못팀"을 나눌 때는 거의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일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웅호걸에서는 지연의 투표가 아이유에게 넘어간 듯한 느낌을 많이 받네요.

그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은정의 경우에는 시기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겠지요. "드림하이"에서 윤백희의 역할을 맡으면서 아이돌 연기자들 중에서 가장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악역이고 게다가 대세라고 불리는 "아이유"의 신드롬과 그에 못지않은 수지를 (물론 발연기로 알아주긴 하지만) 만나면서 사실 연기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효민이는 그나마 믿었던 청춘불패가 사라져버리면서 방송에서 볼 기회도 적어졌구요.

이렇기에 이제 티아라는 남은 멤버 보람, 큐리, 소연, 그리고 화영 중에 한 명을 내세워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소연이 아무래도 입담도 좋고 예능감도 좋고 실력도 좋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준비된 멤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티아라에서 소연은 히든카드로 볼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고, 스케쥴 면에서도 드라마를 찍은 은정이나, 이미 리얼을 찍고 있는 지연에 비해서 소연이 더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김광수 사장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소연을 앞으로 내세우면서 단독으로 예능 프로그램 여기저기에 출연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메인 보컬이면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소연이 2009-10년을 뒤로 하고 2011년에는 주목받는 멤버로 신분상승(?)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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