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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출연한 박진영의 재범 발언이 씁쓸한 이유[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2.22 12:28

평행이론이 유행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시대를 불문하고 공교롭게도 비슷한 상황들이 재현되는, 과학으로 풀어낼 수 없는 현상은 거짓말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일어나곤 합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박진영은 1년 만에 다시 한 번 박재범 이야기로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의도적인 발언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승승장구> 녹화를 마친 후 인터넷은 난리가 났었습니다. 박진영의 녹화 중 재범 발언과 관련해서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재범의 현 소속사 사장인 iHQ 정훈탁과의 트위터 공방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god 논란까지 불거져 개인적인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박진영의 사과와 정훈탁의 무시로 마무리된 이번 논란은 방송 후 재점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녹화 논란에 대해 <승승장구>측에서는, 녹화는 상당히 많은 분량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기 마련이니 방송을 보고 평가해달라며 재범 논란에서 빗겨나가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이 불편해 했던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고 이를 통해 자신들이 원했던 논란 마케팅은 성공했습니다.

<승승장구>는 방송 시작과 함께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강심장>에 더블 스코어로 쳐졌고 회생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먹잇감을 던져 일시적인 관심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청률 반등의 계기가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논란 마케팅은 일시적인 효과로 나타날 뿐 논란이 사라지면 그 관심마저 급속하게 빠져버리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지요. KBS를 통해 곧 방송될 '드림하이' 홍보를 겸해서 나온 박진영은 해서는 안 되는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논란만 부채질했습니다.

사과글을 통해 부지불식간의 질문에 어쩔 수 없는 답변이라는 궁색한 이야기를 했지만 방송에 나온 내용을 보면 충분하게 계산된 이야기라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회사에서 입장을 냈는데 거기서 더 무슨 이야기를 더 하겠냐?"
"너무 어리고 창창한 사람들의 미래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야기라서 더 이상은…."

김승우의 질문에 말문을 연 박진영은 회사의 입장에서 자신이 할 말이 뭐가 있겠냐는 말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된 일처럼 느끼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주인이 박진영이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자신의 영향력 아래 진행되는 모든 일들에 대해 회사 일로 피해가는 모습도 보기 좋지는 않지요.

   
   
재범의 미래를 위하여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좋지 않다는 식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하는 스타일은 그 이야기의 핵심이 '하고 싶은 말들'에 있음은 당연하지요.

"너무 안타까운 게 뭐냐면 어렸을 때는 실수를 저지르는데 어렸을 때 일찍 데뷔를 하니까 어릴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들이 공개적인 상태에서 터져버리는 거죠. 그리고 더욱이 어린 나이에 부와 연기와 명예를 짊어진 상태에서 터지니까 더욱이 용서가 안 되는 거다"

어릴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이지만 자신은 용납할 수 없고 대중이 공분에 휩싸일 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논란을 충분히 이용할 줄 아는 쇼 비즈니스의 수장으로서 적절한 언플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소하면 제가 덮을 수 있는데 이게 너무 커져서 이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대중을 기만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해야 하는 거죠. 어느 정도면 덮어 두면 이 아이를 지키면서 대중들을 기만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일이 커져서 대중들이 '진실을 밝혀라'라고 말하는 상태에서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칠 것 같은 거죠. 그 사이가 가장 힘든 거죠."

논란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논란을 뜬구름 잡듯 밝힌 것도 JYP 본인들이었고 시간이 지나도 본질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박재범을 보호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강변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용서할 수 없을 정도의 나쁜 짓을 해서 어쩔 수 없이 JYP의 일원으로 놔둘 수가 없었다면 조용히 끝을 내도 상관없었을 겁니다. 박진영이 진정 재범의 앞날을 생각했다면 그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잘못으로 JYP와의 관계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밝힐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있는 그와는 상관없이 같은 멤버들을 동원해 분노의 팬 대화를 연 방식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런 행동은 박진영이 이야기하듯 그 친구가 다칠 것 같아 감싸주려는 행동이 아닌 화풀이와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런 과정에 대해 공분을 하고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1년이 지난 시점 다시 한 번 자신은 감싸주려는 행동이었다는 말로 논란을 재점화하려는 박진영의 옹졸함이 아쉽기만 합니다. 가수로서 엽기적인 행동들과 거침없는 민감한 발언들로 자신의 위치를 잡아가던 그가 아이돌 기획사를 통해 자리잡아 이젠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면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옳겠지요.

<승승장구>는 재범 논란 마케팅을 통해 이슈가 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진영은 그럴 듯한 이야기 속에 옹졸한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는 만족을 얻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때 2PM이라는 아이돌을 좋아하던 이들이 재범 탈퇴로 인해 갈라서고 적이 되는 상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팬들 간의 분쟁만 다시 키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iHQ 정훈탁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말했듯 '무관심이 가장 큰 벌'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안 해도 되는 발언을 통해 다시 한 번 논란을 부채질하는 것이 과연 그가 방송을 통해 말한 '그 아이를 지키는 일'이라고 확신하시나요? 이런 무책임 혹은 고도로 계산된 비난은 자신의 길을 가려는 재범(연말 콘서트를 염두에 둔 것 같은)에게 다시 한 번 논란을 안겨줄 뿐입니다. 조용히 각자의 길을 가도 될 상황에 굳이 이런 발언을 한 박진영은 경솔할 뿐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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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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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언 2010-12-24 02:09:14

    진영 짱! 2PM 짱!
    재범? 관심없다.   삭제

    • mm 2010-12-23 11:06:16

      너내나 잘해 ㅡㅡ 욕하지말고   삭제

      • mm 2010-12-23 11:06:14

        너내나 잘해 ㅡㅡ 욕하지말고   삭제

        • 허허 2010-12-23 09:39:03

          니 돌고도는 소문이 훨씬 더럽다 박재범은 어려서라고 치자 나이먹은 양반이 왜그러고 다니는거냐? 하는 행실이 그러니 방송나와서 내뱉는 것도 치졸하고 더럽지ㅉㅉ 차라리 너나 미국으로 돌아가지 그랬냐 미국 꽤나 좋아하더만 니가 그따위니까 니 밑에 있는 애들이 클만하면 다 나가는거야 잘 생각해봐라   삭제

          • 도리스 2010-12-22 22:23:12

            누가봐도 박진영씨의 행동은 재범군을 감씨주려는게 아니라 다시는 재기하지못하도록
            싹을 밟아주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인배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괜찮은 사람조차도
            안되는 한 인격을 보게되서 씁슬하네요   삭제

            • 중간자 2010-12-22 17:59:54

              저도 연예계 지인들한테 들은 무성한 소문들로 봤을때..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혼자 속으로 믿는 사람중의 하난데요..xx뿐만 아니라 연습생들까지 어쩌구...만약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정말 용서하지 못할 짓이고..재범이 그 사실을 추궁하는 과정에서의 태도도 박진영이 보기에 반성한다거나 뉘우치는 기색이 없다고 느꼈기에 내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인성을 중요시 한다고 강조하는 박진영이기에   삭제

              • sdf 2010-12-22 17:31:10

                실제 중딩 커플이 모텔에서 참나-_-
                cyworld.com/popi9
                미니홈피 게시판 ㄱㄱ
                실제 중딩 커플(직업여성X 그냥 중학생 커플실제)
                낙시아니다 광고아니다
                투데이 한번올려준다 생각하고 와바라   삭제

                • 바람 2010-12-22 16:51:55

                  참 어른스럽지 못한 박진영이군요
                  잘 살고 있는 사람을 얼마나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저런 식으로 언플로 또 이용합니까
                  본인을 돌아보세요 본인은 정말 한점 부끄럼 없이 여지껏
                  살아오셨어여?하늘을 우러러 하나도?
                  그리고 재범의 그 잘못이 본인보다 더 심하던가여?정말로?진심?
                  이제 재범은 박진영씨 밑에있는 연앤아닙니다
                  말 함부로하지 마세요 당신과 상관없는 연앤에게 나이에맞게
                  예의 좀 지켜주세요 제발 개념좀
                  이기사 쓴분꼐 진심 감사드려여 정말 좋은 글입니다   삭제

                  • 1111 2010-12-22 16:47:57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구선 박진영보고 맨날 뭐라하는 ㅄ들 ㅉㅉ   삭제

                    • so 2010-12-22 16:42:15

                      담임은 계속해서 여기저기 그 아이는 큰잘못을 했으니 공부할 자격이 없으나
                      차마 그아이가 다칠까봐 그 잘못은 말할수 없다고 떠들고 다닌다

                      과연 담임은 아이를 지킨것인가?
                      어차피 말뿐인 진흙탕에서 그아이의 잘못을 말하는 공적인 인간이 7명 대 1명이란 이유로
                      1명이 거짓이라고 말할수 있는가?
                      잘못을 주장하는자와 결백을 주장하는자 둘중에 누가 그 잘못에 대해 증명해야하나?

                      악플러들은 위 질문에 답할수 있습니까?   삭제

                      2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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