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예약이 18일 17시 기준 12만 명을 넘겼다.

KT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폰스토어에서 예약판매를 개시한 후 8시 14분 경 13,226명이 예약했으며 그로부터 21분만에 16,774명이 늘어 3만 명이 예약했다. 또 아이폰4의 예약 가입자수는 이날 13시 8분 경 10만명을 넘겼으며 현재 오후 17시 12만 명을 넘기고 있다. 예약판매 개시 10시간 만에 12만 명이 몰린 것이다.

<KT 실시간 예약 가입자 수>

시간
예약 가입자 수(명)
8시 14분
13,226
8시 35분
30,000
8시 55분
40,000
9시 17분
50,000
9시 45분
60,000
10시 17분
70,000
11시 8분
80,000
13시 8분
100,000
14시 58분
110,000

폰스토어에서는 16GB와 32GB로 나눠 차수별로 각각 3~7천대씩 접수하고 있으며 4시 현재 16GB의 경우 12차, 32GB의 경우 14차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이날 KT홍보팀에 실시간 예약 건수에 대한 취재 전화가 폭주, 아이폰4에 대한 언론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KT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시간에 1만명 이상의 예약 가입자가 몰리고 있으며,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첫날 20만대를 돌파할 수도 있다"며 "정확한 예상은 아직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이폰4 예약 가입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체 가입자의 73.4%를 차지했으며 이외의 지역은 26.6% 였다.

또 가입 유형별 분포를 살펴보면 번호이동이 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상기기변경 30%, 신규가입자 20%, 전환신규 4%를 차지했다.

▲ 아이폰4 ⓒ 연합뉴스
이날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KT는 고무된 분위기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4 예약가입 10만을 돌파했다"며 "고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초기 시스템상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많은 성원이 있는 만큼 출시와 배송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폰4의 예약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아이폰3GS의 경우 10만 명을 넘기는 데 10일이 걸렸고, 겔럭시S는 5일이 걸렸다. 반면 아이폰4의 경우, 불과 7시간 만에 넘긴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4의 예약 가입 숫자가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일부에서는 아이폰4의 '무서운 질주'와 관련해 "그동안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폭발력이 점차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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