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몸살 감기로 이번 주 일정을 연기·취소했다.
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상적인 몸살감기"라고 덧붙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규제혁신 점검회의 취소도 감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이는 전적으로 이낙연 총리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건강상태와 무관하게 이 총리의 제안을 받은 것이고 대통령도 그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총리는 대통령 건강상태를 모른 채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대신 아줄레 사무총장 접견은 건강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 것"이라며 "오전에 출근한 문 대통령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정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애초에 이런 정도의 건강상태라면 내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주치의가 오후 들어 진료한 뒤 (일정 취소) 권고를 했다. 주치의는 오후 4시께 임종석 비서실장 등에게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