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통신사의 상반기 무선부문 마케팅비가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통위는 KT,SKT,LGU+,SKB가 제출한 올 상반기 마케팅비 및 투자비 집행실적을 집계한 결과 상반기 무선부문의 마케팅비는 총 3조 1,168억원으로 매출액(총 11조 8,547억원)의 26.3%를 차지해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인 22%를 초과한 것으로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5월 13일 마케팅비 가이드라을 발표. 유․무선 각각 ‘10년 매출액 대비 22%를 넘지 않도록 한 바 있다.

방통위는 "무선시장은 1/4분기에는 아이폰 출시 등에 따라 마케팅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었으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6월 마케팅비는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22%보다 낮은 21.9%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사들의 상반기 투자 실적은 2조 1천억원으로 연간투자계획(5조 9,628억원)의 35.3%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500억원이 증가했다.

통신사업자들은 특히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 및 초고속인터넷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가 3G, Wibro 네트워크 및 초고속인터넷 등에 총 1조 1,700억원을 투자하였으며, LGU+는 4,800억원, SKT 3,700억원, SKB 8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방통위는 마케팅비와 관련해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 과당경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마케팅 과당경쟁으로 관련 법규를 위반할 경우 엄정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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