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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이끄는 '김신영'의 농익은 힘[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03.27 12:13

걸 그룹 멤버들을 해쳐 모여 시킨 <청춘불패>는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위기 아닌 위기도 있었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으며 무조건 본방사수 하는 절대 팬들도 많아지며 완연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그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심을 잡고 극을 이끄는 김신영의 힘

'소시 써니와 유리-카라 구하라-포미닛 현아-브아걸 나르샤-티아라 효민-시크릿 한선화' 등 6개의 걸 그룹에서 7명의 멤버들이 참여해 시골 생활을 체험한다는 포맷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농촌과는 어울릴 거 같지 않은 그녀들이 편안한 옷들로 갈아입고 농촌의 다양한 일들을 체험해 보는 것에서 벗어나 하나 둘씩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도시와 농촌의 아련한 차이들이 상쇄되곤 합니다. 더욱 걸 그룹들을 사랑하는 10대에게는 낯선 시골의 문화가 그녀들로 인해 익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들의 시골 생활은 충분한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녀들의 이런 방송이 아니라면 오늘 방송된 것처럼 장을 담그고 디딜방아의 활용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었을까요? 지난 해 방송을 통해 만들어낸 메주를 가지고 간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그들의 모습 속에는 어느 사이 그들이 만들어 놓은 <청춘불패>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지정된 그들의 시골 숙소에서 닭과 소와 개를 키우는 그들은 촬영할 때마다 자신들이 키우는 닭이 내놓는 달걀에 행복해 합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을 캐내 직접 음식을 만들기도 하는 그들에게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자신의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성과에 대한 감사를 배우기도 합니다.

   
 

이런 걸 그룹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그녀들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한 농촌의 삶을 대리 체험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 수 없겠지요. 동물들의 분비물을 치우고 쉽지 않은 농사일도 하는 그녀들에게는 더 이상 화려한 무대 위에서 대중들을 사로잡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전성시대에 아이돌을 통해 점점 잊혀 져 가는 것들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획일적인 방식의 가르침이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재미있게 다가가는 학습법은 그 어느 방법보다 효과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10대부터 30대까지 고른 나이를 보이는 일곱 명의 걸 그룹 멤버들과 아버지뻘인 노주현, 오빠인 김태우를 모두 아울러 방송을 이끌어가는 이는 바로 작지만 당당한 김신영이었습니다. 개그맨 출신답게 남다른 입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는 그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고는 합니다.

만약 김신영이라는 존재가 없는 <청춘불패>를 생각해보면 쉽게 그녀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듯합니다. 초창기 메인 MC였던 남희석의 존재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일 정도로 김신영의 활약은 독보적입니다. 물론 노주현과 김태우가 각각 맡은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고는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을 총괄하는 김신영의 힘은 매 회 방송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성인돌 나르샤를 능가하는 농익은 농담들을 던지기도 하고 19살 현아와 어울릴 줄도 아는 그녀는, 9명이나 되는 제각각의 멤버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특징들을 극대화시켜 캐릭터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노래와 춤으로만 만나던 걸 그룹들에게 색다른 모습과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기도 했습니다. 김신영으로 인해 개그돌이 된 써니의 발견도 강아지 약을 먹이고 이를 확인하는 하라의 모습을 보며 '입냄새'를 맡냐며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 내는 그녀가 있어 자연스럽게 웃음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죠.

   
 

방송에서 담근 장을 담은 독을 깨버린 태우는 자신의 매니저와 초대 손님인 옥주현이 만들어낸 재미도 흥겨웠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옥주현의 시범과 충불 멤버들의 따라 하기에서 보여준 끼는 이젠 완숙해진 예능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키우는 가축들의 건강을 점검하던 그들은 방역을 위한 방역 복을 입고도 충분한 예능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써니와 구하라가 만들어낸 무중력 댄스는 그녀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멋진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장을 함께 담근 옥주현에 이어 지저분한 벽을 화려한 그림으로 바꾸기 위해 특별하게 초대된 DJ Koo 구준엽의 활약은 다음 주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내고 있는 가장 화려한 걸 그룹들의 농촌 생활은 새로운 재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김신영이라는 인물이 있음은 당연합니다. 출연진들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김신영에게서 버라이어티 여성 MC의 화려한 기교와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청춘불패>를 보는 즐거움일 듯합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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