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가 벌써 6회가 되었다. 총 8부작으로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 회는 고아라가 게스트로 나오고 마지막 회에도 삼시세끼로 쭉 이어나간다면, 마지막 게스트 두 명만 더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니 아쉽다. 이제야 삼시세끼의 의도가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은데 말이다.처음 삼시세끼를 보았을 때는 황당함이 있었다. 정말 밥만 먹고 끝나는 것이다.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 끝나는 프로그램. 밥 먹고 손님 불러서 밥 먹고, 치우고, 수수 베고 끝. 동물들에게도 캐릭터를 부여하여 밍키, 잭슨 등 인기 캐릭터로 만들어버렸다. 참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고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다. 맛있게 먹는 먹방도 아니었
미생과 완생, 인생은 그런 것 같다. 완생이 되기를 희망하는 미생들의 바둑 한 판. 미생은 드라마에서조차 완벽한 공식을 보여주지 않는다. 드라마의 기본 공식이라면 러브라인과 출생의 비밀, 신데렐라와 권선징악 정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미생은 그 흔한 러브라인조차 없다. 안영이와 장그래의 이름은 안영이가 "안녕"하고 말하면 장그래는 "그래"하고 쿨하게 헤어질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뜻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그렇다. 미생에선 러브라인조차 미생인 것이다. 어두침침하고 싸늘하고 회색빛 도시를 거니는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 참으로 보고 싶지 않을 듯한 드라마인데,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며 너무 심하게 공감하는 나머지 눈물까지 나곤 한다. 미생은 이제 시청률 5%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tvN의 대표 드
지난 8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노홍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하차 의사를 밝히고 반성 모드로 들어갔다. 음주단속 시 음주측정을 하지 않고 채혈을 하기 위해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디스패치에 사진을 찍혀서 대서특필되었는데, 여기서부터 이른바 ‘음모론’이 시작되었다.노홍철의 운전 거리가 20~30m밖에 안 된다는 것과 디스패치가 응급실에서 바로 찍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음모론의 근거로 활용됐다. 음모론은 이러하다. 디스패치가 눈에 띄는 노홍철의 홍카를 신고했고, 노홍철이 나와서 차를 몰자 음주운전으로 몰아 특종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디스패치의 음모이고, 술 마시고 겨우 20~30m 밖에 운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한도전 하차는 말도 안 된다는 것이 음모론자 주장의 골자이다.또 한 가지
더 지니어스. 시즌1 때 팬이 되었다가 시즌2에서 안티가 되었다가 다시 시즌3에서 팬이 되었다. 기사를 보니 시즌3가 논란이 없어서 시청률이 안 나온다는 글들이 있는데 오히려 정반대라고 생각한다. 만약 시즌2에서 그런 논란이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 시즌3에서는 시청률 3%가 넘어서고도 남았을 것이다. 시즌1에서 마니아들을 만들어서 시즌2의 시청률에 힘을 주었는데, 막장 게임으로 시즌2는 그나마 남아있던 마니아 층마저 떨어뜨리고 말았다.더 지니어스가 뜬 이유는 사람들의 심리를 그대로 볼 수 있고,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전략들에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다. 제작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개입하면 안 된다.
주목할 만한 새 드라마 두 편이 있다. 하나는 월화드라마 미스터 백이고, 또 하나는 주말 드라마 미녀의 탄생이다. 전혀 다른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이지만, 두 드라마는 여러 공통점이 보인다. 특히 두 드라마는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주인공들이 주목받기도 했다.신하균과 한예슬 드라마로 오랜만에 복귀한 신하균과 한예슬은 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하균은 멋진 근육질 몸매와 신들린 듯한 메소드 연기로 호평받고 있고, 드라마의 반응도 좋다. 한예슬은 더 아름다워진 몸매와 외모로 마치 바비인형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연기 또한 망가지는 연기를 택함으로써 기존의 불미스런 사건조차 잊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주었다.둘 다 주인공의 비중이 중요한 드라마인데, 미스터 백의
라이어게임과 내일도 칸타빌레의 공통점은 일드를 리메이크했단 점이다. 라이어게임이 만화 원작에 일드가 있고, 내일도 칸타빌레 역시 만화 원작의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많은 이슈를 형성했다.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또 하나 있다. 잘 만들었음에도 시청률이 영 시원찮다는 것이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5%대의 시청률을 올리며 비밀의 문과 꼴찌 싸움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라이어게임은 1% 이하의 시청률로 난감한 상황이다. 드라마를 보면 크게 이상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웰메이드 드라마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일드와 비교하기 전에는 말이다. 하지만 이 두 드라마의 가장 큰 적은 일드이다. 내일도 칸타빌레를 보고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일
JTBC는 비정상회담의 기미가요 논란 후 프리랜서 음악감독을 교체하고 책임프로듀서를 경질시키는 등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 IPTV는 물론 각종 인터넷의 P2P 및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들에서 17회는 모두 빼 버려서 어떤 곳에서도 17회를 볼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비정상회담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비정상회담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비정상적인 위험비정상회담은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각 나라의 청년들이 대표해서 나온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각 나라의 이해관계는 수시로 변해간다. 중국과 홍콩이 그렇고, 일본과 중국,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미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중에 재미있게 보고 있거나 기대하고 있는 드라마들이 있다. 조금 다른 점은 예전에는 지상파에서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지속적으로 나왔는데 최근에는 케이블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지상파에서는 비밀의 문과 내일도 칸타빌레가, 케이블에서는 미생과 나쁜 녀석들이 기대되는 드라마다. 그리고 앞으로 OCN에서 방영할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도 매우 기대된다. 특히 원작 작가가 필자와 동명이인이라 더욱 기대되고 응원하게 된다.그런데 요즘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들은 재미있게도 원작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내일도 칸타빌레의 경우는 일본 만화 원작에 인기 드라마가 있고, 미생은 웹툰이 원작이다. 그리고 그 두 드라마에 대한 판정은 우선 미생이 좀 더 앞서가는 듯하다. 물론 시청률에 있어서는 내일도 칸타빌레가
월요일 밤 방송되는 비정상회담은 한 주를 산뜻하게 시작하게 해주는, 매주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6주 연속 4%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세 예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이제 외국인들을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곧잘 볼 수 있게 되었다. 썰전에는 타일러가 출연했었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는 에네스 카야와 줄리안이 투입되었다. 미녀들의 수다가 데자뷰되는 순간이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외국인 여성들은 미수다 열풍에 따라 각종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으며 더불어 미수다는 위기에 빠졌다.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었기 때문이다.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인에 가까웠던 출연자들은 자신의 명성(?)에 걸맞게 행동하고 싶어 하고, 더 튀고 싶어 하면서 연예인이 되어갔다. 비정상회담의 가장 큰
나영석 사단이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한 삼시세끼를 선보였다. 이서진과 옥택연이 출연하는데 말 그대로 밥만 먹는 프로그램이다. 아무리 먹방이 유행이라지만 뭘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되면서도 우려가 되었다. 그러나 첫 회가 끝나자 왜 나영석 사단이 여행에서 먹방으로 컨셉을 바꿨는지 알만했다.아프리카TV에서 먹방이 유행이었다. 남자 둘이 짜장면을 먹는 것을 찍거나 시청자가 찍어준 음식을 모두 먹는 것을 보여주거나 하는 식의 기상천외한 먹방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삼시세끼 역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냥 삼시세끼를 직접 해서 먹는 것이다. 메뉴는 제작진이 정해주는데, 직접 유기농으로 자급자족하여 먹는 것이다.망할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일등공신은 이서진이다. 왕자님
비밀의 문이 시작되었다. 4회가 끝난 지금, 비밀의 문을 본 느낌을 말하면 입소문을 타고 소문이 날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처음엔 긴가민가했다.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비밀의 문은 정말 비밀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1,2회를 버티게 해준 것은 한석규의 광기어린 연기 덕분이었다.진실로 들어가는 문 비밀의 문은 사극을 빌어 현실을 꼬집는 풍자극이다.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에 역사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의궤는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의궤에 기록된 살인사건을 통해 진실을 파헤치며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는 비운의 사도세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비운의 사도세자는 결국 뒤주에
요즘 예능은 참 쉽지 않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리얼하게만 하면 되었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처럼 무작정 뛰거나 미션을 수행하고, 게임만 재미있게 넣으면 되던 시대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토크쇼와 함께 리얼 버라이어티는 예능의 한 축을 이루고 있긴 하다. 하지만 관찰 예능이 점차 진화하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예전 예능의 키워드가 재미와 유익이었다면, 지금의 키워드는 재미와 공감이다. SNS의 공유하기처럼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면 시청률도 오르기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점차 예능이 체험 삶의 현장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연예인들이 우리의 일상, 일반인 속에 섞여서 체험을 하는 것이다. 1박 2일 시청자투어만 해도 연예인들 사이에 일반인들이 와서 적응하는 것이었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천외고편이 시작되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연예인들이 고등학생으로 다시 돌아가서 학생들과 똑같이 학교생활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지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진짜 사나이’가 군대를 두 번 가게 만든다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고등학교를 두 번 가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성동일, 윤도현, 남주혁, 오상진, 허지웅, 강남이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갔고, 허지웅의 등장에 시청률도 5%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여주었다.'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보는 주시청층은 누구일까? 아마도 고등학생을 제외한 모든 시청층일 것이다. 출연진의 연령대를 보면 주시청층을 알 수 있다. 40대 성동일과 윤도현, 30대의 오상진과 허지웅, 20대의 남주혁과 강남 등 20대~40대가 주시청층
'진짜 사나이'를 안 보기 시작한 것은 국방부 홍보 방송처럼 느껴진 이후였다. 자연스러운 관찰예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진짜 사나이'의 특징은 수많은 예비역 시청층을 확보했다는 데 있었다. 그러나 점차 자연스러움은 인위적으로 바뀌었다. 군생활 동안 한번 할까 말까 한 초대형 훈련들을 마치 일상에서 하는 듯 매번 군사력을 자랑하는 방송만 내보냈고, 그것은 군대에서 정신교육 시간에 보던 홍보 영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2년 동안의 군생활 내내 보았던 정신교육을 예능에서까지 보게 되는 것은 진저리나는 일이었다. 그렇게 많은 예비역 팬들은 '진짜 사나이'를 떠나게 되었던 것 같다. '진짜 사나이'는 아마도 여성 시청층을 원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돌을 투입하고, 멋진 몸의 연예인들을 계속 벗기기 시작했다. 특
최근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SBS의 '매직아이'나 JTBC의 '비정상회담', KBS의 '나는 남자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 중 롱런할 프로그램은 어떤 것일지, 그리고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일지 알 수는 없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롱런하고 시청률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수많은 기획과 회의 그리고 파일럿까지 내보내며 테스트를 해보고 예산을 받아 제작하지만, 이들 중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하면서 시청률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프로그램들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무한도전이 있을 것이다. 무려 10년이나 지속하면서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스타까지 만들어낸
쇼미더머니3를 보게 된 이유는 양동근 때문이다. 양동근? 골목길의 그 양동근? 구리구리 양동근? 양동근이 왜 쇼미더머니에 나올까 싶었다. 알고 보니 양동근도 힙합퍼. 예전에 양동근이 힙합을 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워낙 그쪽에는 문외한이기에 거의 전설 속의 인물쯤이 되어버린 양동근이 출연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쇼미더머니는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팀을 나누어 각 팀마다 배틀을 붙어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엔 그냥 신기해서 봤다. 방송의 수위가 이렇게 높아졌구나 하는 것도 신기했고, 힙합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욕을 하고 리스펙트라 하는지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다 쇼미더머니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양동근의 이상 행동 때문이었다.쇼미더머니에는 Y
'나는 남자다'가 파일럿을 무사히 통과하고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었다. '무사히'라기보다는 '간신히'라는 말이 더 맞을 듯싶다. 유재석이 말했듯 파일럿에서 4%대로 꼴찌를 기록했기에 정규방송으로 편성되기 어려울 뻔 했지만, 금요일 편성에 20부를 1시즌으로 한다는 조건 하에 편성이 된 것이다. 그래도 유재석까지 섭외하여 기획한 프로그램인데, 파일럿에서 멈출 순 없었을 것이다.'나는 남자다'를 시즌제로 한다고 하지만 이는 배수진이나 마찬가지다. 20회 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폐지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1회에서는 파일럿보다 1% 높은 5%대의 시청률을 올렸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최소한 10% 이상은 뽑아내야 가시적인 성과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남자다'의 경쟁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
우연히 보게 된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한번 본 후 정주행하여 4회까지 모두 보았고, 앞으로 수목드라마는 '괜찮아, 사랑이야'만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조인성과 공효진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노희경 작가의 소재 선택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병을 다룬다.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소재이지만, 최근 드라마에선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다뤄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사이코패스는 기본이고, 소시오패스까지 등장하면서 스릴과 공포를 만들어내었다.우리는 모두 정신병을 갖고 있다 흔히 정신질환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질환 환자들은 치료를 받아야할 대상일 뿐 그들의 이야기와 사연을 들어보면 보통 사람들
'꽃보다 청춘' 그 1회가 방영됐다. '꽃보다 청춘'은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방송한다. 40대 음악인인 유희열, 윤상, 이적이 남미의 페루로 떠나고, 20대 응답하라 남자 배우들인 유연석, 바로, 손호준이 라오스를 여행했다. 그리고 1회에서는 40대 음악인인 유희열, 윤상, 이적의 페루 여행편이 방영됐다. 시작하기 전 '꽃보다 청춘'은 좀 약하지 않을까 우려되었다. 40대 가수들로 뭘 어떻게 해볼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예능밀당남인 나영석은 달랐다. 그도 좀 루즈해질 것이라 생각했는지 야심찬 계획을 세워둔 것이다.무전여행? 무짐여행! '꽃보다 청춘'의 신의 한 수는 무짐여행이었다. 무전여행도 아니고 무짐여행이라니, 나영석PD는 사전 모임을 빙자하여
비정상회담 3회가 방송됐다. 1회를 보자마자 대박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기획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비정상회담은 롱런하는 프로그램, JTBC의 대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1회 때부터 그런 확신이 있었으나 3회가 되니 더 뚜렷해진다. 매 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무수한 변화를 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비정상회담은 한마디로 말하면 ‘미녀들의 수다’ 남성편이다. 미남들의 수다가 바로 비정삼회담이다. 세계정상회담을 패러디한 비정상회담은 각국 청년들이 나와 한국어로, 상정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다. 미녀들의 수다에서도 이런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집으로 외국인 남자들이 나와서 토크쇼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잘 먹혀들지 않았다. 미녀들의 수다와 똑같은 포맷으로 남자만 가져다 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