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수신료 인상 공청회 개최를 앞두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기자회견을 열어 "조중동 종편을 위한 수신료 인상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언련은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수신료 인상 강행 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조중동 종편'을 위한 수신료 인상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과 연대해 '조중동 종편' 밀어주기를 막아낼 것이며, '제2의 시청료 거부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KBS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하고 무상급식, 4대강 사업, 세종시 등등 국민들의 관심사를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북풍몰
"KBS는 정치적으로 독립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시민단체와 국민들이 계속 제기해온 부분이다.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정성을 해결할 방안도 제시하라. 경영합리화, 구조조정 방안도 전반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KBS가 이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국민들이 수신료 인상에 찬성할 것이다."14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된 KBS 주최 '텔레비전방송수신료 현실화 공청회'에 참석한 유홍식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의 발언이다. 유 교수는 "KBS가 수신료를 현재의 2.6배인 6500원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범사회적 수신료 기구 마련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일단 KBS가 자구노력을
"KBS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풍을 왜곡, 조장한 적이 없다. 6·2 지방선거에서 KBS가 관권선거를 주도했다는 말도 처음 듣는다. KBS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수신료 인상에 찬성하는 국민들의 비율이 높았다."14일 오전, '누구를 위한 수신료 인상인가'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수신료 국민 공청회'에서 KBS의 친정부적 보도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이강덕 KBS 대외협력팀장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정성 문제를 제기할 때는 뉴스와 프로그램의 구체적 부분을 예시로 들어 지적해 달라. KBS가 지방선거에서 관권 선거를 주도했다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이고, 동의하지도 않는다"며 "우리가 북풍을 왜곡, 조장했다면 (KBS가 불공정하다는 지적을) 달게 듣겠지만
참여연대가 오늘(14일) 천안함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냈다. 지난 5월 25일 발간한, '천안함 이슈리포트 1-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로 해명되지 않는 8가지 의문점'과 '천안함 이슈리포트 2- 천안함 침몰 조사과정의 6가지 문제점'을 영문으로 번역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UN이 신중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취지의 내용이다.하지만, 관련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청와대는 물론 국무총리와 외교통상부는 각각 브리핑을 통해 참여연대의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개별 NGO의 활동에 해당 부처들이 모두 논평을 낸 이례적인 상황이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국제전문조사 인력까지 함께한 과학적·객관적 조사를 통해 결론이 났고
‘대한민국 월드컵 채널 SBS’이라는 표어를 내걸며 2010 남아공월드컵 ‘단독 중계’에 나선 SBS. KBS, MBC와의 협의를 깨고 단독으로 중계권을 확보한 SBS는 다른 방송사로부터 ‘형사 고소’를 당하면서까지 ‘단독 중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를 강행했지만,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SBS 단독 중계의 폐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 “SBS 아니면 못 찍어요” 다른 언론사 취재 방해블로거 미디어몽구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한국과 그리스 경기가 열렸던 지난 12일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SBS 쪽 안전요원들이 KBS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들의 ‘거리 응원’ 취재를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 취재진이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응원을 취재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사업자 허가/재허가 심사기준을 바꾸는 게 골자인 방송법 개정안을 지난 3월 11일 국회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행 방송법은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종편 채널 등의 허가/재허가 기준을 동일하게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방통위가 향후 고시를 통해 허가/재허가 기준을 자의적으로 만들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통위가 종합편성채널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허가 기준을 마음대로 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10일 '방송․통신․인터넷분야 규제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방송법에 허가·재허가 심사기준, 절차 등에 대한 고시 근거를 마련(방송법 개정)하고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고시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오광
“국민 절반 이상이 시청했다”,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봤다”12일 2:0으로 이긴 2010남아공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 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그리스전의 전체 평균 시청률은 59.8%(경기 시간대, 20:30~22:18)를 나타내 역대 월드컵 경기 시청률 중 6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한다. 반면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그리스전 시청률은 48.0%(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은 휘슬 울리는 시점으로부터 산출, 응원전 제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첫 경기는 보통 70% 넘어이 수치는 단일 방송사 시청률로는 꽤 높은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과연 역대 월드컵 시청률 중 6번째라고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59.8%,
MBC에서 14년 만에 ‘해고’ 언론인이 나왔다. MBC가 총파업을 주도한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을 ‘해고’한 것은 지난 1996년 강성구 사장 퇴진 운동을 주도한 이유로 최문순 당시 노조위원장(현 민주당 의원)을 해고한 이후 14년 만이다. 월드컵 개막에 맞춰 행해진 ‘언론인 해고’에 대해 MBC내부 구성원들은 “해고를 철회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MBC는 이근행 본부장에 대한 ‘해고’를 확정하면서 징계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는 점을 밝히는 등 해고 철회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런 가운데 MBC는 오는 18일 마포구 상암동 DMC에서 신사옥 착공식을 열어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축하 공연을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 감사결과 ‘늑장보고’, ‘허위보고’ 등 군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이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김태영 장관은 11일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이하 국회 진상특위) 보고에 나서 “천안함 침몰 최초 단계에서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사람을 구하는데 모든 것이 집중됐다”며 감사원의 지적에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폭발음 청취 보고 누락에 대해서도 “지나가는 자동차의 소음기가 터졌을 수고 있고 해서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 ‘어뢰에 맞은 것 같다’는 함장의 최초 보고 역시 “3월 26일 청와대 지하벙커 회의 때 보고됐었다”고 말해 누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속초함이 반잠수정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MB의 언어에는 '박진감'이 없다. 화끈해야 할 시기에 화끈하지 못하고, 특정한 대상에만 화끈하다. 화끈해야 할 시기에 미지근하다보니 민심을 향해 돌진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변죽만 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솔함이 없다. 대신 진부하다. 솔직한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니 신뢰가 없다. 그래서 사과할 때는 의뭉스럽게 보이고, 뭔가를 다짐할 때는 의문부터 든다. 오늘, MB가 TV와 라디오로 생방송 연설을 했다. 나름의 장고 끝에 첫 입장 표명이다. 국내적으로는 선거 패배 이후 후폭풍이 드세고, 국제적으로 천안함의 스텝이 완전히 꼬여버린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문자 그대로의' 내우외한'에서 MB는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다. 새삼스러울 것 없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가 경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다. 최시중 위원장은 14일 오후 1시 이집트로 출발해, 16일 남아공과 20일 앙골라를 거처 23일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최시중 위원장의 남아공 방문에는 연합뉴스와 내일신문 기자가 함께 한다. 최시중 위원장이 남아공에 도착하는 다음 날인 17일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 팀과 경기하는 날이다. 최시중 위원장의 남아공 방문 일정이 진행되는 장소도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경기장인 사커시티(Soccer City)가 있는 요하네스버그이다. 최시중 위원장이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월드컵 경기를 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이 아프리카 방문 일정을 준비하는 관계자는 “준비하는 입장에서 경기 관람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문구독률을 시청률로 환산하는 기준을 정하고, 시청점유율 초과 사업자에 대한 진입규제 내용을 담고 있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할 때 “일간신문과 텔레비전 방송의 매체 특성, 이용현황과 시장규모 등 고려요소 규정하고 세부 환산 기준은 고시로 위임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즉 법 개정에 준하는 시행령 개정 대신 고시 위임을 통해 진입규제 내용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방통위의 자의적인 기준 마련이 가능하다. 현행 방송법(69조2)은 신문사가 종합편성채널이나 지상파 방송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구독률을 환산한 시청점유율 30%를 넘어서는 안되며 이에 대한 세부기준은 시행령과 고시를 통해 마련
지상파방송 재허가 심사 기준에서 계량적 평가 지표인 방송평가 배점이 기존 500점에 400점으로 줄고, 비계량 평가인 방송의 공적책임, 공공성, 공익성 평가 지표 배전은 50점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KBS, MBC, SBS 등 43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방통위는 올해 6월까지 재허가 대상 방송사로부터 재허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시청자 의견접수, 재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해 11월 방송사 재허가 심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허가 심사는 방송평가위원회의의 방송평가 400점,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150점 등 11개 항목에 1000점 만점의 기준으로 진행된다. 방통위가 지난해 KBS와 부산MBC 등의 디지털TV 방송국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언론전문가 58.3%, 국민 80.2%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미디어연구소, 미디어행동, 한겨레가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언론전문가 58.3%(절대반대 36.3%, 다소반대 22.0%)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국민 중 80.2%(절대반대 50.8%, 다소반대 29.4)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언론전문가 보다 KBS 수신료 인상을 부담하게 될 일반 국민들이 반대하는 확률이 높았다. 반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언론전문가는 41.0%(적극찬성 12.7%, 다소찬성 28.3%), 국민은 16.1%(적극찬성 4.5%, 다소찬성 11.6%)로 나타났다. 언론전문
1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한국 대표팀 승리. 이정수 결승골, 박지성 추가골 득점.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연설 제작을 담당했던 이경우 KBS 라디오국 선임 팀원이 부장급으로 '고속 승진'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11일 부장급 인사발령을 내며 이경우 선임 팀원을 콘텐츠본부 라디오센터 라디오1국 EP로 발탁했다. 공채 19기인 이 PD는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 소속으로서 15, 16, 17, 18 등 윗 기수를 제치고 19기 가운데 처음으로 부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PD는 지난 3월 '교육을 말합시다' 담당 PD가 '무상급식'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려 하자 "무상급식이 지방선거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학교 급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문제다. 학교급식이 교육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야5당의 주장을 이론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