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못할 희극이다. 4-9 총선에 따라 뽑힌 비례대표 면면을 보면 이 나라의 추악한 정치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아무리 국회의 권위와 위신이 추락했더라도 그들이 국정을 논의한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 비례대표가 국민의 대표성을 지녔는지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개중에는 훌륭한 인사들이 적지 않지만 말이다.공천장사 탓인지 주가조작 ,학력위조, 사기-공갈 전과 등등 섞은 냄새가 진동한다. 그들 말고도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능력을 수긍하기 어려운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지역구라면 당선은커녕 공천조차 받지 못했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무능과 독선이 진보진영을 궤멸시켰다. 그 바람에 의정활동이 탁월했던 숱한 인사들이 낙천-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 자리를 저질인사들이 비
작은 아이가 사들고 온 모래시계를 제법 유용하게 쓰고 있다. 제 딴에는 양치질을 3분씩 해야 한다며 욕실에 놔두고 사용하는데 욕실에 모래시계가 도입되면서 나도 시간의 개념을 좀더 명확하게 접하게 되었다. 모래시계를 사용하니 3분 동안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아까운 3분을 그냥 흘려보내기도 한다. 모래시계를 뒤집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때 마다 내 인생은 3분 단위로 새롭게 펼쳐지는 느낌이다. 뒤집어진 모래는 야속하게도 쑥쑥 내 인생을 잠식해간다. 3분도 그냥 흘러가는데 1분은 얼마나 허망하게 쓰이고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1분1초도 허투루 쓸 수 없을 것이다.소중한 1분, 방송사의 라디오 캠페인방송하면서 1분의 소중함을 새롭게 알았다. 뭐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노래 한곡 나가는
- 2008년 제11차(통합22차) 민언련 정기총회 성명서 -우리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사회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 언론민주화를 위해 싸워왔다. 그 사이 한국 사회는 독재를 종식시키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탄생시키는 등 민주주의를 진전시켜 왔지만 여전히 실질적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아직 갈 길이 먼 개혁진보진영에게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민주화 세력’의 부진은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또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섰던 기개와 각오를 되살려 ‘과거 회귀’에 맞서고 민주주의의 성과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등장한 이명박 정부는 ‘가치의 부재’와 기대 이하의 ‘무능함’으로 국민을 실망시켰다. 한국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
-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쇠고기 발언’ 관련 주요 신문 사설에 대한 논평 -21일 방미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중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대해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일반 시민들이 값싸고 좋은 고기 먹는 것”, “우리만 미국 고기를 안 먹겠다고 결심할 수 있느냐, 그런 얘기는 정치논리”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대통령는 “우리가 고기를 사는 입장이니까 맘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된다”, “낙농업 하시는 분들, 소 키우시는 분들 보상을 하면 숫자가 적으니까 또 될 것이고, 도시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고기를 먹는 거는 그렇다”는 말도 했다. 이런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많은 국민들이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반발하는 본질적 이유를 왜곡했
이동전화가 인간의 신경체계가 연결되어 신체의 일부처럼 자리 잡았다. 깜박 잊고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가는 날이면 하루가 불안하다. 손에 손에는 휴대전화가 쥐여져 있고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통화중이다. 버스나 전철에서는 문자 매시지를 보내느라 엄지가 부지런히 돌아간다. 지난 10년 동안 달라진 세상 모습니다. 이동전화는 이제 사회생활의 필수품이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4,200만명이나 된다. 유아, 군사병, 최고령층을 뺀다면 거의 모든 국민이 소유한 셈이다. 집에는 또 유선전화가 있다.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액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2007년 가계최종소비지출(실질기준)’에 따르면 전체가계에서 통신비 지출은 28조5,8
앞으로 종종 광주 이야기를 할까 한다. 10개가 넘는 지역신문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지역신문들은 광주를 담아내지 못하며 오히려 지역신문을 통해 본 광주는 왜곡돼 있을 확률이 크다. 어떤 경우에는 정신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으니 임산부나 노약자는 가능하면 멀리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전국지에서 광주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국지는 전국을 담지 못한다. 종종 광주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이유다. 시청사 앞에서 짓밟히는 인권5·18 정신을 형상화 했다는 광주시청사. 5층 시의회동과 18층 행정동이 항해하는 배의 형상으로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다. 5월 항쟁의 도시답게 시청사마저도 18층이다. 그런데 그 시청 앞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 전까지 시청사에서 청소일을 했던
4월 첫째주 인터넷 포털의 인기검색어 순위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을 ‘정청래 통합민주당 의원’. 이번 18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던 정 의원은 ‘교감 자른다’는 폭언 관련 문화일보와의 진실게임이 계속된 가운데 결국 낙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대 총선 이후 가장 할 말이 많을 것 같은 사람인 그를 신학림 기자가 만나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낙선자 정 의원은 속에 쌓아둔 할 말이 너무도 많았다. 최근 몇 주간 기막힌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그의 이야기는 참으로 길었다. 는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지면이 허락하는 한 다 싣기로 결정했다. 독자들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4차례로 나누어 게재한다.
MBC노보를 읽으면서 불현듯 전 한국PD연합회 회장이었던 정호식 현 MBC시사교양국장의 바람을 읽는다. 2005년, 당시 한국프로듀서연합회 회장으로서 만남. 그리고 더불어 함께 투쟁했던 한국지상파의 공공성 확대투쟁 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정호식 국장과 함께 방송발전기금 개선을 위한 싸움, 지금 SBS드라마 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 드라마제작과정에서 드러나는 스타권력화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작업, 한국방송광고공사가 한국의 미디어공공성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공론화를 통한 민영미디어렙 저지투쟁 등, 그와 함께 했던 굵직한 싸움을 기억해 본다. 적어도 정호식 전 회장과 함께 한 경험은 미디어공공성 강화를 위한 경험이었고, 공영방송 구성원에 대한 신뢰요 믿음을 공고히
기자라는 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직업인 것 같지만 알고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출입처의 한정된 사람들이나 동료기자 외에는 특별히 만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속내를 털어놓고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물론 제각각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유유상종이기 십상이다. 기자라고 해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이다.그래서 나는 후배들, 특히 행정기관을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가끔 이런 충고를 한다. 자신이 쓴 기사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반드시 체크해보라는 것이다. 그나마 형이나 누나, 동생, 어머니, 아버지가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와 가장 근접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걸 통해 출입처 공무원이 좋아하는 기사가 일반 독
지난 2006년 8월 11일, 안기부 X파일 보도로 법정에 선 MBC 이상호 기자는 판사의 주문을 들으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무죄였다. 당시 방청석에 앉아 있던 나는 그 순간 이상호 기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어깨가 들썩이고 있었다. 나 역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혼자 힘으로 두 어깨에 짊어져야 했던 그 짐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생각하니 코끝이 시큰해졌다. 1심 재판이 끝난 뒤 법원 입구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상호 기자는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삼성을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삼성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가슴 깊이 존경합니다. 제가 미워하는 것은 삼성도, 삼성의 임직원들도 아닙니다. 저는 삼성을 이렇게 만든 총수와 경영진을 비판하고자 하
경상수지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11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 27억5,1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2월에도 적자가 23억5,000만달러로 이어졌다. 석유,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이명박 정부가 급한 대로 해외골프 여행을 줄이는 한편 외국관광객을 많이 유치해 관광수지 적자라도 줄여보려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모양이다.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도시는 외국인의 눈에 동양적 매력이 없다. 독특한 도시임에는 틀림없지만 말이다. 어딜 가나 성냥곽 모양의 아파트 숲이 솟아 있다. 건물마다 온통 간판으로 뒤집어 써 혼란스럽다. 때와 곳이 없는 교통체증. 그것도 비슷 비슷한 모양의 승용차가 도로를 뒤덮고 있다. 색깔도 흰, 검정, 회색으로 단조롭다. 밤을 잊었는지 2,
며칠 전 가까운 친구가 부친상을 당해서 서울까지 문상을 다녀왔다. 오래전 읽은 책의 내용 가운데 20대는 결혼식장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30대는 아이 돌잔치에서 그리고 40~50대는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조문을 마친 후 자연스럽게 동창회가 되었다. 지방에서 올라간 나는 그렇다 치고 서울에서 사는 친구들도 자주 만나지 못했는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밀린 얘기를 나누기에 바빴다. 친구들의 직업군을 보자면 교사가 단연 많았는데, 그들은 “3월에 진짜 끔찍했지?” “나는 죽는 줄 알았다”며 마치 사선에서 돌아온 장병들처럼 잔인한 3월을 무사히 넘긴 것을 공훈처럼 챙겼다. 신학기라서 교사가 바쁜건 당연하다 싶었는데, 가까운 친구들이 사선을 넘나들 정도로 숨 가쁘게 살고 있는
개봉일이 바로 다음날이고 금요일 저녁인데도 영화 예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매진 때문에? 아니다. 개봉관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다. 영화 시작 30분 정도 전에 극장에 도착했는데 전회를 본 관객들이 나온다. 약 40여명은 되어 보인다. 자기들끼리 얘기한다. 영화가 좋단다.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면서 꼭 보란다. 그런데 좀 지나자 금방 눈치챌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단체 관람이었다. 일반인과 학생들이 섞여 있었는데 집회에서 몇 명이 끌려가고 다음날 스터디를 하고……뭐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극장으로 들어섰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20명이 채 안되어 보였다. 영화의 첫 장면은 골 때린다. 무릎이 찢어진 사람이 자기 집에서 자기가 직접 꿰맨다. , 환자 또는 앓던 이라
지구촌의 곡물재고량이 바닥으로 떨어져 식량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수출국들이 수출물량을 제한하거나 아예 금수조치에 나섰다. 수출국에서는 수출제한에 반대하는 농민시위가 벌어지고 수입국에서는 빈민폭동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나라 농업정책은 거꾸로 갈 판이다. 공장이나 주택을 짓게 농지규제를 풀라고 야단이다. 집권세력과 산업계가 논밭을 없애라고 합창하는 형국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기준 곡물 평균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 2년 동안 곡물가격이 2∼3 배나 폭등했다. 밀 거래가격이 2006년 1월부터 금년 1월까지 2년 새 275%나 올랐다. 콩은 215%, 옥수수는 228%나 뛰었다. 아시아 지역의 주식인 쌀값은 금년 들어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3월말 태국산 시세가 1t당 760달러로 석 달 새 107
화려했던 열린우리당의 과반 신화도 끝나고 선거 불패로 당당하던 한나라당의 위용도 예전 같진 않은 상태에서 보수 정당들이 전체의석 299석 가운데 291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선거는 결론지어졌다.한나라당이 승리를 했다지만 간신한 과반은 냉정한 패배이다. 통합민주당은 예상했던 최악의 KO패는 아니되 압도적으로 판정패 했다. 사실상의 양당 체제가 붕괴됐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신진 세력은 보이지 않는다. 자유선진당은 과거 자민련 만큼의 위상도 확보하지 못했고, 친박연대는 유의미한 독자 세력이라 하기에는 어정쩡한 성적을 받았다. 진보 세력은 몇몇 전투의 성과로 궤멸은 면한 채 전쟁에서 패배했다.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대표를 국회에 보내는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종속 변수로써 유의미할 뿐이다. 모두가 졌다.
민주노동당, 80년대를 살아가는 낙후된 족속들투표 안한지 꽤 됐습니다. 투표권이 생기기 이전에 ‘운동’이란 것에 관심을 갖게 된 요즘 20대 중엔 선거 자체에 무감한 이들이 꽤 있습니다. 한총련 의장 선거 무산과 같이 학생운동이 조직적으로 붕괴하는 모습에는 언론이 꽤 관심을 갖지만, 조직운동 이외의 진보적 학생들의 정치적 선택은 언제나 언론의 관심 밖입니다. 그러니 대개의 경우 아예 없는 사람들이 됩니다. 2002년 대선 때 권영길 후보 찍었던 것이 유일한 선거 참여였습니다.사회운동을 시작하기 이전에 왠지 조금 더 진보적인 것 같아지는 기분에, 스스로 으쓱하는 마음에 민주노동당 당원이 됐습니다. 진짜로 잘 몰랐지만, ‘부유세’, ‘무상의료․무상교육’의 구호는 왠지 가슴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서울에서 서울은 12000원, 경기에서 서울은 17000원이라는 대리운전 문자 메시지가 홍콩에까지 전송돼 오다니….지난 3월 27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IPTV 조기정착을 위한 정책방안' 국제 세미나 참석차 홍콩에 갔다. 예전 같았으면 인천공항에서 통신회사 데스크를 찾아 신청해야 했던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가 이제는 전원을 껐다가 키는 것만으로 개통된다. 3세대 이동통신으로 통하는 WCDMA의 보급으로 홍콩에서도 국내와 다름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문자 메시지, 무선 인터넷 그리고 화상통화까지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휴대전화만으로 볼 때 홍콩에 있는지 국내에 있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휴대전화 사용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편리해지다 보니 간사하게
- 4월 9일 유권자는 토론회를 거부하는 후보자와 정당을 표로 응징할 것이다 -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 18대 총선에 나온 한나라당 후보들의 작태가 대선시기 이명박 대통령의 못된 버릇을 그대로 닮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중앙선관위 주최 합동 토론회 외에는 일절 응하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심판론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토론회에 나가면 표를 잃을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무수한 언론사와 단체의 합동 토론회 참석 요청을 내팽개치면서 던진 말은 중앙선관위 주최의 토론회만 응하겠다는 뻔뻔한 대답이었다.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자질도 검증하지 않은 채 투표할 수 없다며 성토했지만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게는 소귀에 경읽기였다. 대선 후보 이명박에게 민주주의 기본 원리는 딴나라 얘기였다.
- 경찰의 ‘일산 어린이 폭행 및 납치미수 사건’ 늑장수사 관련 신문보도에 대한 논평 - 3월 26일 벌어진 일산 초등생 폭행 및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가 31일 저녁에 붙잡혔다.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은 범행 장면이 CCTV로 범행 녹화되었는데도 이 사건을 ‘단순폭행’으로 처리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피해 어린이의 부모가 직접 나섰고, 30일 이런 내용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국민의 분노를 샀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며, 민생치안을 걱정하고 있다. 그나마 이번에 범행 대상이 된 어린이가 더 큰 일을 당하지 않았다는 데 위로를 받아야 하는 형편이다. 국민들의 이런 불안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린이 대상 범죄를 가벼이 처리한 경찰의 안일한 대응은
말할 권리가 있다면, 듣지 않을 권리도 있다대선이든, 총선이든 매 선거철이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일이 있다.각 정당들은 자신의 후보를 위해 지하철 역 근처나, 그 지역의 주요 거점에서 스피커를 통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문제는 스피커의 볼륨이 높을 수록 정치에 대한 혐오지수 또한 치솟아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그렇지 않아도 도심의 현대인들은 자동차 경적 소리,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소음 등 각종 소음공해에 찌들어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선거철이면 각 정당의 선거공해(?)까지 시작된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 강변역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정확한 데시벨을 측정해 보지는 않았지만, 선거운동원이나 각 후보들이 틀어 놓은 스피커의 소음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