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은 짧고도 길다. 임기 5년 중 벌써 1년이 지난 안타까움에 너무 짧고, 9년간 막힌 남북의 혈맥을 뚫어 평화의 길을 내며 발생한 일들이 하도 많아 1년에 다 일어난 것이 맞나 싶어 길다. 그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는 늘 국민이 함께였다. 촛불시민이 뽑은 시민의 대통령답게 언제나 ‘사람이 먼저, 국민이 먼저’를 잊지 않았다.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 중이다. 진작부터 이번 지방선거는 승부가 결정됐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정부의 실정을 꼬집어 선거의 판세를 뒤집고 싶은 야당으로서는 참 곤란한 선거가 아닐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부울경은 물론이고 심지어 자유한국당이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TK지역마저도 여당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거의 모든 언론이 권력의 입맛에 길들여져 제 역할을 포기했던 시절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는 올바른 정보를 갈구하는 시민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성역 없이 파고드는 나꼼수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다. 나꼼수 이후에도 이들의 역할과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언론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커질수록 나꼼수 주역들의 존재감은 거대해졌다. 김어준과 주진우가 지상파 방송사의 메인 진행자로 발탁되는 파격도 전혀 놀랍지 않은 이유였다. 이들에 대한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는 해프닝이 있었다. 온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의 손석희 앵커가 김어준을 ‘한 팟캐스트 진행자’라고 표현하자 거센 반발이 일었던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최순실 게이트 이후 달라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 그전에 우리 스스로를 놀라게 했던 촛불혁명이 있었다. 촛불에 정치권은 놀랐고, 언론도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적폐의 본질은 그리 쉽게 달라지지 않는 법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가장 먼저 벌어진 상황은 시민 대 언론의 전쟁이었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두 손 모아 권력에 공손한 태도를 보였던 언론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오만한 자세가 원인이었다. ‘김정숙 씨’ ‘덤벼라 문빠’ ‘좌표 찍고 개떼처럼’ 등으로 기억되는 언론의 오만함은 시민을 분노케 했다. 결국엔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시작했던 언론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시민들은 믿지 못하겠다고 했고,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서로를 다그쳤다.이후 소위 적폐언론이라 불리던 방송사들의 ‘정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2차 남북정상회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거기에는 경탄과 존경이 담겨 있었다. 73년의 분단이 가져온 경색의 남북관계에 이런 파격은 없었다. 트럼프의 파격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장사의 기술’이라면, 이번 남북이 보여준 파격은 강대국들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자존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파격을 보인 것은 두 정상의 뜻이 맞아서 가능한 것이었지만 세계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 더 많은 경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방한 중인 세계적 석학이자 미국 전 노동부장관이었던 로버트 라이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극찬의 글을 게시했다. “여러 해 동안, 나는 많은 대통령과 수상들을 만나보았고, 그들의 정부와 함께 많은 일을 했었다. 그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두 시간가량 진행된 남북 2차 정상회담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사전 예고 없이 전개된 남북정상의 전격 만남은 놀랍고 또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2차 남북정상회담 하루 뒤인 27일 아침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명에 나섰다. 이는 2차 정상회담의 보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2차 남북정상회담의 내용에는 새로운 것이 없었다. 불과 며칠 전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었다가 하루 만에 재개되는 상황을 겪은 이후라 어떤 것도 특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반도를 향한 세계의 시선일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낙담하고 또 슬퍼했던가. 우리 시간 24일 밤에 전해진 트럼프 발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은 한반도 평화를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한국인들을 실망과 분노에 빠뜨렸다. 그래도 희망을 갖자, 우리만이라도 평화를 빚어가자 다짐을 했지만, 그것이 가능해서가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의 토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거짓말 같은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종일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혹시나 하는 생각들의 이심전심이었다.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현실로 인정하기에는 지금까지 걸었던 기대와 희망이 너무도 컸기 때문이다. 미국 정가는 북미 간의 냉각기가 상당 기간 갈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에 보낸 트럼프의 공개서한은 꽤나 정중했고, 회담이 계속될 여지가 전혀 없지도 않
24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알려졌는데, 공개서한이 알려진 후 또한 트위터를 통해 “슬프게도, 나는 김정은과의 싱가포르 회담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결정을 짧게 전했다. 이처럼 북미정상회담 취소의 결정적 이유는 최근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 외무상 최선희 부상의 비난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공개서한에 담긴 표현으로는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이다. 펜스 부통령이 리비아식 결말을 경고한 것에 대해 최선희 부상이 “무지몽매하다”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 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1박 4일 방미는 흔들리던 북미정상회담을 다시금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기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이후로는 대단히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왕복 30시간의 발품을 판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한미 정상이 짧지만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만나 예정에 없던 31분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북미정상회담의 전망은 회담이 결정된 시점보다 오히려 더 유연해졌고, 진전도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체제보장’과 ‘경제적 번영’을 직접 언급했으며 일괄타결 원칙에서도 조금은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그간 빠지지 않았
오랜 휴업 끝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경예산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되었다.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은 이번에도 변함없었다. 더군다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적지 않은 반대표가 나왔다는 사실에 충격은 배가되었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민주당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당연했다. 이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사과했지만, 말 몇 마디로 넘어갈 일은 아니라는 것이 여론이다. 물론 방탄국회를 지속해온 자유한국당에 본질적 책임이 있지만 같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국회의 구태를 벗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표에 더 많은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것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오보 장면을, 또 다른 일베 용어인 ‘어묵’과 함께 사용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MBC 최승호 사장은 빠르게 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결론은 예상한 대로 ‘고의는 없다’였다. 아무리 예능이라 한들 그 유명한 전원구출 오보 장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지만, MBC는 의심하지 않았다. 거꾸로 MBC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그런 한편 5월 15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언론에 따른 2차 피해방지를 위한 피해자 증언대회-세월호 참사를 통해 본 언론보도의 문제점’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잘못한 사람이
4월 27일 판문점 선언으로 온 국민을 푸른 꿈에 젖게 했던 한반도 평화의 길은 잠시 멈칫하고 있다. 북한이 한미 썬더훈련과 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국회 강연을 문제 삼고 돌연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중단한 데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참여할 한국기자단의 명단도 접수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그렇지만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흩트리지는 않고 있다. 이에 호응하듯 미국 트럼트 대통령도 직접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리비아와 다르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북한을 통치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을 보장했다. 또한 “북한은 매우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까지 결정되자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북한은 억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풀어주고, 풍계리 핵실험장도 자진해서 폐기하겠다며 외국 기자단 초청 계획을 밝혔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만 풀려가는 것만 같아 오히려 불안한 감도 없지 않았다. 개인 간의 사이도 싸웠다 화해하려면 이런저런 문제가 걸리기 마련인데, 70년을 넘게 으르렁대던 북미 간의 화해가 너무 쉽다 싶었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미정상회담까지 가기로 한 속사정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은, 북한의 비핵화 스케줄에는 적어도 핵무기에 대한 당당한 자신감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리비아와도 다르고, 이란과도 다른 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실명 비판한 존 볼튼
무엇보다 최악이었던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네 명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는 사실이다. 누구보다 헌법을 엄중하게 대하고 지켜야 할 입법부가 헌법을 가벼이 여기고 농단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 홍익표 의원의 말처럼 국회를 해산하자는 것도 무리가 아닌 상황이었다. 그러는 동안 국회에 쌓인 1만여 건의 법안에는 먼지만 쌓일 뿐이었다. 가까스로 사직서 처리는 됐지만 20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게으르고 오만한 권력의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계기가 됐다. 15일 MBC 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국회의원이거나 국회의원을 지냈던 사람들은 이런 장기간 휴업 상태의 국회를 ‘정치’란 모호한 개념으로 합리화하려는 구태를 그대로 노출했다. 전현직 의원들 간의 설전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던 날, 방송사들은 모든 프로그램들을 접고 종일 회담소식을 전했다. 하루를 다 써도 모자랄 관심과 성과가 있었기에 뉴스는 몇 번씩 반복되어도 지루하지 않았다. 바로 그날, 강원랜드 취업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언론의 관심 밖에서 검찰에 출두해 조용히 조사받고 귀가했다. 검찰이 권성동 의원을 지나치게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워낙에 남북정상회담 이슈가 커서 그렇게 덮이고 말았다. 더 나아가 검찰이 강원랜드 취업비리를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초라하게 마무리됐던 검찰의 성추행 조사단이 워낙 큰 비난을 받았던 터라, 채용 비리 문제는 검찰이 함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로 확정되고, 북한은 오는 23일과 25일 사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다고 밝혔다. 이 현장에 남한을 비롯해서 미국, 중국, 러시아와 영국의 기자단을 초청할 것도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인접국인 일본을 제외시킨 점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로서는 북한의 비핵화 전개만으로도 반가운 일인데 ‘일본 패싱’까지 지켜보는 보너스를 받은 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갱도를 막는 단순한 폐쇄가 아니라 갱도 곳곳을 폭파하여 추후 핵실험장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폐기라는 사실이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적어도 미래핵은 포기한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명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환영의 메시지로 반겼다. 트럼프는 “매우 영리하고 정중한
작년 야당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외교 문제를 공격했다. 그때 등장했던 단어가 문법 논란까지 동반했던 ‘코리아패싱’이었다. 문법도 틀렸고, ‘코리아패싱’도 없다는 것이 미국의 반응이었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북미정상회담도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었다. 6월 12일 싱가포르. 그러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한국의 지방선거에 맞춰 결정됐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 홍 대표는 11일 열린 ‘6.13 지방선거 경북 필승결의대회에서 “얼마나 북한과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정상회담 해달라고 사정했겠느냐. 나는 지방선거 후에 미북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어떤 경로와 근거로 북미정상회담의 날짜를 지방선거
6.13 지방선거에 현역 의원들이 출마함에 따라 공석이 되는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는 국회 의원직 사직 처리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전히 국회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드루킹 특검 요구로 닫혀 있는 상태. 10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단식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고는 기자들에게 해당 사안의 직권상정을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기자들에게 “특정지역에 국회의원 공백 상태가 지속하는 건 민주주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고, 해당 지역 주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면서 의장 권한으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사직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발끈하는 반응이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최승호 PD가 사장에 취임하면서 MBC는 대대적으로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를 홍보했다. 그런 MBC의 진심(?)은 뉴스와 전통의 시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끌어내기도 했다. 그랬던 MBC가 최근 다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세월호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분노케 한 것이다.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신규 예능에서 개그맨 이영자 씨가 자신의 매니저에게 이성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는 상황이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속보 형식으로 패러디하면서 세월호 보도 영상들을 사용했다. 그뿐 아니라 자막도 논란을 부추기는 내용이었다. ‘[속보] 이영자 어묵 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기습해 턱에 가격한 청년이 7일 구속됐다. 경찰은 정치인을 폭행해 사안이 중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리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불합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 구속영장이 이토록 신속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옹호 받을 수 없는 행위지만 경찰의 대응이 사실 과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또한 가해자의 부친은 “진단2주에 구속은 평등하지 않다”고 읍소하고 있다. 다른 측면을 보자. 정치인을 때린 죄 말고 정치인이 저지른 죄는 중하지 않은 것일까? 김 원내대표 폭행사건의 가해자가 구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반면, 또 다른 기사에서는 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경찰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치인에 대한 폭행이라 사안이 중하다는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치 2주에 구속영장은 너무 과하다며 ‘정치권’ 눈치 보기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은 대뜸 배후설을 제기하며 판을 키우려는 의도를 보였고, 일부 언론도 이에 무비판적인 스피커 역할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그런 자유한국당의 의도가 통할 것이냐에 있다. 이번 김 원내대표 폭행사건은 한 개인의 일탈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도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배후설을 제기한 것은 다급한 자유한국당 입장이라도 너무 성급하고,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동시에 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