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야구계 종사자들의 부담은 커집니다. 선수들에게는 높은 경기력을, 감독에겐 적절한 작전구사와 교체를, 구단에겐 효율적 운영과 선수관리를 요구하죠.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야구 관련 미디어에게도 전에 없이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야구기자라고 해서 더 많은 정보를 알기 쉽지 않은 시대, 단순한 결과만 전하는 것으론 의미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해설위원 혹은 캐스터들이 얻은 선수단의 뒷이야기가 이미 인터넷엔 공공연히 퍼져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청자들도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상황이고, 조금만 검색하면 여러 소문들도 만납니다. 나름 여러 루트를 통해 접한 정보 사이, 사실관계가 불명확할 경우 기사나 방송으로 전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매체가
모든 팀이 시즌 일정의 절반을 넘어서는 오늘, 드디어 프로야구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펼쳐지는 주말 3연전, 지난 한 달간의 순위표에 과연 변화가 올지 궁금해집니다. 혼전양상을 보이는 듯한 상위권, 4강으로 묶는다 할 수 있을 만큼의 경기차는 1위부터 4위까지 2게임차. 하지만 지난 한 달간의 기록을 보면 1위부터 3위만 변동이 이어졌을 뿐, 4위 넥센은 그 자리를 굳게 지켰는데요. 오늘부터 펼쳐지는 두산 3연전을 통해 3위 이상으로 올라설지, 중위권 그룹과 좁혀질지의 분수령이 될 터. 두산이 쫓는 상대인 NC와, 넥센의 자리를 노리는 한화도 서로 맞붙어 미묘함을 더합니다. 4위에 머문 넥센, 그나마도 선두와 2게임차에 희망 가득한 순위표는 그리 문제
1982년 팀당 80경기로 시작한 프로야구, 이듬해인 1983년에 100경기 시대를 열었습니다. 1999년에 이르러 팀당 130경기를 넘긴 프로야구는 120~130경기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 시즌 10구단 시대와 함께 팀당 144경기가 되었습니다.모두 합쳐 720경기를 치르는 대장정, 월요일 휴식일과 우천 순연된 경기의 날들까지 포함한다면 1년의 3분의 2 가까운 시간을 ‘프로야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홀수 구단이었던 탓에 한 팀씩 돌아가며 쉬어야 했습니다만 올 시즌은 그런 운 좋은 휴식일 조차 없이 빡빡하게 흐르는 상황, 분명 선수단의 피로도 남다릅니다.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진 뒤 돌파구를 쉽게 찾지 못하거나 연패 탈출에 애를 먹기도 합니다. 긴
프로야구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형 FA 영입이나 외국인 선수 영입과 같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영역도 있고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트레이드나 특별지명과 같은 방식도 있습니다.그러나 이 방식들은 대부분 ‘기존 선수’들의 이동이라는 점, 신인 선수들의 등용은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의해 진행된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신인 지명 방식은 다소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모든 구단들이 모든 선수들을 상대로 한 선발, 흔히 떠올리는 ‘드래프트’의 풍경이 펼쳐지는 2차 지명이 있다면 그보다 앞선 시점에 이뤄지는 연고지역 선수에 대한 우선 지명 바로 ‘1차 지명 제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시대의 바탕이 된 고교야구 정신을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갈 수 있는 길 가운데 ‘야구’와 관련된 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코치나 감독의 꿈을 키우며 다시 구단 유니폼을 입는 경우는 그 자리와 기회가 드뭅니다. 소속구단으로의 복귀 이외에 학교나 교육 기관으로 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야구계’로 오는 경우의 또 다른 방법은 바로 ‘해설위원’입니다.선수시절의 경험을 기본으로 삼고 친분이 깊은 선수들과의 인맥을 바탕에 둔 해설위원으로의 삶! 화려했던 선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야구와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나 주목받는 멋진 일입니다. 스포츠 채널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과 동시에 은퇴 스타 선수들의 영입경쟁도 뜨겁습니다. 마이크를 잡는다는 건 쉽지 않은 도전이고 처음에는 어색함도 많이 보여줍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소문처럼 떠돌던 이야기가 사실로 다가왔습니다. 야구란 종목에서는 익숙할지언정 우리 프로야구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반도핑 규정 위반’! 한화 ‘최진행’은 역대 최대인 3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과거 금지약물에 대한 징계가 대략 10경기 출전 정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치는 강력합니다. 최진행 선수의 경우는 경기력 향상 물질인 스타노조롤이 검출됐기에 이런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가혹하다는 이야기도, 모르고 그런 것이며 고의성이 없었다는 입장도 들려옵니다. 물론 그런 부분들을 다 따져보면 안타까움은 더 깊어지고 ‘실수’의 여파가 크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더 단호해도 괜찮을 만큼 이런 사태에 대한 강한 대응이 필요합니
‘토너먼트’ 대결인 FA컵, 오늘은 어느덧 16강전! 단판 승부 8경기를 통해 8강 진출 팀이 가려집니다.전력 차이가 있다 해도 한 번에 맞대결에서 모든 걸 결정짓는 ‘축구’의 예측은 쉽지 않습니다. 16강전 대진표를 보면 절반이 넘는 9개 팀이 ‘K리그 클래식’, K리그 챌린지까지 포함하면 K리그 소속 팀은 10개가 넘습니다. 이 외에 팀 전력이 비교적 탄탄함을 자랑하는 내셔널리그 3팀과 K3 리그 소속 팀 그리고 대학팀이 있습니다.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이나 울산과 대전의 16강전은 어쩌면 늘 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매치업입니다. FA컵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은 K3 리그에서 유일한 16강 진출팀인 화성FC와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 간 만남이 대표적입니다. 내셔널리그에서
여자축구의 도전은 감동적인 결과를, 그러나 좀 더 보고 싶다는 사소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무리됐습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응원 할 수 있어 기분 좋았던 16강전, 진 건 아쉽지만 뜨겁게 박수를 보낼 수 있었던 22일 아침이었습니다. -월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시청한 탓일까요? 어제도 5시쯤 눈이 떠지더군요.-16강 진출도, 첫승도, 모두 기적 같은 결과라며 박수를 보내지만 이런 결과들을 보며 좀 더 많은 생각에 빠져듭니다. 우리나라의 특성을 볼 때 이젠 다음 월드컵에서, 또 다른 국제대회에서 더 높은 결과를 원할 터.아름다운 도전, 졌지만 잘 싸웠다, 와 같은 호의적인 반응도 이번 대회와 함께 오히려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 여자축구의 여건은 그 외형만 보면 마냥 나쁘다
여름밤의 축제, 올스타전이 다가오며 투표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선수단 투표도 이어지고 있고 팬들의 투표 참여도 활발합니다.지난해 NC 나성범이 기록한 최다 득표(96만8013표)를 넘어선 삼성 이승엽의 득표수가 그 열기를 말해줍니다. 400호 홈런과 함께 올시즌 가장 뜨거운 ‘스타’ 가운데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 중간집계지만 2차 집계 결과 벌써 101만표를 넘겨 투표자의 3분 2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결과를 보면 올스타 투표 1위 선수는 삼성에서 6명, 한화에서 4명, NC와 넥센에서 각각 3명, SK, 두산, 롯데, KIA에서 각각 2명이 나왔습니다. 치열한 인기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미배출 구단도 있습니다.
같은 팀끼리의 맞대결이 1년 동안 20번 가까이 펼쳐지는 프로야구도 있습니다만 한주에 많아야 2번 정도 경기를 하는 축구에서는 같은 조합의 맞대결이 참 드뭅니다.1년에 3~4번 정도 같은 팀끼리 맞대결이 펼쳐지는 K리그! 매치업마다 스토리를 담기 위한 노력이 더 간절한 것도 그만큼 ‘희소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봐야 할 이유들이 저마다 존재하는 경기들입니다만 특히 이번 주말은 뜨거운 매치업이 기다립니다.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 각각 일요일과 토요일 저녁 경기는 빅 이벤트가 함께하기에 그렇습니다. 먼저 일요일,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은 수원과 전북이 빅버드에서 만납니다.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전북, 말 그대로 전북천하라 할 ‘K리그 클래식’! 하지만 2위 수
여름의 시작이라는 6월이지만 크게 덥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습하지도 않습니다. 더위와 습도가 동반된 "무더위"가 있어야 뜨거워지는 팀이라 그럴까요? 삼성에게는 여름질주가 도통 보이지 않고 6월 들어 순위가 올라가기는커녕 내려오고 있습니다.결국 류중일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바로 수요일 경기에 전격적으로 타순변경을 시도하는 것입니다.시즌 초반 1번에서 부진을 보였던 나바로를 3번으로 보내며 5월까지 순항을 거듭했던 삼성, 하지만 채태인이 돌아오자 나바로를 다시 1번으로 복귀시켰습니다. 어제 타순 변경에서는 나바로가 5번에 위치했습니다. 기존 타순 변경에 있어 나바로의 움직임이 큰 변화에 축이었다면 이번 타순 변경은 꽤 대대적입니다. 1번은 박한이, 2번은 박석민이 위치
NBA 파이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 시대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도 결국 골든스테이트에게 시리즈를 내주며 끝났죠. 광범위한 인기를 얻는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MVP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파이널까지 정상에 올랐는데요. 미국에서도 이번 NBA파이널의 인기는 엄청났다고 합니다. 10%의 이상의 평균 시청률, 국내에서도 평일 오전 시간이지만 10만 명 가까이 포털로 시청했습니다. NBA 파이널에서 볼 수 있듯, 우리 여건에서도 분명 농구 중계는 매우 흥미를 끄는 아이템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조던의 시대를 살았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농구를 즐겼던 이들이 다수인 상황. 학창시절 농구대잔치에 열광했고 프로농구의 출범까지 지켜봤던 이
2015 K리그 올스타전, 한 달 뒤 펼쳐지는 한여름 밤 축구 축제의 구체적인 안이 나왔습니다. 해마다 다른 컨셉으로 열렸던 올스타전이 올해는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의 조합으로 펼쳐지는데요. 지난해의 경우 ‘팀 박지성’과 ‘팀 K리그’로 펼쳐졌던 올스타전, 본격적으로 승강제를 도입했던 2013년엔 ‘팀 클래식’과 ‘팀 챌린지’-챌린지는 해외파도 포함됩니다-의 맞대결로 펼쳐졌습니다. 2012년 ‘2012 vs 2002’나 2010시즌의 K리그 올스타와 FC바르셀로나까지 그 형태는 다양했습니다만, 장소는 대부분 ‘서울월드컵경기장’입니다. 2009년과 2006년 인천, 2009년 일본 도쿄가 그나마 다른 공간이었죠. 어쩌면 올스타전 첫해였던 1991년도 동대문에서 열렸으니 서울과 인
프로야구에 대한 여러 추억들 사이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다는 건 매우 뜻 깊습니다. 400홈런과 같은 역사적인 기점, 또 신기록의 순간이나 신인선수의 첫 경험들까지, 거기에 현장에서 보기 힘든 ‘노히트 노런’과 같은 특별한 기록들도 마찬가지로 자리하는데요. 여러 가지 풍경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욕구에 더해 그 순간을 ‘중계’하고 싶다는 열망도 큽니다. TV든 라디오든, 그 순간을 실시간으로 방송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영광도 없을 터. 그 가운데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면 한 시대를 우리와 함께 뛰어준 선수의 은퇴식, 그 중계에 대한 욕심이 납니다. 은퇴식 가운데 양준혁 선수의 은퇴식은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자리합니다. 경기를 뛰고 그 경기 뒤 펼쳐졌던 은퇴식.
2015 KBO리그 관중 숫자의 등락은 매우 급격한 흐름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시즌 초반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5월엔 경기당 12,000명을 넘긴 야구의 봄. 10구단 시대라는 힘을 바탕으로 총 관중 숫자의 증가와 함께 실질적인 관중 증가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6월, 본격적인 더위만큼이나 순위싸움도 뜨거워지며 관전포인트는 늘었지만, 메르스라는 강력한 대형악재를 만났기 때문일까요? 4월보다 천 명이상 적은 경기당 8천여 관중을 기록합니다. 5월 마지막 주말엔 10경기 합쳐 울산 토요일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만 명을 넘기기도 했던 KBO리그. 연휴가 이어지던 5월 중반에는 3개 구장에서 2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열기를 보여줬지만, 6월에 접어들며 맞이했던 첫 주말인
2015 K리그 챌린지의 득점력은 분명 축구의 새로운 재미를 주는 요소로 자리합니다. 0대 0 경기는 보기 힘든, 경기마다 뜨겁게 득점포가 터지는 2부리그. K리그 클래식에서는 맛보기 힘든 ‘득점의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 득점의 뜨겁고 화려한 결과들 사이, 1위 상주 상무와 2위 서울 E랜드의 활약이 특히 눈길을 끄는데요. 13~1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이미 두 팀은 30득점을 넘긴 상황, 득실에서도 두 팀만 10점 이상 앞섭니다. 국가대표로 발탁된 공격수 이정협과 여러 외국인 공격수들이 활약하는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는 13경기 만에 12득점을 성공시킨 서울 E랜드의 주민규가 질주하고 있습니다.7경기 연속 득점으로 K리그 챌린지 역대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새로 쓴 주민규.
프로야구의 여름밤 최고의 이벤트, ‘올스타전’이 멀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투표, 수원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에선 역대 최초로 중간투수도 선발합니다.10구단 시대와 함께 역대 최초로 5개 팀씩 한 팀을 이룬 올스타전. ‘드림올스타’와 ‘나눔올스타’로 나뉜 두 팀에 모두 24명의 베스트 선수가 투표로 결정되죠. 후보도 역대 최다, 120명의 선수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말 그대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그 올스타전 투표에 있어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 투표 참여는 오로지 ‘온라인’입니다. 포털 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서만 팬들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올스타 투표. 비교적 손쉽게 이뤄지는 이 방식 탓에 한때는 특정 인기팀으로만 구성되는 현상도 있었는
메르스와 관련해서 프로야구까지 시끌시끌합니다. 5월 한 달 동안 12000명을 넘었던 경기당 평균관중은 8천여 명 대로 확 줄어들었죠. 주말에 펼쳐진 경기에서 1만 명을 넘기기도 쉽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야구의 관중이 늘고 관심이 더해져야 할 시점인 6월, 메르스로 인해 ‘리그 중단’까지 언급되는 상황은 분명 야구의 여름에 치명적입니다. 사람들로 가득한 야구장의 특징, 또 그리 쾌적하지 못한 부분도 많다는 우리 야구장의 환경. 분명 우려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는 가득합니다.대구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한화와 삼성의 맞대결은 평균 9천명을 넘긴 지난번 매치업과 풍경부터 다릅니다. 예매도 그리 많지 않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반 이상이 비어 있는 모습을 보였던 지난밤인데요.
이번 주 라디오 중계방송은 오늘부터 대구에서 펼쳐지는 한화와 삼성이 만나는 3연전,-대구MBC 표준FM(96.5Mhz)을 통해 오후 6시 15분부터 방송됩니다.- 특히 이 경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와 비교할 대목이 많아 흥미요소가 많습니다. 두 팀의 극단은 여러 요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긴 야구를 펼치는 한화와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추구하는 스피드업의 선두주자 삼성, 두 팀의 만남에서도 경기 시간에 따라 승패가 갈린 결과도 많았습니다. 4시간을 넘겼던 경기부터 4시간에서 2분이 부족했던 경기는 모두 한화의 승리, 반대로 삼성은 3시간도 안 걸린 경기와 평균경기시간대 언저리 경기를 모두 잡았습니다. 상대전적에서는 2승 3패로 한화의 근소한 우위. 삼성은 2승 모두 선발
K리그 챌린지에서 광역시 이상의 연고지역을 가진 팀은 단 두 팀, 바로 올 시즌 첫 K리그 챌린지에 입성한 ‘서울 E랜드’와 최초의 시민구단 ‘대구FC’입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1위를 질주하는 ‘상주 상무’와 함께 상위권에 머물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성적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두 팀은 무엇보다 넓은 시장성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보인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프로팀은 성적만큼이나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요소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터, 서울과 대구의 행보를 보며, 또 각각의 지역에서 축구의 위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의미를 짚어볼까 합니다. 상품을 만들어내는 능력부터 이미 기업구단이 지닐 수 있는 장점을 보여주고 있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