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둘러싼 공방 때문에 6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었던 경제민주화 입법 등이 처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국정원 국정조사를 합의하면서 경제민주화 입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으나 여전히 경제민주화 입법의 향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4일 여·야 이견으로 파행으로 끝나기도 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한 의지는 확고”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나성린 의원은 KBS라디오 에 출연해 24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대해 “파행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경위를 설명했다. 나성린 의원은 “저희는 조세소위를 먼저 열고 6
국정원을 둘러싼 여·야의 물고 물리는 싸움 1막이 마무리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25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1시 긴급회동을 통해 △6월 26일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7월 2일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본회의 처리, △일자리 창출 및 경제민주화 등 민생 관련 법안의 6월 임시국회 내 처리 등의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는 새누리당측이 ‘여직원 인권’, ‘매관매직’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검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뒤집은 데 따른 것이다.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남남 갈등과 국론 분열로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전면공개하면서 정치권 내에도 이와 관련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MBC라디오 에 출연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에 대해 “저희들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야당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 입장은 늘 그래 왔기 때문에 저희들은 큰 신경 안 쓴다”고 밝혔다.새누리당, “NLL 부정 취지 발언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서상기 위원장은 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인지 공공기록물인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두 가지 문제인데 하나는 생산주체가 누구냐, 그 다음에 관리주체가 누구냐, 그 두 가지가 다 국정원이다. 국정원에서 하는 건 이건 어디까지나 공공기록물”이라며 “대통령기록물 운운하고 하는 건 결국은 시간 끌
국정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24일 “국회 정보위가 지난 20일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방한계선(NLL) 발언과 관련해 조작·왜곡 논란이 지속 제기돼올 뿐 아니라 여야 공히 전문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6년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 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오히려 회담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국가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됨을 깊이 우려했다”며 공개 결정의 취지를 밝혔다.또 국정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부터 NLL 관련 논란이 제기되며 지난 6년간 관련 내용 상당부분이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공개돼 있어 비밀문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연금 지급 대상에서 소득 상위 30%를 배제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재원 마련 방법과 형평성 등에 대한 논쟁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SBS라디오 에 출연한 홍현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은 “내년에 박 대통령 기초연금 공약을 원안 그대로 시행한다고 하면 어떤 방식으로 하든 10조원이 넘어가는 비용이 발생한다”며 현재 논란의 원인을 지적했다.홍현호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65세 이상 노인 전체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기로 공약한 것에 대해 “639만 명에게 연간 240만원씩 지급하면 총 비용은 15조 3천 억 원이며
‘정부 3.0’이라는 용어가 처음 나온 것이 작년 7월 11일이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첫 정책으로 발표한 것이 공공정보의 개방과 맞춤형 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정부 3.0’ 운영 방안이었다. “공개ㆍ공유ㆍ소통ㆍ협력이 정부 운영의 핵심 가치가 돼야” 하며, “일방향 소통의 정부 1.0을 넘어, 쌍방향 소통의 정부 2.0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그리고 지난 6월 19일 박근혜 정부는 “정부 3.0은 정부 운영방식이 국가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바뀌는 전면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 3.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물론 지난 1년여 사이에 정부 3.0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남북 정상회담 기록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문재인 의원은 21일 긴급성명을 통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10.4 남북정상회담을 악용한 정치공작에 다시 나섰다”면서 이를 “정권 차원의 비열한 공작이자 권력의 횡포”로 규정했다.문재인 의원은 새누리당 측이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일부를 발췌해 공개한 것은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과 공공기록물 관리법을 위반한 범죄행위”라면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정쟁의 목적을 위해, 반칙의 방법으로, 공개함으로써 국가외교의 기본을 무너뜨리고,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의원은 “북한이 앞으로 NLL에 관해, 남측이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 뭐라고 답할지 묻고 싶다”고 새누리당을
새누리당의 놀라운 한 수가 나왔다.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갑작스럽게 참여정부 시기 남북정상회담의 대화록 일부를 발췌해 공개한 것이다. 이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의 포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핵심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보수층 결집 등을 노린 새누리당 측이 이슈화시킨 일이 있다.서상기 위원장 등 새누리당 소속 국회 정보위 의원 5명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열람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며 “만약 야당이 계속해서 책임회피로 일관할 경우 대화록 전문을 국민 앞에 공개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사실 갑작스러운 일이다. NLL 관련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여론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서울대, 이화여대, 경희대, 성공회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총학생회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시국선언을 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여정부 시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록을 공개해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새누리당, “국정원이 대북심리전 하는 것은 당연”시국선언 대학생, “민주주의 국가에서 최소한 지켜야 할 절차 훼손”20일 CBS라디오 에 출연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정조사에 반대할 이유 없고 국정원측을 감쌀 힘도 없다”며 “다만 수사, 재판 중인 사건을 너무 정치공세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간부들에게 히틀러의 자서전인 ‘나의 투쟁(Mein kampf)’을 선물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를 두고 묘한 갈등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북한 및 탈북자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신문인 는 18일 북한 출장자로 해외에서 근무 중인 통신원을 인용해 김정은이 생일인 지난 1월 8일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급 간부들에게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는 “김정은이 고위급 간부 앞에서 ‘핵+경제 병진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을 짧은 기간에 재건한 히틀러의 ‘제3제국’을 잘 연구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지시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또,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에 정부와 여당이 속도조절론 등을 제기하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20일자 기사를 통해 정부의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의 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조선일보는 1면 ‘이대로 가면… 올 稅政 28조원 펑크’, 4면 ‘稅政 줄자 기업 쥐어짜기… 경제 불안 키워 小貪大失’, 같은 면 ‘성장률 1%p 오르면 세수 2조원 늘어’, 같은 면 ‘은행 수익 절반 줄어 세금 1조4000억 덜 걷혀’ 등의 기사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비난했다. 조선일보는 “세수를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인데, 정부는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 세무조사에 목을 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기업들이 반발
민주당이 19일 긴급 의총을 소집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를 성토했다는 소식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더욱 강경한 태도로 투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는 보도도 있다.설훈 의원은 “협상국면이 아니라 싸워야 할 국면”이라며 “전부 다 들고 일어나 국정원 문제로 싸워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의원은 “투쟁 자체를 원내에 국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17일 신경민 최고위원은 “국정조사를 파탄 내는 것은 국민과 당을 거리로 몰아내는 조치”라며 장외투쟁의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를 쟁취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총력을 집중 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하지만 ‘장외투쟁’
정부의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민주화 관련정책이나 입법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잘 추진해 기업들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이끌어가고 상생하는 경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하면서도 기업들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되거나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야당은 즉각적인 반발 목소리를 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듯 속도조절을 외치며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갑을이 아니라 갑을병정이 다 중요하다며 너스레를 떨고 있다”며 “지금 조절해야 할 것은 속도가 아니다. 불공정한 갑을관계의 조정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정
여야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등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측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배후로 권영세 주중대사를 지목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측은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전 직원에게 공천제의를 하고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18일 KBS라디오 에 출연해 “국정원 직원들이 기밀 유출을 했다, 이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국정원 직원과 민주당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유일호 대변인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정조사는 이한구 당시 원내대표께서 박기춘 대표하고 합의한 사항이긴 하다”면서 “거기에는 분명히 검찰수사가 끝
16일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직원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원 진상조사특별위원회-법사위원 공동 기자회견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불구속은 MB와 MB 측근들에 의한 외압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불구속은 TK라인의 외압에 의한 불구속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17일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12월 16일 권영세 종합실장과 박원동 국정원 정보국장이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제보가 민주당에 들어왔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그간 민주당 측은 국정원 직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는 수사까지 동원하며 국정조사 실시 등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지 5일 만인 16일 북한이 미국에 전격적으로 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면서 다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김정일의 유훈이라며 미국에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평화체제 구축, ‘핵 없는 세계 건설’ 논의 등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측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피력하는 분위기다. 17일 SBS라디오 에 출연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될지 의문”이라며 “남측에 대화를 불쑥 제의했다가 갑자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무산시켜놓고 며칠 되지 않아서 미국과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제의한 것은 앞뒤가 안 맞고 좌충우돌 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정우택 최고위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
6월 들어 거의 매일같이 전력수급경보가 ‘준비’ 단계를 가리키며 여름철 전력대란에 대한 염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전력수급경보는 대략 7,700만kW 정도의 총 전력공급력 중 전력예비력이 450만㎾ 미만일 때 ‘준비’, 400만㎾ 미만일 때 ‘관심’, 그리고 100만kW 단위로 ‘주의’, ‘경계’, ‘심각’의 단계로 올라간다. 민방위 훈련의 경계경보, 공습경보를 조금 세분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최종단계를 넘어서면 전국적 또는 부분적 정전 사태인 공포의 ‘블랙 아웃’이 닥쳐올 것이라는 의미다.그런데 한반도 기후변화로 이미 몇 년 전부터 초여름 불볕더위가 경험되면서 6월에 ‘준비’나 ‘관심’ 수준의 수급경보 발령은 드물지 않은 일이었다. 언론과 정부가 더 법석을 떠는 것은 핵발전소 시험성적서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되고 이후 판문점 시험통화에 북측이 응답하지 않는 등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다. 13일 북한은 회담의 무산 책임이 전적으로 우리 정부에 있다는 공격적인 입장을 내놓았으나 통일부는 이를 왜곡이며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해 상황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세종연구소 홍현익 연구위원은 MBC라디오 에 출연해 “그간 회담의 진전 사항에 대해서 보다 상세하게 우리 통일부가 먼저 공개했더라면 이렇게 북한이 부당하게 공세를 취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20년 동안 굳어진 관행 고치기 쉽지 않아홍현익 연구위원은 북한이 대화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회담장소 등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에 연거푸 양보를 한 것에 대해 “그때
진보 정치 반성문? 보수 언론의 호들갑스런 '환대'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의 이른 바 ‘진보정치 반성문’에 대한 보수언론의 반응이 뜨겁다. 심상정 의원은 1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거대 양당체제의 정치제도 개혁 없이는 진보정치와 새 정치의 길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상정 원내대표는 “진보정치가 과거의 낡은 사고틀에 갇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며 민주노총으로 대표되는 노동운동 세력과 북한 등에 관련된 문제로부터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조선일보는 12일 사설을 통해 심상정의원의 발언을 “지난 10년 간 민주노동당 내에서 비판이 허용되지 않았던 북한과 민주노총이라는 2대 성역(聖域)을 겨냥하고 있다”며 향후 진보정당이 북한과 민주노총을 버려야 활로가 생길 것이라는 조언을
남북이 오늘로 예정됐던 당국회담에 참여할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회담이 무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북측은 우리 정부의 요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굴종과 굴욕을 강요하면 안 된다”는 발언까지 내놓았다. 야권은 대체로 정부가 과한 요구를 했다는 반응이다.12일 SBS라디오 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실무 접촉에서 김양건 부장을 나오도록 강요한 것이 문제가 있었다”라고 발언했다. 박지원 의원은 “(북한은) 우리 정부와 정치 구조가 달라서 김양건 부장은 장관급이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에 구태여 대입시키자고 한다면 부총리 급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날 MBC라디오 에 출연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도 “지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