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BC 또 방송사고…방통심의위, ‘주의’ < 뉴스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뉴스

뉴스24, 국가보조금 횡령 ‘포항대’를 ‘포항공대’로

MBC 또 방송사고…방통심의위, ‘주의’

2013. 02. 20 by 권순택 기자

MBC <뉴스24>가 지난달 17일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포항대 하민영 총장 관련 보도를 하면서 ‘포항공대’로 잘못 보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관련 영상에는 포항대 현판과 건물이 나갔지만 앵커멘트와 자막은 ‘포항공대’로 표기됐다.

▲ MBC '뉴스24'는 지난달 17일 국가보조금 횡령 혐의로 포항대 하민영 총장이 구속됐다는 보도에서 '포항공대'로 잘못 보도했다. MBC는 방통심의위가 출석 통보를 하고 나서야 지난 2월 12일 정정보도에 나섰다ⓒMBC
방송통신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권혁부)는 20일 MBC <뉴스24>에 대해 법정제재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와 제17조(오보정정),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결정이다.

MBC 측은 이날 “밤늦게 포항MBC에서 기사가 올라왔고 데스킹하고 출고하는 과정에서 체크를 하지 못했다”며 “포항MBC에서는 포항공대 측과 상의해서 당일 정정보도를 했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야근자의 근무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진술과정에서 MBC의 전국 정정보도는 방통심의위 출석 통보 이후(2월 12일)에서야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낙인 심의위원은 “영상에는 포항대 그림을 보여줬다. 그런데 자막에는 포항공대로 나온다. 그것을 어떻게 잡아내지 못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장낙인 심의위원은 “MBC는 지난 올림픽 때에도 자기 건물에서 찍어놓고 외부라고 보도했고, 김근태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보도하면서 민주통합당 김근태 상임고문 사진을 넣기도 했다”며 잦은 방송 사고를 지적했다. 장 심의위원은 MBC <뉴스24>에 대해 ‘주의’ 의견을 냈다.

권혁부 위원장은 “(1천억 원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횡령범 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 실루엣을 걸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며 ‘주의’ 의견에 동의했다.

MBC <뉴스24>는 이날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법정제재 ‘주의’로 합의됐다.

한편, ‘횡령범’ 실루엣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 사진을 활용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서는 차기 회의에서 MBC로부터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또한 ‘시청자에 대한 사과’ 위헌 판결로 재상정된 MBC <뉴스 후>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통심의위 1기는 2009년 종합편성채널의 근거가 된 미디어법(방송관련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보도를 한 MBC <뉴스 후>에 대해 공정성 위반으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