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의 신임 편집국장에 유강문 온라인부문장 겸 온라인 에디터가 지명됐다.
한겨레 양상우 사장은 7일 사원들에게 전체메일을 통해 신임 편집국장 지명 사실을 전했다. 전임 박찬수 편집국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6일 만이다. 오는 12일 투표관리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며, 편집국장 토론회와 임명동의 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신임 편집국장이 된 유강문 부문장은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 스페셜콘텐츠 부문장,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 부본부장 겸 웹미디어부문장을 맡았고, 경제국제 에디터를 거쳐 온라인부문장 겸 온라인 에디터를 담당했다. 유강문 부문장은 그 동안 미디어 전략을 집중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수 편집국장은 지난달 22일 “임기 만 2년이 되어 심신이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편집국장 교체시기를 감안하면 ‘바뀔 때가 됐다’는 것이 한겨레 내부 반응이지만, ‘중간투표 찬성률이 높지 않았던 점 또한 사의 표명의 원인이 아니겠나’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