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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마음을 움직이는 혼의 말' 출간 "부정·비관·증오의 내용으로 품격 말할 수 없어" "말의 내공, 인격과 품성의 깊이 가늠케 하는 잣대"

황상무 수석, 저서는 이상무 "사람 죽이는 말을 할 것인가"

2024. 03. 15 by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는 잘 들어"라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과거 '말'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책을 저술했다. 표지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할 것인가, 사람을 죽이는 말을 할 것인가'라는 문구가 적시돼 있다. KBS 기자·앵커로 30년 경력을 쌓은 황 수석은 '말 한마디의 무게'를 강조했다. 

황 수석은 2022년 1월 <마음을 움직이는 혼의 말>이라는 제목의 자기계발서를 출간했다. 목차는 '생명의 말과 죽음의 말' '말의 품격, 내공과 기술', '분노의 메시지와 갈등 사회', '사랑의 메시지와 관용 사회', '말, 시대의 정신' 등으로 구성됐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22년 1월 출간한 저서 '마음을 움직이는 혼의 말'  (사진=연합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22년 1월 출간한 저서 '마음을 움직이는 혼의 말' (사진=연합뉴스)

출판사는 "‘말’하는 것을 천직으로 여겨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말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진다"며 "이 책은 말 한마디가 가져오는 영향력과 파급력 그리고 말이 지닌 무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말의 가장 근본적인 정의와 해석을 풀었으며 불교, 기독교, 이슬람 등 종교계에서 강조하는 말의 의미와 말이 가져오는 효과,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과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죽음의 말, 말이 지닌 시대의 정신까지 말에 관하여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수석은 책에서 "품격 있는 말은 형식상의 예의와 배려를 넘어 그 내용에도 존중과 건설적 의지가 담겨야 한다. 부정과 절망 비관의 내용으로, 또 증오와 미움 분노와 질시의 내용으로는 품격을 말할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폭로, 말은 그럴 듯 하되 행동이 다르다거나, 자기에겐 관대하되 남에겐 추상같은 내로남불은 아무리 고상한 형식으로 포장해도 품격과는 동떨어진다"고 했다.

또 황 수석은 "말이 내공을 갖추려면 소양이 있어야 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진심도 담겨야 한다"며 "말의 내공은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은 물론 인격과 품성의 깊이를 가늠케 하는 잣대다. 그래서 무언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이를 숨긴 채 하는 말은 의심을 사게 되고 나아가 그 사람의 인격까지 의심받게 만든다"고 했다.

1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이날 MBC 기자를 포함한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황 수석이 거론한 사건은 1988년 8월 육군정보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 오홍근 기자를 회칼로 공격해 상해를 입힌 일명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왜 MBC에게 잘 들으라고 했냐'는 질문에 황 수석은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했고, '정보보고하지 말라'는 당부를 덧붙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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