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봉주, '목발 경품' 막말에 가정폭력 더해져 < 뉴스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뉴스

2001년 아내 목 조르고 머리 가격…벌금 50만 원 선고 받아 정봉주 "기억 잘 안나… 당시 이혼 과정 중이었다" 해명 막말 논란 감쌌던 이재명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것"

정봉주, '목발 경품' 막말에 가정폭력 더해져

2024. 03. 14 by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정봉주 예비 후보가 과거 가정폭력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정 후보는 '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을 빚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 후보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14일 UPI뉴스는 법원 판결문을 근거로 정 후보가 지난 2001년 가정 폭력으로 5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정 후보는 1심 재판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서울중앙지법 형사6부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 원 미만의 사건은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 전과기록에 나오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 (사진=연합뉴스)

UPI뉴스는 정 후보가 2000년 9월 주거지에서 자신에게 대든다는 이유로 아내 김모 씨를 자녀가 보는 앞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정 후보는 김 씨의 목을 조르고 전기기구로 머리를 가격했다고 한다. 김 씨는 당시 폭행으로 3주간 치료를 요하는 두부타박상을 입었다. 김 씨는 현재 정 후보와 이혼한 상태다. 

민주당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가정폭력을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으며 총선 10대 공약 주요 정책 목표로 '여성 등 국민 안전'을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UPI뉴스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당시 이혼 과정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유튜브 방송에서 군 장병을 모욕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당시 정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던 중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2015년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군 장병 2명이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사건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정 후보는 2017년 논란의 발언 직후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영상을 삭제했다며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정 후보의 막말 논란이 확산되면서 민주당의 기류가 달라졌다.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 후보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책임져야 하므로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이 대표는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