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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회견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4대 위기 꼽아 "언론 고소·고발·압수수색 난무… 앵무새 강요 당해"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가 초래한 국정위기 극복할 것" 국힘 "자성없는 말 잔치" 비판…윤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 '패싱'

이재명 "윤석열 정권에서 언론자유 무너져"

2024. 01. 31 by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자유와 같은 민주주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통해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2024년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4대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언론자유, 시민참여, 삼권분립 등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불통만 강화됐다"며 "대신 고소·고발, 압수수색이 난무하면서 언론의 검열은 강화되고 있다. 방송장악을 위한 방통위와 방심위의 파행적 운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치닫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낙인 찍혔다.(중략)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여버리겠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 했다.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은 민생경제 위기를, 평화위기를, 인구위기를, 민주주의를 악화시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국정기조가 유지된다면 복지·교육·지역·R&D 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기후위기 대책·에너지 정책이 퇴행하고, 워라벨은 더 요원해질 것"이라며 "시민은 목소리를 잃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당하고, 법과 제도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지배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다.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힘겹게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말 잔치"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알맹이 없는 말 잔치보다 이 대표 앞에 놓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과 비난이 가득했지만, 국회를 폭주의 장으로 만들고, 우리 사회를 극단의 정치로 몰며 분열을 일으킨 데 대한 민주당 자성의 목소리는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독주, 단독, 강행,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민주당의 수식어"라며 "정작 국민께서 듣고자 했던 민주당의 반성도, 총선에 임하는 각오도 없이 남 탓과 비난에 열을 올리더니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 대신 특정 방송사와의 대담을 검토하고 있다. 대담 방송사로 KBS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2년 연속 건너뛰면서 민주국가 지도자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비판이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회피하는 배경으로 주가조작·명품백 의혹 등 '김건희 리스크'가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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