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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27일 제작1본부장에 이제원 임명 "이제원, 청주총국장 낙마하자 자리 꿰차" 라디오국장 당시 편향적 시각으로 구설 보수성향 노조, 제작본부장 교체 요구 KBS본부노조 "MB 시절 흑역사 되풀이"

KBS 막장인사 논란…청주총국장, 부임 한달 만에 제작본부장 영전

2024. 01. 29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제원 청주방송총국장이 부임 한달 만에 제작1본부장에 임명됐다. 앞서 보수성향 KBS노조는 임세형 제작1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박민 사장은 27일 자로 제작1본부장에 이제원 청주방송총국장을 임명했다. 임세형 제작본부장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출처 KBS 
이미지 출처 KBS 

이 제작본부장은 지난해 12월 8일자로 청주방송총국장에 임명됐다. 박민 사장이 이틀 전 임명한 청주방송총국장을 교체한 막장인사로 논란이 일었다. 

이제원 제작본부장은 1991년 KBS PD로 입사해 라디오 1~3국, 사회교육방송국 라디오 편성제작팀 등을 거쳐, 심의실팀장, 라디오편성부장, 라디오센터 라다오1국 한민족방송부장,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담당(국장급) 등을 지냈다. 그는 보수성향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프로덕션1담당 시절 편향적 사고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그는 2017년 대선 개표 생방송에서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권력을 국민의 힘으로 물러나가게 한 선거’라는 발언이 나오자 스튜디오에 들어와 “어떻게 국민들의 힘으로 물러나게 한 거냐, 모든 국민이 다 그런 거 아니지 않느냐”라고 담당PD에게 따졌다고 한다. 

또 그는 한 라디오 PD가 고정 패널 명단을 가져오자 “이들이 좌빨이 아닌 이유를 5가지씩 적어오라”고 지시했으며 ‘5.18 북한군 침투설’ 내용이 담긴 글을 개인 SNS에 게재한 바 있다고 한다.

보수성향 KBS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18일 성명을 내어 임세형 당시 제작본부장의 퇴출을 요구한 바 있다. KBS노조는 임세형 제작본부장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PD를 CP로 영전시켰다며 “박민 사장에게 묻겠다. ‘천안함 좌초설’ 편파 왜곡 방송의 책임 프로듀서에 이어 ‘오염수 방류 임박, 후쿠시마를 가다’의 편파 왜곡 방송을 한 담당 팀장을 다시 책임자(CP)로 제작 현장 책임자로 근무시키는 의도는 과연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KBS노조는 “수년 동안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능 경영과 편파 왜곡 방송으로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위기를 불러온 자들이 누구였는지 모른단 말인가”라면서 “박민 사장은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문제 개선의 의지가 없는 임세형 본부장을 당장 퇴출시키라”고 했다. KBS노조가 언급한 ‘천안함 좌초설’ 편파·왜곡 방송의 책임 프로듀서는 청주방송총국장에서 이틀 만에 교체된 인물이다.

지난 26일 ‘이제원 제작본부장 내정설’이 돌자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내어 “사실이라면 파격적인 승진의 연속”이라며 “이제원 총국장은 앞서 지난달에도 공영노조위원장직을 유지한 상황에서 청주총국장이 하루 만에 낙마하자 그 자리를 꿰차는 승진 신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청주총국장 인사는 박민 체제에서 시행한 인사를 단 하루 만에 뒤집은 막장인사였는데, 그런 이제원 씨가 총국장 부임 한 달 여 만에 제작본부장 자리까지 차지한다면 또 한 번의 승진 신기”이라고 비판했다.

KBS본부는 “공영노조위원장이던 이제원 씨가 단 두 달 만에 총국장에서 제작본부장까지 고속 승진을 거듭한다면, KBS의 현 인사시스템이 속된 표현으로 갈 데까지 간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노영방송의 표본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KBS본부는 “이제원 씨는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정권 편향적이고 불공정한 방송을 자행하며 KBS를 정권의 방송, 부역의 방송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거나 공정방송을 촉구하는 동료들을 비난하고 탄압하던 모습뿐”이라며 “박민 사장이 이제원이라는 사람을 KBS 프로그램 제작의 전체를 총괄하는 제작본부장에 앉히려는 것은 MB 정권 시절 KBS의 흑역사를 2024년에 다시 한 번 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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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 2024-01-30 03:24:58
좌우지 장장 하는 꼬라지 눈먼 간신배가 넘실넘실 망할 징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