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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때 황교안도 대선 지지율 24%까지 올랐잖나" "윤 대통령 선심성 정책, 선거 준비인데 너무 늦었다"

김종인 "한동훈 지지자들의 환호…선거 영향 미미"

2024. 01. 16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일반 유권자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김 전 비대위원장은 ‘노후 아파트 안전진단 면제’ ‘금융투자세 폐지’ ‘전기료 면제’ 등 최근 윤 대통령이 내놓고 있는 선심성 정책에 대해 “선거 준비”라면서 부정 여론이 높아 늦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좀 젊고 발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으로부터 지지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국민의힘 열성 지지자들의 환호가 오르는 것이지 특별히 새로운 지지세력이 늘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한 비대위원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21대 총선 때 당시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도 24%까지 올라갔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었잖나. 별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한 비대위원장이 기존 정치권 문법을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세비 반납’, ‘불체포 특권 서약’은 과거부터 나오던 얘기”라며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한 지 보름 정도 됐는데, 어떻게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윤 대통령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한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 이미지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면서 “여당 비대위원장의 행동반경은 아주 협소하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선심성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민생 관련 사안을 많이 얘기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제도적으로 변경되지 않으면 할 수도 없는 것들이 있다”며 “선거 준비를 하는 것 같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에 대해 초기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정책을 수행했다면 대통령의 부정평가도 그렇게 높지 않았을 텐데 그동안 방치하고 있다가 이제 선거를 앞두고 하고 있다”며 “이런 것이 과연 일반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칠지 굉장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제3지대 빅텐트’와 관련해 “각기 지금 당을 만든다고 나왔는데, 한꺼번에 묶기 힘들다”며 “각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나름의 이해가 있기 때문인데, 그걸 합치려고 하면 많은 진통 과정을 겪어야 한다. 잡음이 나오기 시작하면 오히려 부정적 평가만 나온다”고 했다. 

‘5개 신당 중 몇 개 정도 함께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정당 쪽으로 몇 개가 합쳐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낙연·이준석 연대’와 관련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가장 큰 덩어리라고 하지만 이낙연, 이준석 전 대표의 지향점이 달라 쉽게 합쳐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보면 공천 자격을 놓고 많이 다투고 있는데, 당대표도 해당되지 않나. 스스로 (공천을)사양해야 자유롭게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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