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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봉 교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사화, 극우 유튜버 돕는 것" 이준석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 놀이"…"의혹 제기 유튜버 고소"

중앙일보, 극우 유튜버 주장하는 이준석 학력 논란 재생산

2023. 05. 26 by 전혁수 기자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중앙일보가 친윤 성향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학력 논란을 기사화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여러 차례 하버드대 졸업 사실을 증명했다. 

중앙일보는 25일 <"하버드에는 복수전공 없다"…때 아닌 이준석 학력 논란 왜> 기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하버드대 학력을 의심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이봉규TV, 차명진TV 등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과 함께 반박 내용도 기사에 담았다.

25일자 중앙일보 보도. (사진=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25일자 중앙일보 보도. (사진=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중앙일보가 보도에서 밝혔듯 이 전 대표가 2003년 하버드에 입학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중앙일보는 ▲이 전 대표가 학생증과 졸업장을 공개한 사실 ▲지난 2016년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면서 하버드 졸업증명서를 공개한 사실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이 조선일보 특파원 시절인 2004년 하버드대 학생 3명과 인터뷰한 기사에 이 전 대표가 19세 컴퓨터과학과 전공생으로 소개된 사실을 전했다.

26일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디어스에 "극우 유튜버들이 얘기하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사화하는 것 자체가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유튜브를 보는 일부에 불과한데, 그 사람들만 보고 있던 것을 전국민이 알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언론이 기사화하는 자체가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사람들이 더 보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기사의 제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목만 읽을 경우 이 전 대표의 학력에 논란이 사실인 것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사 앞쪽에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학력 논란이 배치돼 기사를 끝까지 읽지 않으면 유튜버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전 대표는 25일 중앙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 놀이"라며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 다 해서 결론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Computer Science/Economics Joint Concentration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서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며 "그리고 이미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싸그리 고소해놨다. 고소장이 아직 도달 안 해서 정신 못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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