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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남국 NFT 테마코인 보유한 채 이재명 대선펀드 내놨다"? 김남국 코인 발행사는 '위메이드'…이재명 펀드는 '카카오' 관련사 가상화폐 업계 "NFT 업체 한두 곳 아냐…완전히 억지"

김남국 코인에 이재명 펀드 엮는 동아일보의 억지

2023. 05. 11 by 전혁수 기자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동아일보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대선 당시 이재명 펀드를 엮었다. 김 의원이 보유한 가상화폐가 NFT를 내세운 코인이고 이재명 펀드가 NFT를 활용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그러나 김 의원이 보유한 가상화폐 발행사와 이재명 펀드를 발행한 가상화폐 플랫폼은 다른 회사다. NFT를 내세운 가상화폐 업체가 한두 곳도 아니다. 

동아일보 10일자 [단독]김남국, 'NFT 테마코인' 보유한채 '이재명 대선펀드' 내놨다…NFT에 호재 캡처 화면
동아일보 10일자 [단독]김남국, 'NFT 테마코인' 보유한채 '이재명 대선펀드' 내놨다…NFT에 호재 캡처 화면

10일 동아일보는 <[단독]김남국, 'NFT 테마코인' 보유한채 '이재명 대선펀드' 내놨다…NFT에 호재> 기사를 게재했다. 동아일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지난해 2월 대선을 앞두고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 및 출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는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가상화폐나 NFT로 발행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NFT 테마 코인으로 꼽힌다"며 "당시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온라인 소통단장을 맡았던 김 의원이 NFT 업계에 호재가 될 만한 대형 선거 펀딩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만큼 추가 ‘이해충돌’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민주당이 NFT를 활용한 대선 펀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업계에선 즉각 NFT 테마 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위믹스는 발표 전날 7501원에서 발표 당일 7750원, 다음 날 8135원으로 뛰었다"며 "그동안 김 의원이 군소 코인에 해당하는 위믹스에 굳이 투자했던 배경을 두고 의혹이 이어져 왔던 만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썼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조선일보가 11일 <누구도 납득 못 할 김남국식 자산 불리기> 사설에서 "NFT 코인을 이용한 대선 자금 펀드를 만들어 자신이 보유한 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며 "김 의원이 자기 코인 가격을 올리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 아닌가"라고 썼다.

서울신문도 같은 날 <의혹만 키우는 김남국 찔끔 해명, 국민 우롱일 뿐> 사설에서 "지난해 1~2월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이 애초 알려진 80만개를 넘어 약 130만개, 당시 가치로 86억원에 이른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점에 미뤄 볼 때 대선 펀드 기획과 사적 이익 추구 간 연관성을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이 같은 보도는 연결고리가 매우 약한 '억지'로 판단된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와 이재명 펀드를 발행한 가상화폐 플랫폼은 다른 회사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다량 보유해 논란이 됐던 가상화폐는 위믹스다. 위믹스는 중견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했다. 

이재명 펀드는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발행됐다. 이재명 펀드 NFT는 카카오 NFT 발행 툴인 '클립 파트너스'를 활용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와 관련이 없다는 얘기다.

당시 NFT를 활용한 가상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시도가 있었다. 정치인 펀드 하나에 NFT 관련 가상화폐 가격이 치솟는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김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으로 몰아가는 것 역시 무리라는 판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3월 10일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화폐 '아이콘'의 가격이 30% 급등하는 일이 있었다. '아이콘'은 호재로 간주되는 공시나 신규 소식을 전한 일도 없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2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에서 친필 서명이 담긴 방명록을 NFT로 발행했는데, 당시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NFT 마켓플레이스 '크래프트'를 활용했을 뿐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NFT 활성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 당선 후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를 발행한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3월 10일 조선비즈는 "윤 당선인은 NFT와 게임의 접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며 "NFT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쳐온 위메이드와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가 수혜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한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펀드와 김남국 의원 위믹스 보유를 엮는 것은 억지스럽다"며 "NFT를 내세운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단정할 수 없다"라고 잘라말했다. 다른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NFT 관련 프로젝트를 한 업체는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김남국 코인 보유와 이재명 펀드를 관련 있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억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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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수 기자님 팬 2023-05-15 16:04:39
전혁수 기자님 기사 감사합니다!
전혀 2023-05-13 13:10:51
문제안된다고 본다 코인투자는 불법이 아니고
공직자재산신고의무사항도 아니다 9억투자해
현재9억있다고 했다 코인은 주식보다도 더빨리 초단위로 등락하는것으로 알고있다 앱으로
투자한다 모두 앱은 언제 어디서나 쓸수있게
되어있다 투자나 거래시점이 그래서 중요하지않다 순간적판단으로 초단위로 앱사용하면
그만아닌가 언론들이 뿌려대는 60억은 최고점일뿐 60억과 김남국은 사실 아무 상관없다 자료다공개했다 이 사실외에 언론이 쓰는 모든기사에 대한 신뢰는 이미 무죄난 조국펀드를 봤기땜에
전혀 믿음안간다 이런걸 흘리는기관들보다
더 사악하고 한심한건 바로 언론이라고 본다
수집한 정보를 기사로 쓰려면 기자스스로
검증을 해보고 기사 써야한다 검증은 않고
그저 받아쓰기만하는 언론 이게 대한민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