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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는 비례대표 출신 김성태 전 의원 첫 해명 "혼동 발생할 수 있어 기사와 영상 수정" 결국 사과 "사장에 지원한 것처럼 보도해 혼란 드려"

MBC, KT 사장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 지원' 오보 해명 정정

2023. 03. 31 by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가 KT 사장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원했다고 잘못 보도했다. KT 사장에 지원한 인물은 동명이인인 비례대표 출신 김성태 전 의원이다. MBC는 “KT 사장 지원과 관련이 없는 김 전 원내대표가 지원한 것처럼 보도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MBC 오보 대응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나타났다.  

MBC <뉴스데스크>는 30일 <‘낙하산’ 앉히려고?...KT 정관 만지작> 리포트에서 ‘비전문가가 사장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KT의 정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이번 KT 사장에 출마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의 인물들이 해당 정관으로 인해 낙마했다고 설명하며 KT가 정치권의 입김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30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갈무리
30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갈무리

MBC는 “경영진이 유독 정치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인지 이명박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 대변인을 했던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무로 특채되기도 했고, ‘사장에 지원했던’ 김성태 전 의원은 직접 자녀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MBC는 관련 영상으로 김성태 전 원내대표 모습을 사용했다. 

문제는 MBC의 오보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다. MBC는 “KT사장 지원자와 KT사장에게 자녀 인사청탁을 한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으로, 이름과 소속 정당이 똑같아 혼동이 발생할 수 있어 기사와 영상을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MBC는 “‘사장에 지원했던’ 김성태 전 의원”이라는 리포트 구절을 "'또 다른' 김성태 전 의원”으로 수정했다. 또 리포트 화면에 사용했던 김성태 전 의원 모습을 삭제했다. 

결국 MBC는 31일 오후 4시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사과했다. MBC는 “KT 사장에 지원한 김성태 전 의원은 서울 강서을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니라 비례대표 출신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해당 리포트 하단에 “KT 사장 지원과 전혀 관련이 없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사장에 지원한 것처럼 보도해 혼란을 드린 점, 김 전 원내대표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 사실확인에 더 힘을 기울여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MBC 보도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악의적이고 의도적 보도 행태"라며 "법적 절차를 포함해 여러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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