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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4대강 홍보 위한 '여주 남한강 축제'에서 5일 녹화…"정부 홍보에 혈안"

KBS, '열린음악회' 동원해 4대강 사업 홍보예정

2011. 10. 04 by 곽상아 기자

KBS가 4대강 사업 보가 완공되는 시점에 <열린음악회> <콘서트7080> 등을 동원해 4대강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 서울 여의도 KBS본관 ⓒ 미디어스
4일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KBS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13일 KBS 측에 보낸 공문에서 4대강 보 완공 시점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강가의 가을축제' 행사 가운데 하나인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으며 KBS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KBS는 오는 5일 여주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KBS 열린음악회 프로그램 편성 협조요청' 공문에서 편성 요청의 이유에 대해 "문화부는 4대강의 지속가능한 수변공간 활성화와 국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강가의 가을축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행사 중 하나인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국민참여 유도를 위해 프로그램 편성을 요청하니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문에서 문화부는 '강가의 가을축제' 공연 목적에 대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홍보 △강변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한강살리기 사업의 성과 체감기회 제공 등이라고 명시했다.

또, <열린음악회> 뿐만 아니라 <콘서트7080> 등도 '강가의 가을축제' 행사에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원 의원에 따르면, 문화부가 마련한 '강가의 가을축제 기본계획'에는 <콘서트7080>의 부여 금강 축제 녹화(10월 4일) 일정도 포함돼 있다. KBS국악단은 경북 안동 낙동강 축제에서 초청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최종원 의원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야 하는 것이 언론의 감시기능임에도 불구하고 KBS는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정부 홍보에 혈안이 돼 있다. 직무유기"라며 "KBS가 이렇게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수신료 1000원 인상에 반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4대강 홍보를 위해 KBS가 자사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은 '방송편성권의 자율성은 보장해야 한다' '정부나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의 일방적인 선전에 이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된 KBS 방송강령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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