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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찬성률 = 김재철 체제에 대한 분노와 염증”

MBC노조, ‘짧고 굵은’ 총파업 돌입하게 될까?

2011. 08. 19 by 송선영 기자

‘2010 임단협 쟁취와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내걸고 실시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정영하)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77.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서울MBC와 전 19개 지역MBC 노조원 18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1341명, 반대 370명 등 77.6%의 찬성률로 총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전체 투표율은 91.8%로 나타났다.

▲ 서울 여의도 MBC사옥 ⓒ미디어스
찬성률 77.6%의 의미는?

MBC노조가 예고하고 나선 이번 총파업은 MBC의 단체협약 해지에 따른 합법적인 노동쟁의 행위다.

MBC는 지난 1월14일 MBC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MBC노조는 1월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의견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2월16일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노동조합은 합법적으로 쟁의행위(파업)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MBC노조는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됐다.

이번 파업 찬성률은 지난해 김재철 사장 반대 투쟁 당시 총파업 찬성률(75.9%)과 비교했을 때 1.7% 정도 높은 수치다. 물론, 근소한 차이이긴 하나 내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1년 만에 다시 총파업 투표를 제안했음에도 과거 투표율 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39일간 진행된 ‘김재철 퇴진 투쟁’이 사실상 아무런 성과 없이 ‘실패’로 끝났음에도 1년 만에 제안된 총파업에 대해 노조원 상당수가 ‘찬성’을 했다는 점이 그렇다.

현 MBC 상황에 대한 구성원들의 결의가 모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김재철 사장 체제 아래 MBC가 추진하고 있는 일방적인 행보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과 분노가 총파업 찬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역MBC 강제 통폐합, 비판적인 라디오 진행자 솎아내기, 라디오PD 경력 채용, <PD수첩> 사살 의혹 및 무력화 시도, 보도 연성화, 소셜테이너 출연 금지법, 김재철 사장의 사표 쇼 등 MBC가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투표율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MBC노조는 이와 관련해 “높은 찬성률은 김재철 체제 1년 반에 대한 노조원들의 명확한 심판”이라며 “2년 연속 계속되는 총파업에 따른 우려감이 팽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은 조합원들이 김재철 체제에 대해 느끼는 분노와 염증이 그 이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 8월2일 언론노조 MBC 본부가 김재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정문을 막고 있는 모습ⓒ권순택
총파업, 방송 파행으로 이어질까?

만약, MBC노조가 이번 찬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MBC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필수 인력을 남겼던 기존의 파업과는 달리 이번 파업에는 방송 필수 인력을 비롯한 모든 노조원을 파업에 참여시킨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진행된 언론관련법 총파업과 지난해 4월 진행된 ‘김재철 퇴진 투쟁’은 방송에 필요한 필수 인력을 배제한 채 파업을 진행했기에 사실상 방송은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프로그램이 결방, 재방되는가 하면, 진행자들이 대체되는 일이 있긴 했지만 실제 파업이 방송 파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다르다.

MBC노조는 지난 2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파업 행동 방침 일부를 확정한 바 있다. MBC노조는 ‘총파업은 짧고 굵고 독하게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 아래, 방송 필수 인력을 남겼던 기존의 파업과는 달리 모든 노조원을 파업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 부분 방송 제작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MBC노조 이용마 홍보국장 또한 이와 관련해 “이번 파업은 기존 방송 필수 인력을 남기면서 했던 과거 파업과는 달리 (필수 인력을 남기지 않는) 가장 강력한 파업이 될 것”이라며 “지금 김재철 체제 아래에서 MBC는 언론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기에 파업이 진행되면 종결파업이 되는 등 MBC가 힘든 상황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총파업 돌입? 아직 여지는 있다

MBC노조의 총파업이 가결됐지만 파업 돌입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MBC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MBC와 협상을 통해 ‘2010 임단협 협상의 타결과 MBC 정상화’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총파업에 대한 준비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MBC노조는 이와 관련해 “이번 투표 결과로 드러난 민의를 무시하지 말라. 민심은 천심”이라며 “만약 사측이 이를 거슬러 노조와의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당신들의 그와 같은 행태에 대해 두고두고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정영하 MBC본부장 또한 “총파업이 가결되었다고 회사와의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조의 총파업 돌입 여부는 (협상에 임하는) 회사 쪽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총파업을 둘러싼 협상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의 경우, 취임 이후 줄곧 단체협약, 공정방송협의회 등 노사 관련 현안에서 노조와의 대화를 사실상 ‘거부’했다는 점에서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노사가 극적인 ‘화해’ 모드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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