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OBS보도국 4분의 1 종편으로 이탈 < 뉴스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뉴스

공채1기 PD 전원도 OBS 떠나…OBS노조 "특단의 대책 필요"

OBS보도국 4분의 1 종편으로 이탈

2011. 08. 19 by 곽상아 기자

최근 OBS경인TV 보도국 인력의 25%에 해당하는 취재기자 13명이 하반기 출범 예정인 종합편성채널로 이직했다. OBS 공채 1기 PD 전원도 회사를 떠나는 등 '쓰나미급' 인력유출에 OBS 내부 구성원들의 동요가 심각한 상황이다.

▲ 경기도 부천시 OBS 사옥의 모습ⓒOBS

17일 발행된 OBS노보에 따르면, 최근 OBS 보도국에서는 간부를 포함해 총 13명이 신규 매체인 조중동 종편과 연합 보도채널로 떠나갔다. 동아 종편 6명, 중앙 종편 3명, 조선종편 2명, 연합 보도채널 2명이다.

OBS 보도국 전체 인력 4분의 1이 이탈함에 따라, 현재 OBS 보도국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회 반장과 야당 1진이 빠져 여야 말진 2명이 모든 정당을 도맡고 있으며, 경제부에서도 단 2명의 기자가 경제부 관련 출입처 10곳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보도국 내부에서는 "앞으로도 최소 10명 이상은 더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D들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노보에 따르면, OBS 공채 1기 PD 전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특히 이들은 '인재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대주주와 회사의 풍토'를 성토하며 "미련없이 떠나자"는 결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인력 이탈의 원인은 무엇일까? OBS노보는 "종편 이직자들 대부분은 기자로서의 희망을 찾을 수 없는 OBS 보도국의 현실을 최종 결심 이유로 꼽았다"며 "메인뉴스 편성 시간이 거의 대등한 SBS와 대비할 때 기자 숫자가 6분의 1이다 보니 땜질이나 베껴 쓴 기사가 난무한다. 기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매일 반복되고 있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또, "포용의 리더십 부재가 인력 유출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이충환 OBS 보도국장은 부임 직후 기자들과의 첫 대면 자리에서 "떠날 사람은 빨리 떠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보는 "디지털국과 영상제작국, 아나운서팀 등 사실상 사내 전 직종 역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전사적인 인력 유출을 막기 어려울 정도로 사원들의 동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경영진은 수수방관이다. 단순히 돈 때문에, 개인적인 이유로만 회사를 떠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보는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회사가 조직의 이런 심각한 병증을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OBS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근무 여건과 언론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상황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2011-08-20 00:16:29
이 기사 자체가 노보 배끼기네요 ㅋ
obs 노조 홈페이지 들어가서 노보 확인해보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 내용 그대로 있습니다.
기사라면 적어도 취재를 해서 다양한 측의 의견을 취재해서 기사를 써야지 노조에서 발행하는 주장인
노보를 그대로 옮겨적은게 기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