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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심자도 격리하는데 "나는 상관없어 계속 일한다"

도청 의혹 KBS 장 모 기자,
시민에게 "당신하고 상관없는 일" 발언?

2011. 07. 13 by 김완 기자

▲ 다음 아고라 화면 캡쳐
민주당 대표실을 불법 도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BS 장 아무개 기자와 직접 통화를 해봤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다음 아고라에서 화제다.

'02-788-**** 국회 KBS기자실..도청 장ㅇㅇ기자와 통화했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닉네임 떡장수(bal****)는 '도청 관련 압수수색을 당한 장ㅇㅇ기자와 통화'를 해봤더니 '보무도 당당하게 국회 기자실에 근무'를 하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누구냐고 고치꼬치 캐묻곤 이름이랑 알려주니 끊어 버리더니 다시 전화를 하자 장ㅇㅇ 기자를 바꾸어 줬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본인을 밝히고 "압수수색을 받은 기자 분으로 알고 전화 드렸다", "압수수색을 받은 당사자라면 법원에서 어느 정도 범죄혐의가 있다고 보고 영장 발부를 했을 거고, 그런 상황에서 기사를 생산해 낸다면 기자윤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덧붙여 "학교 성추행 의심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학생과 격리를 시켜야 하듯 기자가 그런 행위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면 본인이 먼저 출입처에서 벗어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죄가 나면 원직복직을 하는 게 기자님의 기사를 보는 국민에게 합당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장ㅇㅇ 기자의 견해를 물었다고 한다.

▲ 불법 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KBS 장 모 기자 ⓒ KBS뉴스 캡처
이에 장ㅇㅇ기자는 "그건 그쪽 애들이 주장하는 거고, 나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계속 일을 하는 것"이라며 "당신하고 상관없는 일이니 전화 끊겠다"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이 네티즌은 국회 KBS 기자실에 항의 전화를 제안했다. 또 그는 '자신이 정당하다면 그 뜻을 알릴 생각을 해야지, 그냥 그건 저쪽 이야기라고 편을 가른 후 나는 KBS 경영진이 인정하니 내 일 본다는 발상'은 참 못난 발상이라며 'KBS가 만드는 기사에 국민이 시청료를 내고 있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한탄도 더했다.

이 글에는 현재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려있고, 계속 조회수도 높아지고 있다. 댓글의 내용은 'KBS수신 기능 뺀 TV를 만들어달라', '아직도 KBS 봅니까? 정권유지방송을', '나도 한 번 전화 해 봐야겠습니다. 그 못난 분이 얼마나 뻔뻔한지 보게요. 다른 분들이 모두 전화해버리면 그분이나 케이비에스 기자 분들 당황스럽겠죠?', '양심이고 명예고 이미 다 팔아먹었나?' 등의 분노를 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편, <미디어스>는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아고라에 올라온 번호로 전화를 걸어 장00 기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다. 전화를 받은 국회 KBS 기자실 관계자는 “장00 기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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