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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모 간부, 오히려 영등포서 경찰을 KBS 직원이라고 밝혀

KBS, 시민사회와의 면담자리에 경찰 참석 방치

2011. 07. 13 by 권순택 기자

▲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대위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친일파 찬양방송 사과없는 KBS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언론노보 이기범
KBS가 친일인사 백선엽 다큐 및 이승만 다큐 방영에 대한 비판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과의 면담자리에 정보과 경찰이 참석했으나 방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경찰을 KBS 직원이라고 밝혔다.

12일 오후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KBS 본관 앞에서 <찬양방송 사과 없는 KBS 규탄대회 및 김인규 사장 퇴진촉구 서명운동 선포식>을 마치고 KBS다큐멘터리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자리에는 비대위 독립유공자 후손 및 민간인 학살 유족, 4·19혁명 단체 회원들과 조인석 KBS 다큐멘터리 국장이 참석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KBS는 영등포서 한 정보과 경찰을 모두 우리 직원들이라고 말하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당시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왜 형사가 이 자리에 있느냐”고 따졌고, KBS 간부는 “모두 우리 직원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KBS는 한 몸이라는 얘기다.

거듭해 “영등포서 경찰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때서야 “그렇다. 집회가 있어서 온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유진 사무처장은 “여기가 집회하는 곳이냐. 게다가 공영방송 KBS에 정보과 형사가 드나드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드시 문제 삼겠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경찰이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언련은 12일 ‘KBS, 공권력과 ‘한 몸’ 되었나' 성명을 내고 “KBS는 상식을 처참하게 무너뜨리고 사회원로들과의 면담 자리에까지 공권력을 끌어들였다”며 “KBS는 이런 행태가 문제라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의 상태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KBS는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 수사를 두고 ‘언론탄압’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런데 공권력을 맘대로 드나들게 하는 KBS가 과연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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