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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성 보도에 엄정 대처"…트위터에선 "휴대폰 분실, 개콘이 따로 없다"

'도청의혹' KBS, 또 자사 해명 중심 보도

2011. 07. 12 by 곽상아 기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수신료 인상 보도로 전파사유화 논란을 낳았던 KBS가 또 다시 도청 의혹과 관련해 자사 해명 중심의 보도를 내보냈다.

▲ 11일 KBS '뉴스9' 20번째 꼭지
11일 KBS '뉴스9'은 20번째 꼭지 <"사실 무근…엄정 대처">에서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KBS 기자가 민주당 대표실을 도청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는데 KBS가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며 "언론들이 도청의 근거라며 제시했던 국회 CCTV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KBS는 국회 사무처의 보도참고자료를 토대로 "최근 일부 언론들은 민주당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KBS기자의 수상한 행적이 당대표실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됐다'는 내용의 추측성 보도를 쏟아냈으나 기사는 사실 무근이었다"며 "민주당 대표실 앞에는 CCTV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KBS는 "KBS 정치부는 특정 기자를 도청 당사자로 지목하는 의혹 제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회의참석자 등에 대한 종합적인 취재를 통해 회의 내용을 파악했고, 그 과정에 제 3자의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리포트는 KBS의 해명을 전달하는 데 대부분 할애됐으며, 민주당ㆍ한나라당의 입장은 마지막에 한 줄씩 걸쳐 있었을 뿐이다.

한편, 도청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BS 장 아무개 기자가 도청 논란이 불거진 후 공교롭게도 휴대폰과 노트북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상에서는 "개콘이 따로 없다" 등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천정배 민주당 불법도청 진상조사위원장은 트위터(@jb_1000)에서 "증거를 없앤 걸까? 아니면 우연히 교체된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도 "이 자체가 스스로 떳떳하지 않다는 증거네요" "개콘이 따로 없구나"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자신의 트위터(@changseon)를 통해 "KBS는 도청의혹을 해명할 때마다 추측성 명예훼손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말하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때 조선일보가 위협하던 방식이 떠오른다"며 "추측할 필요없게 자기들이 알고있는 것 모두 공개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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