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한국방송광고공사 차기 사장, 오늘 결정될 듯 < 뉴스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뉴스

노조, “이원창되면 사장퇴진투쟁으로 나설 것”

한국방송광고공사 차기 사장, 오늘 결정될 듯

2011. 07. 05 by 권순택 기자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이하 코바코) 차기 사장으로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5일) 오후2시 30분에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이 전 의원의 확정이냐 혹은 다른 인물, 재공모 여부가 결정된다.

이원창 전 의원은 과거 색깔론을 펼치는 등, 코바코 노조를 비롯해 시민사회에서로부터 부적격 인사로 비판받고 있는 인사다.

▲ 코바코 ⓒ미디어스
2002년 4월 그는 “노무현 당선자의 정권인수위 외교안보팀을 주사파가 장악했다”는 등 ‘색깔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03년 국정감사에서 정연주 전 KBS 사장의 간첩연루설을 주장, 같은 해 11월에는 “KBS노조에 김정일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세력이 침투한 것”이라는 난데없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또한 보수우익 인터넷 매체 연합의 회장을 맡으면서는 “(좌파매체가) 반정부의 수준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전복시키려는 큰 음모를 갖고 있다”는 등 편향적인 언론관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창 전 의원은 언론계에 어떤 자리가 났다하면 사장으로 이름이 거론돼 왔다.

지난 2008년 7월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으로 하마평에 올랐으며, 2009년 9월 치러진 EBS 사장에 공모한 이 전 의원은 “채널 13번에서 오전에는 황당한 다큐가 많이 나온다”는 등 EBS의 교양다큐 등을 없앨 것이라 주장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 코바코 권기진 지부장은 “이원창 씨로 확정되면 인사철회투쟁 및 사장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권기진 지부장은 “오늘 인사소위원회에서 이원창 씨가 되는지 혹은 심의표 씨가 되는지, 그도 아니면 둘 다 부적격해 재공모에 들어갈 것인지 윤곽이 나온다”며 “‘이원창 씨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됐다’는 이야기도 들려 노조에서는 일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바코는 기본적으로 방송광고판매를 통해 방송의 공공성과 중립성 부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원창 씨는 색깔론을 펴는 등 정치적으로 중립되지 못한 자”라며 “‘좌파척결’을 주장하는 자는 공사의 성격과 맞지 않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원창 씨는 경영능력 역시 검증되지 않았다”며 “노조에서는 그가 공사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정권에 줄을 대 공공기관장으로 오르려는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창 씨로 확정되면’이라는 질문에 권기진 지부장은 “언론노조 및 문화부 공공기관노조와 연대해 부적합 인사에 대한 철회 및 사장퇴진투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