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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처럼 보도자료 배포됐다”며 라디오본부장·홍보국장 징계 움직임

MBC “김여진, 시선집중 참여 확정 아냐”

2011. 06. 30 by 송선영 기자

“배우 김여진씨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토론자 패널로 참여한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된 것과 관련해, MBC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우용 라디오본부장과 이진숙 홍보국장을 징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여진씨의 패널 참여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확정된 것처럼 보도자료가 배포됐다는 것이 이유다.

▲ 서울 여의도 MBC사옥 ⓒ미디어스
앞서 MBC는 지난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배우 김여진씨가 오는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4부에 방송되는 ‘보수:진보토론’ 코너에 진보 진영 쪽 패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들은 MBC 보도자료를 받아 김여진씨의 패널 참여 관련 보도를 대대적으로 쏟아냈다.

일반적으로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토론, 인터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패널을 직접 섭외한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패널 섭외에 대해 담당 부장과 협의를 거치기도 하지만, 별도로 본부장에게 보고하지는 않는다. 이번 김여진씨 경우도, 담당 책임 프로듀서와 담당PD 선에서 패널 섭외가 확정됐다.

그러나 MBC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 보도로 김여진씨의 패널 참여 소식을 접한 이우용 본부장은 이후 <시선집중> 담당 책임 프로듀서와 담당 PD를 불러 김여진씨를 패널로 섭외한 것에 대한 질책했다.

또, 이후 열린 임원회의에서는 “김여진 출연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확정된 것처럼 잘못 보도자료가 나갔다”는 임원들의 질타가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MBC는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 보도자료로 배포됐다’는 이유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우용 본부장과 이진숙 홍보국장를 징계하려는 절차를 밟고 있다. MBC는 이들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조만간 열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인사위원회 소집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MBC내부에서는 이번 징계 건을 계기로 ‘MBC가 아예 김여진씨의 패널 참여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최근 MBC가 사회적 쟁점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반대 입장을 표한 이들의 고정 출연을 제한하는 것을 뼈대로 한 방송심의규정을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의혹의 시선은 더욱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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