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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회 기자들, 민주당에 공개 사과 요구

KBS 국회팀, “취재과잉?…정당한 취재활동 폄하”

2011. 06. 30 by 권순택 기자

▲ 21일 김재윤 문방위 민주당 간사에게 전종철 KBS 국회 출입기자(오른쪽)가 '민주당 수신료 인상 선결요건에 대한 KBS의 입장' 문건을 전달한 뒤 귓속말을 하고 있는 모습. ⓒ오마이뉴스 남소연 기자
“KBS 국회팀은 정당한 취재활동을 폄하하고 방해하는 어떤 언행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거듭 밝히며 우리의 요구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민주당은 정당한 취재활동을 폄하한데 대해 공개사과하고 잘못된 논평을 바로 잡으라”<KBS 정치외교부 국회팀 성명 중>

KBS 정치외교부 국회팀 기자들이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하며 ‘KBS 기자들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건가’란 제목의 성명을 내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전재희, 이하 문방위)에서 KBS 기자들의 과도한 취재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을 두고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당일 KBS 기자들은 수신료 인상안이 상정돼 있는 문방위를 민주당 의원들이 점거하자, “이렇게 하면 몸싸움 하겠다는 건데 어제 합의한 국회선진화 방안에 어긋나지 않냐”, “수신료 인상을 민주당이 합의하지 않았냐”는 등 따지듯 질문을 쏟아냈다. 또한 “2월에서 4월로 또 4월에서 6월로 이제는 9월이라고 미루니까 (한나라당에서 논의를) 거부하는 게 아니냐”, “여야가 28일 문방위 표결처리에 합의했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관련기사 : KBS 기자들의 문방위 수신료 활약상)

이를 두고 민주당은 논평에서 “KBS는 6대의 취재용 카메라와 기자들을 대거 동원, 민주당의 긴급 의총이 열리는 문방위장으로 입장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 무례하고 무차별적인 취재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원내대표실 출입문 앞에 카메라를 설치해 마치 CCTV를 설치한 것처럼 감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BS 국회팀은 30일 “정당한 취재 활동을 폄하했다. 잘못된 논평을 바로 잡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사를 쓰기 위해 기자들은 질문을 해야 한다”며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질문하면 정상적 질문이고 KBS 기자가 물어보면 ‘겁박성’ 질문이 되는 것인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인지 되묻겠다”고 불평을 드러냈다.

‘KBS가 마치 CCTV를 설치한 것처럼 감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KBS 취재기자와 촬영기자는 원내대표실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채 1시간 여 동안을 기다렸지만 결국 거부당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한 “오히려 민주당 당직자가 촬영을 못하게 취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신료 인상이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하는 민주당이 기자와 카메라가 많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KBS 국회팀은 정당한 취재활동을 폄하하고 방해하는 어떤 언행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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